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보혈의 참된 의미.
같은 명상단체에 속한 이중에는 월남전 참전용사가 있습니다.
그분으로부터 월남전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단한마디도 들었던 적이 없지만 그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충분히 짐작이 갔지요.
전쟁이란 본의 아니게 사람을 죽여야 하는 일인 만큼 사람으로서 할 수 없는 짓을 무척 많이 저질렀을 걸로 생각되었던 겁니다.
오로지 채식보급을 위해 수십 년을 노력해 오신 점을 볼 때 자신의 과보를 갚기 위해 무척노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구온난화를 통해 지구가 멸망에 이를 것을 걱정하여 채식을 통한 지구 살리기에 나선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함께 지켜본 세월만 해도 30년 가까이 되었으니 그분의 심적 고통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이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이분만이 아니라 전쟁에 참전한 용사들치고 이러한 일을 겪지 않은 이들은 없을 겁니다.
사실 직접적으로 이런 일을 경험하지 못한 이들의 경우에는 그저 단순하게 전쟁을 연극으로 치부해버리겠지만 당사자의 경우에는 결코 그렇지가 않습니다.
기독교식으로 말하면 예수님의 십자가보혈로 죄가 완전히 씻긴다 말하고 있지만 과연 그러할지는 개인의 인식에 달린 문제입니다.
오랫동안 교회를 다녀본 결과 십자가 보혈로 인해 죄가 완전히 사해졌고 구원을 받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그렇지는 않았었지요.
20년 넘게 다녔고 목사님으로부터 죄 사함의 과정을 달달 외우다시피 했지만 아직도 그 말씀이 가슴에 와 닿지 않는 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죄는 자신이 지었는데 예수님이 죄를 대신지고 갔다는 것이 도저히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겁니다.
그것도 과거에 지은 죄만이 아니라 현재는 물론 미래의 죄까지 모두 가져갔다는 것을 믿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나 역시 공주에서 있었던 성경세미나에서 이런 일에 대해 믿느냐는 목사님말씀에 손을 번쩍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과거현재 미래의 죄까지 모두 사해 놓았다는 목사님말씀의 진정한 뜻을 알았기 때문이었지요.
목사님은 육신에 초점이 맞춰진 상태에서 십자가 부활을 해석했기에 예수님의 피가 죄를 사하게 만든다는 것을 말씀하신거지만 나는 부활의 진정한 의미는 영적부활이요 예수님이 메시아일 수 있으려면 육신이아니라 성령일 때라고 받아들이고 있었던 겁니다.
우리가 진정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인 성령으로 여길 수 있다면 예수님이 우리 안에서 부활을 할 것이며 그러한 성령은 육신과는 별개의 존재가 됨으로 과거 현재 미래의 죄까지 모두 사해지는 것이 옳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그것이 아니라 육신으로서의 부활이 가능하고 그러한 몸으로 영생의 하늘로 들어간다고 할 경우에는 목사님말씀은 심각한 모순에 직면하게 됩니다.
흘러가버린 과거의 죄는 용서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현재 짓는 죄와 미래에 지을 죄까지 용서받는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다는 말입니다.
성경은 이런 일에 대해 명확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참 아들이 아니니라(히12:8)
보다시피 하나님을 믿는 이들에게 징계가 주어진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징계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복음말씀을 전하지 않아서 오는 걸까요.
아니면 생활을 하다 자신도 모르게 실수하는 일을 징계하는 것일까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내가 교회를 다녀본 결과 대부분의 교우들이 우리가 생활상에서 잘못을 하면 징계를 내리신다고 했으니 죄를 짓게 되면 징계 받는다는 점을 알 수 있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현재의 죄와 미래의 죄를 사해놓았다는 말은 성립이 되지 않게 됩니다.
그러므로 내말처럼 십자가 부활의 진정한 의미를 알아야 되는 것이지 무조건 예수님이 흘리신 피가 죄를 도말한다 말해서는 안 되는 거지요.
육신인 내가 죽고 성령이 내안에 심어지는 것이 십자가부활의 참된 의미이며 보혜사를 보낸다는 예수님말씀도 진리가 된다는 말입니다.
내가 이러한 점을 말하면 자꾸만 교회와 교리를 반대하며 하나님을 대적한다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잘못알고 있는 점을 고쳐주려 하는 것일 뿐 그들을 반대하거나 비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내말이 틀리다면 여기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내놓아야하는 것인데 무조건 자신들처럼 성경을 해석하지 않는다고 해서 성경을 믿지 않는다 말해서는 곤란합니다.
나더러 어떤 이들은 성경을 내 멋대로 해석한다 말하는 이가 있는데 그런 분들에게 한 가지 질문을 하겠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그 어떤 것도 누구의 생각에서 나온 것이 아닌 것이 있으면 말해보라는 겁니다.
모세오경도 모세의 생각에서 나온 것이며 모세가 만난 하나님을 모세의 입을 통해 말해놓은 거지요.
우리가 이런 일에 대해 믿으면 하나님의 말씀이 되는 것이며 믿음이외에 절대적인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기준 삼을 것이 하나도 없다는 말입니다.
물론 나는 성경말씀을 백퍼센트 진리의 말씀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다만 영적인 시각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모세가 경험한 것을 똑같이 경험한 토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겁니다.
성경을 액면대로 받아들여 에덴동산이 중동지방 어느 곳에 있다는 말도 되지 않는 식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으며 에덴동산은 우리의 마음을 비유했다는 점을 명확하게 인식합니다.
말로는 성경을 믿는다 말하며 제멋대로 받아들이는 쪽은 내가 아니라 교회목사님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모세가 써놓은 모세오경은 하나님 말씀이라 말하면서도 모세가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했다는 어리석은 해석을 내놓지는 않는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해석을 하는 사람은 다음구절에 정확한 답변을 내놓아야하며 그렇지 못하면 성경을 엉터리로 받아들이고 있는 겁니다.
저희 앞에서 변형되사 그 얼굴이 해 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더라(마17:2)때에 모세와 엘리야가 예수로 더불어 말씀하는 것이 저희에게 보이거늘(마17:3)
영혼의 부활을 믿는 이들만 들으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