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휴가기간 내도록 알래스카에서 살아가는 자연인들에 대한 동영상을 보며 지냈습니다.손님맞이를 하는 이틀을 빼고 나머지 시간을 오롯이 동영상 시청을 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물론 새벽에 일어나 글 쓰는 일은 여전했지만 낮 시간 일을 하는 대신 동영상에 빠져 살았던 겁니다.내가 그들의 삶에 관심을 기울인 것은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것을 동경해서가 아니라 사람 사는 세상이 별다를 바 없다는 것을 그들의 삶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어떤 이유에서든지 도시생활에서 실망한 이들이 자연 속으로 들어가 사는 것은 한국의 자연인이나 알래스카의 자연인이 다르지 않았는데 다만 이국적인 풍경과 사람들의 독특한 사고방식이 내 눈길을 붙들었던 거지요.알래스카 해안의 작은 마을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람의 일상을 통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