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혜사는 이미 와있다.
성경에는 하나님을 만난 이들이 무척 많습니다.
구약성경 내용 중에 상당부분이 하나님과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을 정도로 여호와 하나님을 만난 이들이 많지요.
이에 반해서 신약성경 대부분은 예수님과의 대화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유대인들은 신약을 믿지 않으며 예수를 신으로 인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아직도 구약을 고집합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의 개신교신자들도 유대인들의 믿음을 인정하지 않으며 구약을 자신들의 교리에 맞게 받아들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오로지 예수만이 유일한 하나님의 독생자임을 주장하며 예수만이 구원을 줄 수 있다 믿고 있지요.
그래서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는 겁니다.
심지어 예수가 오지 않으면 구원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말하며 예수의 육신부활이 이루어져야 진정한 구원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여깁니다.
이모두가 성경을 잘못 해석했기 때문이며 영혼을 오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성경을 자신들의 편리에 맞게 해석하고 있는 것이며 자의적(恣意的)으로 받아들이는 거지요.
이 같은 점이 잘못 되었다기보다 다만 자신영혼의 구원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성경을 받아들였으면 합니다.
내가 성경을 연구하고 분석하는 근본적인 목적은 이것 외에는 없으며 유명해지거나 물질적인 이득 따윈 바라지도 않습니다.
하나님이 바라시는 것이 모든 이들이 진리에 이르는 것이라 말씀하신대로 실천하는 것뿐입니다.
그런 의미로 오늘은 기독교인들이 오해하고 있는 내용을 상고(詳考)해볼까 합니다.
옛적에 선지자들로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히1:1)
God, who at sundry times and in divers manners spake in time past unto the fathers by the prophets,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후사로 세우시고 또 저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히1:2)
Hath in these last days spoken unto us by his Son, whom he hath appointed heir of all things, by whom also he made the worlds;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케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위엄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1:3)
Who being the brightness of his glory, and the express image of his person, and upholding all things by the word of his power, when he had by himself purged our sins, sat down on the right hand of the Majesty on high:
1절에 하나님은 여러 시대에(at sundry times) 다양한 방식으로(in divers manners) 선지자들을 통해(by the prophets) 이스라엘 조상들에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이 말씀인즉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말씀을 전하셨다는 말이며 각 시대의 선지자가 하나님의 대변인이었다는 말이지요.
그런데 2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마지막 날에 자신의 아들에게 말씀하셨다고 하는데 이는 예수님에게만 하신 말씀이 아니라 1절의 모든 선지자들에게 하신 말씀으로 인자가 된 모든 이들의 마지막 날에 성령이 드러나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만물의 정해진 계승자로 세우셨다 한 겁니다.(he hath appointed heir of all things)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상을 만들었다는 것은(he made the worlds) 하나님의 숨결인 성령으로 인해 세상이 만들어졌음을 말해줍니다.
이러한 해석이 정확하다는 것은 3절을 보면 확인이 됩니다.
빛이신 성령이기에 영광의 광채이며(the brightness of his glory) 개별적인 형상이라(the express image of his person)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모세와 엘리야와 더불어 빛의 몸으로 나타내신 것처럼 같은 빛이지만 개별적인 특성은 남아있다는 거지요.
그리고 만물을 붙드신다 한 대목은 약간의 수정이 필요합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유지 시킨다 입니다.(upholding all things by the word of his power)
만물이 하나님의 숨결로 인해 생겨났다는 것을 이렇게 표현한 겁니다.
빛이신 성령이 드러남과 동시에 죄는 소멸이 되기에 죄를 정결케 하신다 했으며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다 했습니다.
그만큼 성령을 드러나게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는 거지요.
그러므로 성경은 성령이 드러난 사람이 천사보다 귀하다 말합니다.
저가 천사보다 얼마큼 뛰어남은 저희보다 더욱 아름다운 이름을 기업으로 얻으심이니(히1:4)
Being made so much better than the angels, as he hath by inheritance obtained a more excellent name than they.
하나님께서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네가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 하셨으며 또 다시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라 하셨느뇨(히1:5)
천사가 하늘에만 있게 되면 특별한 이름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몸을 통해 역사하는 순간 이름이 주어집니다.
성경에 기록된 수많은 선지자 및 사사(師事)들은 각자가 성령을 드러낸 인자였기에 천사들보다 더욱 훌륭한 이름을 상속받았다고 했지요.(he hath by inheritance obtained a more excellent name than they)
하늘의 존재인 천사로서는 하나님과 더불어 아들과 아버지의 관계가 될 수 없습니다.
반드시 사람의 몸을 통해 성령이 드러나야 부자간의 관계설정이 된다는 점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는 겁니다.
히브리서에 기록된 이 내용은 시편을 인용한거지요.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 기름받은 자를 대적하며(시2:2)
우리가 그 맨 것을 끊고 그 결박을 벗어 버리자 하도다(시2:3)
내가 영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도다(시2:7)
I will declare the decree: the LORD hath said unto me, Thou art my Son; this day have I begotten thee.
그 아들에게 입맞추라 그렇지 아니하면 진노하심으로 너희가 길에서 망하리니 그 진노가 급하심이라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다 복이 있도다(시2:12)
Kiss the Son, lest he be angry, and ye perish from the way, when his wrath is kindled but a little. Blessed are all they that put their trust in him.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과 기름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여 성령으로 연결된 고리를 끊어버리려 하고 있습니다.(2~3절)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칙령(勅令)을 선포하겠다고 합니다.(I will declare the decree)
기름부음 받은 자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말하고 있지요.(7절)
그를(성령) 무시하게 되면 하나님의 진노로 인해 길에서 소멸된다고 하니(ye perish from the way) 인자와의 연결고리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성령은 곧 본인 안에 내재한 하나님의 품성인데 그를 무시한다는 것은 영혼을 죽이는 것과 같은 겁니다.
결국 히브리서가 말하는 것은 예수님께서 성령을 드러낸 인자이시니 믿음을 굳건히 하라는 겁니다.
하지만 인자이신 예수님은 2천 년 전에 돌아가셨고 그 후로 보내신다는 보혜사는 각 시대마다 있어 왔습니다.
과연 오늘날에는 누가 자신 안에서 예수님이 보내신다는 보혜사를 되살리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보혜사가 내재(內在)함을 아는 이는 들으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