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영적체험이 필요한 이유.

배가번드 2023. 7. 8.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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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열심히 한 학생은 시험보기를 좋아합니다.

자신이 그동안 공부한 것을 증명 받고 싶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노력한 성과를 시험을 통해 확인하고 싶은 거지요.

그러나 공부를 많이 하지 못한 이들은 시험을 두려워하며 싫어하게 됩니다.

성적이 좋지 않게 나올 것이 분명하며 선생님과 부모로부터 꾸지람을 당할 것이 분명한지라 시험시간이 두려우며 무서워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이 인생의 마지막 시험은 죽음이라 할 수 있는 겁니다.

인생을 사는 동안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는가 하는 것은 죽음이후 나타납니다.

육신은 죽음을 맞이하여 땅에 남겨지고 떠나는 것은 영혼이므로 영혼의 세계에는 심판이 기다립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염라대왕이 있다하며 기독교에서는 심판받는 하늘에 대해 말하는 거지요.

이러한 일은 너무나 기본적인 일들이어서 새삼 내가 말할 필요조차 없지만 간혹 오해를 하는 이들이 있어 또다시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학교에서 공부를 열심히 하면 성적이 잘나오듯이 인생 공부도 열심히만 살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여기는 분들이 있기에 약간의 설명이 필요할 것 같기 때문입니다.

학교에서 하는 공부는 주어진 교과서가 있어서 그것만 공부하면 되지만 인생 공부에는 매뉴얼이 따로 있지 않다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물론 각자가 생각하는 인생 공부 방식은 따로 있기 마련이며 교과서가 따로 있다 여길 수도 있습니다.

세상의 많은 종교와 경전은 하나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며 성직자들은 학교의 선생들과 같다고 볼 수 있지요.

학교의 선생님과 성직자의 차이는 누구를 대상으로 공부시키는가에 있으며 세상의 학교와 종교가 구분되는 것이 이래서 이기도 합니다.

선생님과 성직자가 모두 사람을 가르치는 것은 맞지만 학교는 육신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들을 기본적으로 가르치는 곳이고 종교는 영혼을 가르친다고 볼 수 있는 겁니다.

육신을 가르치는 학교공부가 많은 교과서와 과목에 따른 선생님이 필요하듯 영혼을 가르치는 교과서도 다양하며 선생님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학교를 다녀본 이들이라면 누구나 알듯이 선생님들마다 자신의 과목을 최고로 칩니다.

그래서 학생들의 시험결과가 좋지 않게 나오면 사정없이 두들겨 팹니다.

이러다보니 누구나가 학창시절에 체벌을 심하게 하는 선생님을 떠올리게 됩니다.

나 같은 경우 음악선생이 가장 오래 기억에 남고 있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 보기에도 예민해 보이는 음악선생님이 합창단을 뽑을 때 아이들에게 노래를 시켜놓고 교실을 돌아다니면서 귀를 기울여 들어본 후 노래잘하는 아이는 뽑고 못하는 이는 실로폰채로 머리를 때렸지요.

지금 생각해도 화가 나는 것이 노래 못하는 것만 해도 억울할 일을 때린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싶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예민한 귀를 믿고서 그런 짓을 한건지는 모르지만 평상시 오리소리를 내던 짝꿍은 뽑혔고 나는 머리를 맞아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합창단을 구성한 후 시험적으로 노래를 해본 결과 곧바로 짝꿍은 내려와야 했으며 내가 대신 올라갔던 겁니다.

눈을 감고 노래를 듣던 선생님이 옆자리에 앉아 노래하는 것을 제대로 듣지 못했던 거지요.

이렇듯 육신의 판단은 오류를 범하기 마련입니다.

성직자들 스스로가 이렇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면 그야말로 산수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아 본인의 분수를 모른다고 봐야합니다.

이런 이들의 특징이 자신의 종교만이 최고라 말하고 자신이 믿는 믿음의 대상이 유일한 신이라 말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실로폰채로 아이 머리를 후려친 선생마냥 사람들을 향해 지옥 간다는 말을 서슴없이 하는 거지요.

이런 말을 하는 자체가 스스로가 심판자의 자리에 올라있다는 점을 말해주고 있으며 겸손이 도망을 가고 오만이 보초를 서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래서는 본인에게도 좋지 않으며 사람들을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장님이 사람을 인도한다는 것은 바로 이런 형국을 두고 생겨난 말입니다.

이런 이들이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자신들은 성경에 충실하고 있으며 성경에 나온 말을 그대로 말해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성경책을 제대로 보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자신들만 모르고 있지요.

영혼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경전에 대한 가르침을 본인들조차 육신적으로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으면서 사람들의 영혼을 가르친다면 누가 들어도 웃을 일인 겁니다.

제한된 육신을 넘어선 영혼을 가르칠 수 있으려면 본인이 먼저 영혼의 일에 대해 경험해 봐야하며 자격증을 취득해야 됩니다.

세상에서 얻어지는 라이센스가 아니라 하늘로부터 주어지는 자격증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모세와 같이 떨기나무에 불이 붙은 형상을 본다거나 예수제자들이 빛의 몸을 본 일들처럼 영적체험이 필요한거지요.

물론 모두가 성경에 나오는 선지자들처럼 경험할 수는 없고 그런 일이 쉽게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이런 체험을 한 이의 말을 인정할 수는 있는 겁니다.

성직자의 길을 걷거나 영적인 길을 걷는 이상 이런 사람을 만나기 마련이며 그것은 간접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이자 본인의 영적인식의 확장을 도모하는 기회인 동시에 사람들에게 좀 더 확실한 부활의 기회로 작용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제대로 된 인생 공부라 할 수 있지요

우리가 알듯이 학교공부를 잘한다고 해서 사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영혼에 대한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해서 결과가 보장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알 필요가 있는 겁니다.

학교공부를 사회에서 적용할 수 없다면 쓸모가 없듯이 영혼에 대한 가르침이 영혼을 영생에 이르지 못하게 만든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성령이신 하나님이 시대를 초월해서 존재한다는 것을 성경을 통해 알았지만 자신의 영혼이 성령과 하나 되는 것을 극구 말리는 것은 본인의 두뇌라는 것이 내 눈에는 보입니다.

 

영생을 얻을 자격이 주어진 영혼은 들을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