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오고감이 자유롭다.
배가번드
2023. 1. 30. 04:00
728x90
누구에게도 부담을 주고 싶지가 않습니다.
또한 누구도 구속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다만 사랑하고자 했을 뿐입니다.
그렇지만 누군가에게는 부담이 되고 구속 한다 여기게 만든 것 같습니다.
그런 까닭에 많은 이별이 있었지요.
그러나 그 이별조차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아낌없이 주었고 원 없이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죽어도 원이 없다 여기는 것은 단 한순간도 거짓 없이 사랑했기 때문이지요.
스승을 사랑하고 동료를 사랑하며 이웃을 사랑했고 가족과 형제를 사랑했습니다.
곁을 쉽게 내주지는 않지만 일단 관계가 맺어지면 목숨을 걸듯이 사랑했기에 때로 실망감으로 가슴 아프기도 했지만 돌아보면 그조차도 아름다워 눈물이 납니다.
심지어 내면의 신이 말리는 것을 무릅쓰고 돌진 한 적도 있습니다.
육신이 반란을 일으킬 정도로 사랑했던 것은 그를 안아주고 싶어서입니다.
그가 아파하고 힘들어 하는 것이 안타까워 안아주고 싶었던 겁니다.
하지만 내미는 손길을 마다하면 어쩔 수가 없습니다.
혼자 가겠노라 선언하면 놓아 주어야합니다.
알고 보면 이 모든 일은 우리의 영혼이 육신을 통해 경험을 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는 것이 자유였듯이 가는 것도 자유라고 하는 겁니다.
올 때 그렇게 오셨던 것처럼 갈 때도 그렇게 가시기만 바랄뿐이지요.
뒤돌아 아쉬움에 눈물이 나거든 그 눈물 고이 간직하였다가 누군가의 아픔을 씻어 줄때 흘리시기 바랍니다.
방울방울 흘러내리는 눈물은 대지에 스며들어 사랑 꽃이 피어나 상처 많은 가슴을 위로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