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육(肉)이 죽어야 영(靈)이 산다.

배가번드 2023. 3. 1.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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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을 진아(眞我)의 드러남이라 말하면 헷갈려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헷갈려하는 이유는 자신의 노력이 필요 없는가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성령이 드러나는 것이라면 구태여 노력할 필요가 있는가를 말하는 것인데 성령이 육신 안에 들어있는 별개의 존재라는 점을 명확히 인식한다면 이렇게 생각하지 않게 됩니다.

하나님의 숨결인 성령을 담고 있지 않은 그릇이 이 세상에 있을 수 없지만 단지 업식(業識)으로 인해 가려져 있는 겁니다.

이렇게 불교용어를 쓰면 기독교들은 펄쩍뛸 만큼 싫어하지만 삼라만상을 하나님이 운행하신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그리 놀랄 일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성령이 열국의 왕들을 발아래 둔다는 것도 같은 이치이지요.

이러한 점을 받아들이게 되면 우리는 왜 예수님과 같이 성령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을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이럴 때 사람과 짐승의 차이점을 떠올려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람과 짐승모두에게 성령이 담겨있어야 삼라만상을 운행하는 성령이신 하나님이라는 성경말씀이 성립됨으로 짐승에게도 성령이 담겨있어야 되지요.

하지만 짐승은 본능에 의해 움직일 뿐 성령이 그 몸을 움직인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짐승에게 영혼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으며 어떤 생명체도 혼은 있기 마련입니다.

이렇게 보면 성령과는 별개의 혼이 따로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육신, 영혼, 성령(신성, 불성)으로 구분 짓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사람이 죽으면 영은 온 곳으로 돌아가고 혼백은 흩어지며 육신은 땅으로 돌아간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성경에는 성령을 깨닫지 못한 육신의 영혼을 주인이 찾아간다고 기록하고 있으니 드러내지 못한 성령(영)은 하나님 품으로 돌아간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살아생전 진정한 영혼인 성령이 깨어나지 않거나 연결고리를 형성시키지 못한 채 죽게 되면 자신의 몸이라 생각하는 육신과 함께 땅으로 들어가거나 흩어지는 혼백으로 남게 됩니다.

이미 성경을 통해 확인한바 있듯이 야곱과 에서는 쌍동이었고 그중에 에서(뜻: 털북숭이)를 사람 몸의 육적인 본능에 비유하였음을 알았지요.

그러니 육신에 초점이 맞추진 사람은 성령이 아니라 그저 짐승과 같은 영혼(혼백)차원에 머물고 있는 거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성경은 영혼이 죽었다는 표현을 하는 것이며 잠들어있다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점을 인식하게 된다면 예수님의 영혼은 일반인의 영혼과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으며 그의 영혼은 하나님과 하나 된 성령임을 알 수 있는 겁니다.

우리주변을 보게 되면 가끔씩 사람의 영혼을 보는 사람들이 있지요.

그들의 말을 들어보면 사람같이 보이는 이들이 잘 없다고 하며 모두가 짐승의 형상을 하고 있다 말하고 있습니다.

언제가 이런 사람과 함께 버스를 탄 사람의 말을 들어보니 자꾸만 사람을 피해 이리저리 옮겨 다니기에 물어보니 하나같이 짐승 같아서 사람 옆에 가려한다 말했다고 합니다.

버스한대에 50명이 탑승한다고 볼 때 한 두 사람이 사람이고 나머지는 짐승으로 보였다는 말입니다.

이런 점을 생각해보면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가 있지요.

그러므로 우리의 영생을 향한 노력은 성령의 깨어남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알 수 있으며 성령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면 구천을 떠도는 귀신의 처지를 벗어나지 못하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다음과 같은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의 모든 죄와 훼방은 사하심을 얻되 성령을 훼방하는 것은 사하심을 얻지 못하겠고(마12:31)

Wherefore I say unto you, All manner of sin and blasphemy shall be forgiven unto men: but the blasphemy against the Holy Ghost shall not be forgiven unto men.

또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말로 성령을 거역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리라(마12:32)

And whosoever speaketh a word against the Son of man, it shall be forgiven him: but whosoever speaketh against the Holy Ghost, it shall not be forgiven him, neither in this world, neither in the world to come.

 

31절의 정확한 표현은 모든 종류의 죄와 신성모독까지 사람에게 용서받을 수 있지만 성령에 대한 신성모독은 사람에게 용서받을 수 없다 입니다.

즉, 세상에게 어떠한 죄를 짓게 되면 사람이 정해놓은 법에 따라 심판을 받고 용서받을 수 있지만 성령에 대한 죄는 이러한 세상법의 판단과는 상관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32절에 말로서 인자를 거역하는 것은 용서받지만 성령을 거역하면 이세상과 다가오는 세상에서도 용서받지 못한다 한거지요.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니 인자를 거역한 것은 인자에게 용서받을 수 있다 말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이 예수님처럼 성령이 드러난 분을 반대해도 용서받을 수 있다는 말로 보이지만 인자에게 용서받을 수 있다 말해놓았음을 알아야합니다.(it shall be forgiven him)

성령이 드러난 사람을 비난하게 되면 인자에게 용서받아야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이 세상에서 용서받지 못할 뿐 아니라 다음 생에서도 용서받기 어렵다는 말입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생각해보면 우리가 이생에서 깨닫지 못하는 것은 나도 모르게 잘못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성경에는 예수님(성령)을 위해 목숨을 버리면 금생에서 영생을 얻거나 상속받는다 한 겁니다.

따라서 성령이 드러난 사람을 비난한다는 것은 자살행위와 같으며 그를 위한 봉사와 헌신은 자신을 위하는 길입니다.

 

 

성령을 위해 죽을 준비가 된 자들만 들으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