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소유욕을 버리면 성령이 되살아난다.

배가번드 2024. 2. 19.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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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었으니 또다시 사도행전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아나니아라 하는 사람이 그 아내 삽비라로 더불어 소유를 팔아(행5:1)

그 값에서 얼마를 감추매 그 아내도 알더라 얼마를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행5:2)

베드로가 가로되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단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 값 얼마를 감추었느냐(행5:3)

But Peter said, Ananias, why hath Satan filled thine heart to lie to the Holy Ghost, and to keep back part of the price of the land?

땅이 그대로 있을 때에는 네 땅이 아니며 판 후에도 네 임의로 할 수가 없더냐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었느냐 사람에게 거짓말 한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행5:4)

Whiles it remained, was it not thine own? and after it was sold, was it not in thine own power? why hast thou conceived this thing in thine heart? thou hast not lied unto men, but unto God.

 

이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등장인물들의 이름에 담긴 뜻을 알아야합니다.

아나니아의 뜻은 “야훼는 은혜로우시다, 야훼께서 나타나심, 야훼께서 보호하심”이고 삽비라의 뜻은 “아름답다”입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내용을 들여다보면 단순하게 땅 판돈을 속인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야훼께서 나타나면 아름다워지며 그 마음 안에 아름다운 빛이 가득하여 감추는 바가 없다는 점을 말하고 있는 거지요.

또한 성령이신 하나님이(야훼) 드러나면 물질에 대한 소유욕이 없어져 뭔가를 간직하려 들지 않는다는 점을 말하고자 하는 겁니다.

그래서 3절에서 사단이 마음을 채워 성령을 속이고(Satan filled thine heart to lie to the Holy Ghost) 땅값을 감추었다 말하고 있는 것인데(to keep back part of the price of the land) “감추었다”로 번역된 keep back은 “간직하다, 계속가지다”는 뜻도 있으므로 여기에서는 소유욕을 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4절에서 이러한 일을 마음에 두었느냐고 묻고 있으며 그것이 네 본심은 아니지 않느냐를 묻고 있는 겁니다.(Whiles it remained, was it not thine own?)

또한 그것을 판 후에도(after it was sold) 네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없었느냐를 묻는 것은(was it not in thine own power?) 땅 판 돈을 모두 바치지 않은 것을 나무라는 것이 아니라 소유하고자하는 욕구를 억제하지 못했는가를 묻고 있는 것으로 봐야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하나가 된다는 것은 뭔가를 소유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어질 때 가능한 것이기에 이렇게 말해놓은 거지요.

전체가 하나님 것인데 무엇인가를 소유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물질을 버리고 영을 택한 사람이 무엇인가를 소유하고자 한다면 진정 하나님을 믿는다고 할 수 있느냐를 묻고 있는 겁니다.

야훼께서 나타나셨다는(아나니아) 것은 아름다운 빛이 나타났다는(삽비라) 말과 같으며 하나님과 하나 되었다는 뜻이므로 이 같은 질문은 당연하다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질문 끝에 자각(自覺)이 이루어지면 다음과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아나니아가 이 말을 듣고 엎드러져 혼이 떠나니 이 일을 듣는 사람이 다 크게 두려워하더라(행5:5)

젊은 사람들이 일어나 시신을 싸서 메고 나가 장사하니라(행5:6)

 

액면대로 보면 아나니아가 죽어버리자 젊은이들이 시신을 장사지낸 것으로 보이지만 속 깊은 뜻은 그렇지 않습니다.

위 내용은 물질에 대한 소유욕을 버리지 못하게 되면 하나님이신 성령과 끊어진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며 진정으로 이러한 점을 자각(自覺) 하게 되면 영육이 분리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겁니다.

만약 현장에서 이러한 일이 일어났다고 할 경우 듣는 사람이 두려워했다고 말하지 않았을 것이며 장사지냈다는 말도 할 필요가 없는 거지요.

