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영적체험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

배가번드 2024. 7. 19.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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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멈추었던 발걸음을 재촉하여 바울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겠습니다.

왕이여 때가 정오나 되어 길에서 보니 하늘로서 해보다 더 밝은 빛이 나와 내 동행들을 둘러 비추는지라(행26:13)

우리가 다 땅에 엎드러지매 내가 소리를 들으니 히브리 방언으로 이르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가시채를 뒷발질하기가 네게 고생이니라(행26:14)

And when we were all fallen to the earth, I heard a voice speaking unto me, and saying in the Hebrew tongue, Saul, Saul, why persecutest thou me? it is hard for thee to kick against the pricks.

내가 대답하되 주여 뉘시니이까 주께서 가라사대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행26:15)

정오는 해가 가장 높이 뜨는 시간이므로 의식의 최고 높은 상태를 뜻하며 성령의 역사하심을 비유한 겁니다.

그래서 다메섹(뜻: 생명력이 넘쳐남)으로 가는 도중 천국으로부터 내려오는 빛을 보았다 기록하고 있습니다.(13절)

히브리의 뜻은 “건너온 사람”으로 성령이 임하셨다는 것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는 거지요.

앞선 시간에 보았듯이 영적체험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므로 바울만이 들었다고 사도행전은 기록하고 있으며 성령을 공격하는 일이 스스로를 해치는 일이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뾰쪽 한 것을 발로 걷어찬다는 것은(thee to kick against the pricks) 쓸데없는 짓이라는 말로서 스스로를 해치는 일이라는 뜻입니다.

사람들마다 신의 품성을(성령) 담고 있으므로 성령이 드러난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결국 자신 안에 내재하신 성령을 공격하는 것과 같은 것이며 자신을 해치는 일이 된다는 겁니다.

이러한 까닭으로 예수는 빛으로서 나타나야만 했습니다.(15절)

그런데 이렇게 나타난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일어나 네 발로 서라 내가 네게 나타난 것은 곧 네가 나를 본 일과 장차 내가 네게 나타날 일에 너로 사환과 증인을 삼으려 함이니(행26:16)

But rise, and stand upon thy feet: for I have appeared unto thee for this purpose, to make thee a minister and a witness both of these things which thou hast seen, and of those things in the which I will appear unto thee;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서 내가 너를 구원하여 저희에게 보내어(행26:17)

그 눈을 뜨게 하여 어두움에서 빛으로 사단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가게 하고 죄 사함과 나를 믿어 거룩케 된 무리 가운데서 기업을 얻게 하리라 하더이다(행26:18)

To open their eyes, and to turn them from darkness to light, and from the power of Satan unto God, that they may receive forgiveness of sins, and inheritance among them which are sanctified by faith that is in me.

너의 발로 일어서라는 말은 바울의 육신을 성령이 이용한다는 의미입니다.

성령이 드러난(임하신) 이유는 바울이 본 것과(thou hast seen) 앞으로 성령의 역사하심에 대해(I will appear unto thee) 성직자로서의 임무와 증인이 되게 만들기 위해서라고 합니다.(for this purpose, to make thee a minister and a witness)

즉, 성령이 드러난 사람에게는 성직자로서의 임무와 증인으로서의 의무가 동시에 주어진다는 뜻이지요.(16절)

그래서 17절에서 바울을 구원하여 그들에게 보낸다고 한 것이며 백성들과 이방인들을 빛으로 인도하여(from darkness to light) 사단의 권세에서 벗어나 하나님께로 돌이켜(from the power of Satan unto God) 죄 사함을 받고(receive forgiveness of sins) 거룩함을 유산으로 상속받게 하는 것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18절)

바울자신이 성령이신 하나님을 영접하여 영생으로 인도하는 임무를 부여받았음을 주장하고 있는 겁니다.

이러한 일에 대해 성령(아그립바=독생자=성령)의 판단을 받아 보겠다는 말입니다.

아그립바 왕이여 그러므로 하늘에서 보이신 것을 내가 거스리지 아니하고(행26:19)

먼저 다메섹에와 또 예루살렘에 있는 사람과 유대 온 땅과 이방인에게까지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가서 회개에 합당한 일을 행하라 선전하므로(행26:20)

하늘의 비전을 거스르지 않았다는 것은 영적체험을 소중히 여겼다는 뜻입니다.(19절)

그래서 다메섹과 예루살렘 및 유대와 이방인들에게까지 회개하여 하나님께로 돌이키라 말했던 거지요.(20절)

다메섹의 뜻은 “물대기 좋은 곳”으로 생명력이 넘쳐난다는 의미이며 예루살렘은 성전을 가리킵니다.

육신의 성전 됨을 알고 생명력이 넘치는 사람에게 성령이 임하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또한 하나님을 찬양하고(유대인) 회개할 줄 아는 이는 바울과 함께 할 자격이 있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내면에 성령이 있음을 모르는 이들은 바울의 가르침을 왜곡되게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유대인들이 성전에서 나를 잡아 죽이고자 하였으나(행26:21)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내가 오늘까지 서서 높고 낮은 사람 앞에서 증거하는 것은 선지자들과 모세가 반드시 되리라고 말한 것 밖에 없으니(행26:22)

내재하신 성령에 대해 모르는 이는 바울과 같은 인자를 몰라보고 공격과 비난을 퍼부음으로 인해 자신 안에(육신은 성전) 거하시는 성령을 죽이는 결과를 초래하게 됨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21절)

자칭 하나님을 찬양하는 이들이(유대인) 바울에 대해 비판하고 성령을 죽이는 짓을 하고 있지만 자신은 선지자들과 모세와 다름없는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는 뜻이지요.(22절)

즉, 선지자들과 모세가 성경을 통해 가르친 것은 성령의 부활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곧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으실 것과 죽은 자 가운데서 먼저 다시 살아나사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 빛을 선전하시리라 함이니이다 하니라(행26:23)

That Christ should suffer, and that he should be the first that should rise from the dead, and should shew light unto the people, and to the Gentiles.

여기에서 우리가 생각해볼 점은 고난을 받는다는 것과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난다는 대목입니다.

지금 바울이 말하는 이 시점은 예수가 부활하고도 훨씬 뒤에 일어난 일이지요.

그러므로 이 내용은 예수가 육신으로 되살아나 고난을 받는다는 뜻이 아니라 성령으로서 우리 안에서 고통 받는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즉, 하늘로부터 기름부음을 받게 되면(그리스도) 성령이 죽어 있다가 되살아나는 것과 같아서(should rise from the dead) 육신과 함께 고난을 받으며 백성들과 이방인들에게 빛을 보여준다는 말입니다.(should shew light unto the people, and to the Gentiles)

예수의 십자가 부활이 육적인 것이 아니라 영적부활이었음을 알리고 있는 겁니다.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지만 예수의 부활은 육신부활이 아니라 성령의 거듭남이었음을 설명하고 있는 거지요.

앞선 시간에 말했듯이 아그립바의 뜻은 “독생자”이므로 성령을 가리킨다고 봐야 합니다.

만약 아그립바가 로마가 임명한 왕이라고 할 경우 이러한 바울의 말은 씨알도 먹히지 않을 겁니다.

영적 체험을 물질세상의 권력자가 인정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이며 바울의 독백을 들어줄리 만무하지요.

아직은 예단하기 이르지만 다음시간에는 여기에 대한 결말이 나올 걸로 기대되며 오늘 강해는 여기에서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