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낳을 것이다.

배가번드 2024. 4. 1.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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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사막에는 타란튤라 거미가 살고 있습니다.

모든 생물이 그러하듯이 이 거미도 때가 되면 번식을 위해 교미를 하며 수컷이 암컷을 찾아 헤맵니다.

보통의 경우 암수가 떨어져 지내며 서로가 적대시 하지만 이시기만큼은 암컷이 수컷을 공격하지 않는다고 하며 오히려 반긴다고 합니다.

그런데 암컷이 반긴다고 해서 곧바로 교미를 하지는 않으며 암컷이 수컷을 선택한다고 하지요.

슬쩍한 번 터치를 하는 순간 가부(可否)간의 결정을 한다는 겁니다.

단한번의 접촉으로 자신의 짝을 선택한다고 하니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이 같은 일은 미리 정해져 있지 않고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할 수 있으며 짝이 될지 말지는 이미 정해져 있으며 모든 생물이 그 순간을 프로그래밍 한 채 태어난다는 점을 알게 합니다.

모든 생물이 인연에 따라 만남과 헤어짐을 연속하며 영적으로 성장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사실이며 하나님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는 성경말씀은 틀린바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나와 함께 하는 이들 또한 하나님의 인연법에 따라 만나게 된 것이고 또한 헤어지기도 하는 거지요.

시절인연이 도래하면 오게 되었다가 인연공덕이 다하면 떠나게 되는 것이니 언제나 나는 와도 좋고 가도 좋다 여깁니다.

이것은 내가 결정하는 것도 아니고 나에게 오는 사람이 결정하는 것도 아니요 성령이신 하나님이 결정하는 일입니다.

과연 그러한지 성경을 통해 확인해 보겠습니다.

 

우리를 명하사 백성에게 전도하되 하나님이 산 자와 죽은 자의 재판장으로 정하신 자가 곧 이 사람인 것을 증거하게 하셨고(행10:42)

And he commanded us to preach unto the people, and to testify that it is he which was ordained of God to be the Judge of quick and dead.[KJV]

He commanded us to preach to the people and to testify that he is the one whom God appointed as judge of the living and the dead.[NIV]

저에 대하여 모든 선지자도 증거하되 저를 믿는 사람들이 다 그 이름을 힘입어 죄 사함을 받는다 하였느니라(행10:43)

To him give all the prophets witness, that through his name whosoever believeth in him shall receive remission of sins.

 

예수님이 말씀의 떡과 생명의 불꽃을(피와 살로 비유함) 백성들에게 나눌(전도할) 것을 명령했다고 합니다.(he commanded us to preach unto the people)

하나님께서 예수를 사람들의 생과 사를 결정짓는 심판관으로 임명했음을(he which was ordained of God) 베드로가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과 사에 해당하는 영어를 살펴보면 [NIV]성경에 기록된“the living and the dead”와는 달리 [KJV]에는 “quick and dead”로 기록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지요.

quick은 여기에서는 빠르다는 의미보다는 활성화 시킨다는 의미로 쓰인 단어입니다.

죽은 듯 잠들어 있는 성령을 일깨워 활성화시킨다는 뜻에서 이 단어를 선택하여 기록한 겁니다.

성령에 대해 모르고 있기에 육적인 인식으로 받아들여 [NIV]성경이 그렇게 기록해놓았음을 43절은 명확하게 밝혀주고 있습니다.

예수의 이름을 통하여(through his name) 죄 사함이(remission of sins) 이루어진다는 것을 모든 선지자가 증거 한다고(all the prophets witness) 했으니 예수는 육신이 아니라 성령임을 밝히고 있지요.

이것이 만약 예수라는 이름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한다면 신약이나 구약 둘 중에 하나는 거짓을 기록한 겁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로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사7:14)

임마누엘의 뜻은“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입니다.

예수가 죽어버린 상황에서 죄 사함이 이루어지려면 예수님이 육신이 아니라 성령으로 인식되어야함을 정확하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어야 이어지는 내용역시 오해 없이 받아들이게 됩니다.

 

베드로가 이 말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행10:44)

While Peter yet spake these words, the Holy Ghost fell on all them which heard the word.

베드로와 함께 온 할례 받은 신자들이 이방인들에게도 성령 부어 주심을 인하여 놀라니(행10:45)

And they of the circumcision which believed were astonished, as many as came with Peter, because that on the Gentiles also was poured out the gift of the Holy Ghost.

이는 방언을 말하며 하나님 높임을 들음이러라(행10:46)

For they heard them speak with tongues, and magnify God. Then answered Peter,

 

44절 말씀은 성령에 대해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지요.

성령이 내려오자 모든 사람이 본 것이 아니라 사도들의 가르침을 듣고 내면에서 성령이 되살아났음을 설명하기 위해 베드로가 말하는 동안(Peter yet spake these words) 말씀을 듣는 모든 이들에게 내려왔다고 했습니다.

성령이 육신예수 한분일 것 같으면 듣는 사람 모두에게 동시에 내려올 수는 없는 겁니다.

빛으로 하나님과 하나 된 성령이었을 때 가능한 일이입니다.

하나님 왕국에는 빛(성령)으로 하나 된 수많은 인자들이 있으며 그들 모두는 밝은 빛으로 존재합니다.

이런 사실을 알아야 우리 모두가 내면에서 성령이 되살아나 하나님왕국에 합류할 수가 있는 거지요.

그리고 한글성경은 45절에서 베드로와 함께 온 신자들이라 번역했지만 직역해보면 느낌이 다릅니다.

베드로와 함께 하여 할례 받은 이들이(the circumcision) 혀를 내두를 정도로 믿었는데(believed were astonished) 이방인들조차 성령을 부어주셨기(on the Gentiles also was poured out the gift of the Holy Ghost) 때문이라 했습니다.

마음의 할례를 받아 성령을 깨닫게 되면 한 점의 의혹조차 없게 되며 육신과는 별개의 존재가 됨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겁니다.

그래서 46절에서 방언을 한다고 했으며(they heard them speak with tongues) 하나님을 확장한다(magnify God) 한거지요.

우리가 말하는 언어와는 상관이 없고 영이신 하나님이 제한적이지 않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까닭으로 베드로는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이에 베드로가 가로되 이 사람들이 우리와 같이 성령을 받았으니 누가 능히 물로 세례 줌을 금하리요 하고(행10:47)

명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라 하니라 저희가 베드로에게 수일 더 유하기를 청하니라(행10:48)

And he commanded them to be baptized in the name of the Lord. Then prayed they him to tarry certain days.

 

베드로에게 성령의 불씨를 전해 받은 이에게는 물(생명)로서 세례(침례) 줄 자격이 주어졌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며(47절) 앞으로는 그리스도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라고 했습니다.(48절)

빛이신 성령으로 세례 줄 것을 명하고 있으니 이들 또한 사도들과 같아졌다는 말입니다.

인연이 있는 이들은 내말을 믿을 것이요 인연이 없는 이들은 오해할 것이라는 점을 말하며 여기에서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