젊은 사람이란 활발한 믿음상태를 뜻하는 것으로 정말 성령에 대한 믿음이 활성화 되어있다면 육적인 욕망을 잠재우고(시신을 장사지냄) 영적각성을 원하게 된다는 점을 말해줍니다.

이 같은 점은 남녀의 구분이 없음을 성경을 말하고 있습니다.

 

세 시간쯤 지나 그 아내가 그 생긴 일을 알지 못하고 들어오니(행5:7)

베드로가 가로되 그 땅 판 값이 이것 뿐이냐 내게 말하라 하니 가로되 예 이뿐이로라(행5:8)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어찌 함께 꾀하여 주의 영을 시험하려 하느냐 보라 네 남편을 장사하고 오는 사람들의 발이 문앞에 이르렀으니 또 너를 메어 내가리라 한 대(행5:9)

 

7절에서 세 시간을(3) 언급한 것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가리키기 위함으로 하나님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을 가리키는 겁니다.

그것도 입으로 하나님을 아름답게 포장하는 거짓된 믿음의 소유자들을 뜻한다고 봐야 합니다.(삽비라=아름다움)

그들이 입으로는 하나님을 찬양한다 말하지만 뒤로는 소유욕을 버리지 못하고 있음을 빗대어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긴 일을 알지 못했다고 기록해놓은 거지요.

8절에 나오는 베드로는 육신으로서의 베드로가 아니라 사도들의 대표자, 즉 성령의 입장에서 말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됩니다.

성령의 위치에서 물었는데도 거짓을 고함으로 9절에서 베드로는 하나님의 영을 시험하려드는가를 물었던 겁니다.

너희가 함께 합의 했다고 한 것은 야훼가 함께 하여 아름다워진 사람을 가리키는 것으로 진정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사람이라면 성령을 속이는 짓은 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내재하신 성령을 속이게 되면 하나님과 끊어지기에 또다시 남편과 마찬가지로 장사지낸다고 한거지요.

 

곧 베드로의 발 앞에 엎드러져 혼이 떠나는지라 젊은 사람들이 들어와 죽은 것을 보고 메어다가 그 남편곁에 장사하니(행5:10)

Then fell she down straightway at his feet, and yielded up the ghost: and the young men came in, and found her dead, and, carrying her forth, buried her by her husband.

온 교회와 이 일을 듣는 사람들이 다 크게 두려워하니라(행5:11)

And great fear came upon all the church, and upon as many as heard these things.

 

곧장 베드로의 발아래 엎드러졌다는 것은(she down straightway at his feet) 그녀의 영혼이 성령에 굴복했다는 뜻입니다.(yielded up the ghost)

사도들의(성령과 하나 됨) 가르침을 듣고 성령이 깨어나자 육적인 속성이(에고) 죽어졌다는 말이며 육신은 장사지낸바 되었다는 거지요.(10절)

이렇게 사도들이 성령에 대한 가르침을 펼치자 기존의 교리를 고수하던 교회와 사람들 모두는 두려움에 휩싸였다고 합니다.(11절)

성령에 대한 가르침은 물질세상과는 완전히 반대인지라 보통의 경우에는 다들 두려워하기 마련입니다.

빛이신 성령이 드러나게 되면 그 반대되는 어둠(육신)은 당연히 두려움에 떨게 되는 겁니다.

바로 이점을 사도들은 말하고자 한 것이며 무엇보다 우선시해야 하는 것이 성령을 깨닫는 거라는 말이지요.

소위 성직자들이 이 같은 말씀을 액면대로 받아들여 사람들을 겁박하여 자신의 부를 축적하는 일이 많지만 미안하게도 그들은 크게 오해하고 있습니다.

자신 안에 아름다운 빛이신 성령이 함께 하고 있음을 안다면 한 치의 거짓됨도 허락지 않는다는 점을 알아야만 합니다.

나 홀로 목사와 함께 하는 모든 이들이 이러한 점을 아시리라 생각하며 오늘은 여기에서 쉬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