뉴스에는 나오지 않지만 요즘 생활고로 인한 자영업자 자살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삶의 벼랑 끝에서 탈출구를 찾지 못한 끝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사회가 정상적이지 못함을 보여줍니다.
그만큼 현 시국이 어렵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거지요.
이런 소식을 접할 때마다 과거에 내가 겪었던 일이 생각나곤 합니다.
어지간하면 살지 왜 그런 어리석은 선택을 하느냐는 말을 한 것은 20대의 나였고 어지간했으면 자살을 했겠냐는 말은 30대의 내가 한말이었습니다.
죽을 마음으로 노력하면 안 될 일이 무엇이 있겠냐는 생각은 정말 어려움에 처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하는 말이며 오죽하면 자살을 결심했을까 라는 말은 자살의 문턱에 올라서본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말입니다.
나 역시 이런 경험을 했었지요.
하는 일마다 안 되는 일이 없었으며 장사만 나가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겁 없이 세상을 활보하며 살다가 부도를 몇 번 맞고 휘청거릴 때가 되어서야 자살하는 사람 마음을 헤아릴 수 있었던 겁니다.
어느 날인가 들려오는 거래처 사장님의 자살이 남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내가 할 수 있었던 것은 나 역시 벼랑 끝에 서보았기 때문으로 쓸 수 있는 카드는 모두 써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나를 믿고 돈을 빌려주었던 친인척들의 얼굴과 거래처 사람들의 원성 앞에 나설 엄두가 서지 않았고 망해버린 사업을 다시 일으킬 용기가 없기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마음먹었던 거지요.
하루밤새 머리가 하얗게 새어버린 오자서는 아니어도 나 역시 머리가 갈라지는 고통과 번뇌의 순간을 맞이했었고 영적체험을 하게 되었기에 극단적 선택을 피할 수 있었던 겁니다.
즐기며 살아가던 삶의 행태가 그때부터 바뀌기 시작했으며 꿈에서 깨어나듯 삶에서 깨어나라는 말을 정확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이대로 살아서는 안 되며 무엇인가 뜻있는 삶을 살아야한다 말하기 시작한 것이 그때부터였지요.
그렇지만 그것이 끝은 아니었고 그때부터가 영적 삶의 시작이었으며 명상단체에 입문을 하게 된 동기가 된 셈입니다.
처음 입문을 하고난 후 기적이 일어났으며 장사가 불이 붙듯 잘되기 시작했습니다.
그와 함께 출가에 대한 욕망이 불이 붙듯 일어났으며 종내는 망하게 해달라는 기도까지 했던 겁니다.
아마 내말을 듣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하겠지요.
왜 어리석게 그런 기도를 했나를 말할 것이 틀림없음을 내가 압니다.
하지만 왜 그래야만 했는가는 나처럼 경험한 사람만이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나라면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다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선택을 했기에 오늘의 내가 있음을 생각해야만합니다.
다시 말해 지금의 내가 생각하는 모든 것들은 과거에 잘못된 선택이라 생각하는 모든 순간들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는 말입니다.
인생의 목적이 아직도 물질적인 세상에 있는 사람들은 내말을 이해할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이 영적완성에 있음을 아는 이들은 내말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거창하게 들릴 수 있으며 세속적인 삶과 동떨어진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사실은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여질 일은 아닙니다.
세상이 생겨난 진정한 목적은 경험을 위해서 이며 모든 것은 완전한 영혼이 불완전한 상태를 경험하기위해 만들어낸 것에 불과합니다.
다만 우리가 연극에 심취한 결과 그러한 점을 볼 수 없기 때문이며 아직 나쁜 경험 중에 있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악몽을 꾸고 있다는 말입니다.
이런 까닭에 솔로몬은 성경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전3:1)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전3:2)
죽일 때가 있고 치료 시킬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전3:3)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전3:4)
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 할 때가 있으며(전3:5)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전3:6)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으며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으며(전3:7)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느니라(전3:8)
일하는 자가 그 수고로 말미암아 무슨 이익이 있으랴(전3:9)
하나님이 인생들에게 노고를 주사 애쓰게 하신 것을 내가 보았노라(전3:10)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의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전3:11)
신의 속성은 사랑이고 사랑은 영적완성을 이룬 자에게 영원하니 인생의 궁극적 목적은 사랑에 있습니다.
사람의 몸은 개인의 마음이 움직이지만 그 마음은 각자의 마음 안에 심어진 하나님의 숨결이신 성령입니다.
속사람에 대해 아는 이들만 들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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