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사람의 아들(人子)이다.
성경(聖經) 최초의 저자는 모세라고 합니다.
그래서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를 모세오경이라 부릅니다.
일반적으로 기독교인들은 성경책을 역사책으로 여기고 있지만 알고 보면 그런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사람들을 가르치기 위해 모세개인의 깨달음을 글로 옮겨놓은 겁니다.
그때껏 산발적으로 전해 내려오던 서적들과 구전(口傳)으로 내려오던 것들을 모아 BC4세기경 처음으로 성경책이 만들어졌지요.
일부에서는 저자가 모세 한사람이 아니라 여러 명이라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는 영적인 면을 볼 수 없는 인식에서 보는 관점이라 할 수 있으며 모세오경은 말 그대로 모세가 지었다고 보는 것이 옳습니다.
모든 내용이 모세의 개인체험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기자(記者)가 누구이든 이야기의 주체는 모세입니다.
모세가 하나님이신 성령과 하나 되어 기록한 책이므로 누가 적어도 마찬가지의 결과를 가져옵니다.
육신을 달리한다해도 성령은 빛의 세계에서 하나라고 볼 수 있으므로 저자가 누구인지는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영생을 얻는 것이지 성경책의 저자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말입니다.
이런 식으로 성경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어떤 이들은 모세가 영생을 얻지 못했다는 헛소리를 하게 되는 겁니다.
만약 그럴 것 같으면 성경에 나오는 이 대목은 거짓말이 되어야합니다.
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 가셨더니 저희 앞에서 변형되사(막9:2)
그 옷이 광채가 나며 세상에서 빨래하는 자가 그렇게 희게 할 수 없을만큼 심히 희어졌더라(막9:3)
이에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저희에게 나타나 예수로 더불어 말씀하거늘(막9:4)
이 내용은 예수의 제자들이 높은 의식 속에서 영적체험을 한 겁니다.
시공간이 무너진 영생의 하늘에서 이스라엘 역사속의 선지자들이 모두 함께 있음을 영안(靈眼)을 열어 본거지요.
모세도 엘리야도 예수도 모두가 빛의 몸으로 나타났다는 것은 성령 안에서 모두가 하나 되었음을 말해줍니다.
이러한 일은 영적인 세계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예수님도 일찍이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요한보다 큰 이가 일어남이 없도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저보다 크니라(마11:11)
세례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마11:12)
모든 선지자와 및 율법의 예언한 것이 요한까지니(마11:13)
만일 너희가 즐겨 받을진대 오리라 한 엘리야가 곧 이 사람이니라(마11:14)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요한보다 큰이가 없다는 것은 요한이 영적으로 깨달음을 얻었다는 말입니다.
성령과 하나 되어 시공간의 제한성이 상실되었다는 것을 이렇게 표현한거지요.
천국에서는 크고 작은 구분이 없으며 시대를 초월하여 존재한다는 것을 묘사한 겁니다.
마가복음에서 엘리야가 빛의 몸으로 나타났다는 사실과 요한이 곧 엘리야라 말한 이유를 생각해보면 영의 세계가 어떠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만약 영적인 해석을 낳지 못한 채 이 내용을 액면대로 받아들이게 되면 요한이 곧 엘리야라는 말이 됩니다.
예수생존 당시만 하더라도 이스라엘 사람들은 성경에 예언된 대로 엘리야가 다시 세상에 올 거라 믿었습니다.
하지만 성경에서 말한 것은 육신으로 엘리야가 다시 온다는 뜻이 아니라 성령이 드러난 엘리야 같은 선지자가 세상에 나타난다는 말인 동시에 제대로 된 믿음을 통해 내재한 성령이 드러나게 된다는 뜻입니다.
바로 이점을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이며 제자들로 하여금 성령에 대해 제대로 알라는 가르침을 주신 겁니다.
성령에 대해 제대로 모르고 영적인 체험을 하지 못한 이들은 아직도 예수의 재림을 기다리고 있는데 그야말로 불쌍한 지경에 처해진 걸로 봐야합니다.
예수가 직접 제자들을 향해 보혜사를 보낸다 했는데 그 말은 믿지 않으면서 예수의 재림을 기다리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이렇게 잘못된 믿음아래 있다 보니 예수가 동정녀 마리아에게 잉태되어 났다는 허망한 말을 하는 겁니다.
만약 그럴 것 같으며 예수더러 인자라 말하지 않았겠지요.(son of man)
누군가는 인자(人子)를 인자(仁者)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다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지만 예수를 인자로 말하는 것은 사람의 아들로 태어난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성부이신 하나님이 성자인 인간의 몸에 성령으로 임하게 되는 것을 말하기위해 인자라는 표현을 합니다.
또한 성령이신 아버지 하나님이 인간의 몸에서 발현될 때 삼위일체 하나님이 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어찌되었건 하나님이신 성령이 드러난 이들 모두는 예수와 같다고 볼 수 있으며 그가 바로 엘리야이며 모세이고 다윗인겁니다.
이렇게 되어야 보혜사를 보낸다는 예수의 말은 성립이 되는 거지요.
우리가 이렇게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는 다른 누구도 아닌 우리자신을 위해서입니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과 하나가 된 이가 예수 한사람인 것 같으면 성경책은 불살라 버려야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하나 되도록 만들기 위해 성경책이 존재하는 것이지 우리로 하여금 예수의 숭배자가 되라고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물론 처음에는 어른의 손을 잡고 걸어야하겠지만 어느 정도 성장하면 혼자서 걸어야하며 넘어져도 자신의 힘으로 일어서야 하는 겁니다.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은 적어도 걸음마는 떼었기에 이런 말을 하는 것이며 오해는 마시기 바랍니다.
구약(舊約)과 신약(新約)이 동일함을 아는 이만 들으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