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멈추었던 발걸음을 재촉하여 바울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겠습니다.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엡2:1)
And you hath he quickened, who were dead in trespasses and sins;
이 내용을 직역해보면 죄와 잘못 안에서 죽었던(were dead in trespasses and sins) 너희를 그가 활성화시켰다(he quickened) 입니다.
trespasses는 잘못과 죄라는 뜻도 있지만 무단출입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내용은 죄와 잘못된 길로 접어들어 영적으로 죽음에 이르렀던 사람이 그리스도 예수를 믿음으로 인해 영혼이 활성화 되었다는 뜻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되살렸다는 표현을 하지 않고 활성화 시켰다고 한 것은 예수를 믿는 것만으로 성령으로 거듭났다고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어지는 내용을 보면 바울이 이렇게 말한 이유를 알게 됩니다.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엡2:2)
Wherein in time past ye walked according to the course of this world, according to the prince of the power of the air, the spirit that now worketh in the children of disobedience: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엡2:3)
Among whom also we all had our conversation in times past in the lusts of our flesh, fulfilling the desires of the flesh and of the mind; and were by nature the children of wrath, even as others.
과거에는(in time past) 세상의 시류를 따르다가(according to the course of this world) 공중의 권세 잡은 이를(the power of the air) 따르게 되었으니 불복종의 자녀들안에서(in the children of disobedience) 지금은 작동하는 영이라 했습니다.(the spirit that now worketh)(2절)
이 말씀인즉, 그리스도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성령의 역사하심과 같다는 뜻이지요.
그러나 이 말을 뒤집어 보면 아직까지 세상 풍조를 따르고 있다면 성령으로 거듭나지 못하여 불순종의 아들이라는 말이 됩니다.
무조건 그리스도예수를 믿는다고 말만 해서는 성령이 되살아났다고 볼 수 없다는 거지요.
그래서 3절에서 우리 모두가 과거에는 우리육신의 욕망과 소통했다고 했으며 우리 마음과 육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려했다(fulfilling the desires of the flesh and of the mind) 한 겁니다.
다시 말해서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육신의 욕망에 휘둘린다면 영에 속한사람이 아니라 육에 속한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이들은 본질적으로(by nature) 진노의 자녀라(the children of wrath) 했습니다.
성령으로 거듭나지 못하면 그저 육에 속한 사람으로 살다 육신의 죽음과 함께 영혼도 소멸된다는 뜻이지요.
그러나 성령이신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이들은 다르다고 합니다.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엡2:4)
But God, who is rich in mercy, for his great love he loved us,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엡2:5)
Even when we were dead in sins, hath quickened us together with Christ, (by grace ye are saved;)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엡2:6)
And hath raised us up together, and made us sit together in heavenly places in Christ Jesus:
자비가 풍성하신(rich in mercy)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 크신 사랑 때문에 죄안에서 죽은 우리조차(Even when we were dead in sins) 그리스도와 함께 활성화 시켰다고 합니다.
그리고 성령과 하나 되어 영생의 하늘에 오른다는 뜻에서 함께 일으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힌다고 했지요.
이 말씀인즉, 우리가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것은 육신이 아니라 성령이라는 점을 알라는 뜻으로 예수를 통해 얻어야할 것은 육신의 영광이 아니라 성령으로 거듭남이라는 사실을 알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라(엡2:7)
That in the ages to come he might shew the exceeding riches of his grace in his kindness toward us through Christ Jesus.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through Christ Jesus) 우리를 향한 그의 친절과 은총의 막대한 풍부함을(the exceeding riches) 후대에(in the ages to come) 보여주려 한다 했습니다.
성령의 무한하신 사랑이 시공간을 초월하여 실현된다는 것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는 거지요.
그러나 이러한 하나님의 크신 사랑도 믿음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고 합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엡2:8)
For by grace are ye saved through faith; and that not of yourselves: it is the gift of God: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엡2:9)
Not of works, lest any man should boast.
때문에 은총으로 말미암아(For by grace) 믿음을 통하여 구원받았다고(ye saved through faith) 합니다.(8절)
너희 자신이 아니라(not of yourselves) 하나님의 선물이라 했으니 성령은 육신과는 별개의 존재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9절에서 행위가 아니라 했으며(Not of works) 누구든지 자랑할까 염려한다 했지요.
이 말씀을 잘못 받아들이게 되면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아도 성령과 하나 된다 생각하기 쉽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이 말씀은 내재하신 성령은 육신과는 무관한 존재라는 뜻에서 하신말씀으로 우리의 노력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됩니다.
이어지는 내용을 보면 왜 우리가 이렇게 받아들여야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지요.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엡2:10)
For we are his workmanship, created in Christ Jesus unto good works, which God hath before ordained that we should walk in them.
선한일은(good works) 하나님을 위한 일을 가리키고 미리 정해졌다는(before ordained) 말은 성령의 내재하심을 뜻하며 그들 안에서 걷게 될 거라는(should walk in them) 것은 성령으로 거듭 날거라는 말입니다.
그리스도예수를 믿는 것은 성령으로 거듭난다는 말과 같으므로 성령이 깨어난 사람답게 살라는 뜻이지요.
그러므로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은 행동으로 보여준다는 말씀을 드리며 다음 시간에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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