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하나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라.

배가번드 2024. 3. 1.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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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인도 수행자들을 대상으로 만든 다큐멘터리 영상을 본적이 있습니다.

무려 십 수 년을 한쪽 팔을 든 채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이는 수십 년 동안 잠을 자지 않고 살아가는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지요.

그런데 그들 대부분은 신과의 약속 때문에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어느 날 문득 신이 나타나서 말해주길 너는 팔을 들고 살아가라 말을 했고 그 말을 믿은 사람은 팔을 든 채 살아가게 된 겁니다.

워낙 오랜 세월을 들고 있는 탓에 손은 이미 오그라 들어있었고 손톱은 뒤틀리며 자라나 있었음에도 정작 본인은 아무렇지 않게 인터뷰에 응하고 있었습니다.

또 다른 사람은 수십 년을 잠을 자지 않은 탓에 피부가 나무껍질처럼 일어나고 있었고 눈이 퀭한 것이 산사람 같지가 않았지요.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사람들을 미쳤거나 귀신들린 사람 취급을 하리라 생각됩니다.

특히 기독교들은 이 말을 듣는 순간 곧바로 귀신들렸다 말할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나 같은 경우에는 이런 사람들을 상대로 그런 판단을 할 수가 없으며 귀신들렸다는 말을 함부로 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나 역시 이런 경험을 했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술자리에서 듣게 된 “그만 먹으라.”는 내면의 소리로 인해 고기와 술을 끊어버렸으니 나 역시 그들과 조금도 다를 바 없는 겁니다.

폭음과 함께 비대해진 몸으로 인해 각종 성인병이 생기기 시작할 무렵이었으므로 의사의 권고가 있었으나 비즈니스를 핑계로 술을 끊지 못하고 있던 차에 이런 일이 발생한거지요.

이러한 일을 경험하고 난후 수행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오늘에 이르렀으니 그러한 체험이 내게는 필요 했었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내 주변에는 이러한 경험을 하신 분들이 의외로 많으며 각자의 체험이 다르긴 하지만 신령한 존재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지요.

어떤 스님 한분은 토굴에서 혼자 용맹정진을 하던 중 귀신이 머리통을 때리는 바람에 내려왔다고도 하고 어떤 이들은 명상 중에 귀신들에게 몰매를 맞았다고 하며 어떤 이는 신령한 존재가 사람을 죽이라는 말을 한다는 겁니다.

머리를 얻어맞은 스님이 말하길 주먹을 쥐고 세게 내려칠 정도의 강도였다고 하니 그저 환상이었다 말하기는 어렵고 두 사람이 명상을 하던 중 한꺼번에 귀신에게 맞았다고 했던 만큼 거짓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또한 지금도 가끔씩 신령한 존재가 나타나 이런저런 말을 한다고 하니 그조차도 믿지 않을 수가 없는 노릇이지요.

그러면 도대체 이러한 경험을 하게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일에 대해 블로그에서 상세하게 다룬 적이 있었지만 지금으로서는 지면관계상 그럴 수는 없으므로 간단하게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우선당장 생각해볼 것은 나에게 나타나는 그 어떤 영적존재는 내의식과 동일하다 봐야하는 겁니다.

내가 만약 의식상태가 올곧고 영적 레벨이 높을 경우 보다 높은 영적 존재가 나타날 거라는 말입니다.

이러한 점을 인식하게 되면 본인의 영적 등급의 정도를 알 수 있으며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야 할지를 알게 됩니다.

본인이 전생에 어떤 일을 하며 살았는지는 현재의 생활을 보면 알 수 있다 했으므로 구도(求道)의 길에서 저급한 영에 휘둘리는 것은 지난 생에 잘못 수행한 탓으로 봐야 합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이 세상에 다양한 종교가 있으며 봉사와 헌신의 기회가 주어지는 거지요.

그러나 한편으로 이런 경험을 한 사람을 보고 교회 목사님들은 무조건 귀신들린 사람 취급하지만 이러한 일이야말로 위험천만한 일인 겁니다.

영의 세계를 경험한 이를 무조건 이렇게 취급해버리면 성경에서 하나님을 경험한 사람들의 말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는지 자문해봐야 한다는 거지요.

만약 그런 식일 것 같으면 구약의 대부분은 하나님을 만난 이들의 체험담이나 다름없는데 그들조차 귀신들렸다는 말이 되고 맙니다.

알고 보면 귀신이나 마귀가 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 안에도 들어있습니다.

예수님조차 마귀의 시험을 받았으므로 이러한 내말은 거짓이 아닙니다.(마태복음4장, 마가복음1장, 누가복음4장)

그러므로 성경에 비추어 보았을 때 그들이 귀신들린 것 같다 할지라도 본인들이 과연 그러한 사람들을 함부로 심판내릴 수 있느냐를 먼저 생각해봐야 합니다.

지금의 심판으로 인해 자신들이 심판받는다는 사실을 안다면 어떤 경우에도 함부로 남을 심판해서는 안 되는 거지요.

내가 보았을 때 이런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조차 제대로 믿지 않는 사람들이라 생각됩니다.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마7:1)

Judge not, that ye be not judged.

너희의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마7:2)

 

영어성경은 비판이 아니라 심판하지 말라고 분명히 기록하고 있습니다.(Judge not)

이러한 점을 보게 되면 타인들의 영적체험을 비웃거나 귀신들린 사람 취급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잘 알 수가 있는 겁니다.

설사 그들이 귀신들렸다 하더라도 함부로 심판해서는 안 되는 법이거늘 상대방의 내면에서 성령이 나타난 것인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겠냐는 말입니다.

예수님도 여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바 있지요.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받으려니와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사하심을 받지 못하리라(눅12:10)

And whosoever shall speak a word against the Son of man, it shall be forgiven him: but unto him that blasphemeth against the Holy Ghost it shall not be forgiven.

 

누구든지 인자(깨달은 사람)의 육신을 욕하는 것은 용서받을 수 있지만(speak a word against the Son of man, it shall be forgiven him) 성령을 모독하면 용서받지 못한다 말하고 있습니다.(blasphemeth against the Holy Ghost it shall not be forgiven)

영적체험자에 대해 함부로 귀신들렸다 말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지요.

아마도 대부분의 기독교도들은 본인들이 귀신과 성령을 구분 지을 수 있다 자신할겁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할 것은 하나님의 눈에는 모든 이가 살아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개인적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 성경에 기록된 내용입니다.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에게는 모든 사람이 살았느니라 하시니(눅20:38)

For he is not a God of the dead, but of the living: for all live unto him.

 

모든 이의 내면에 성령이 있음을 하나님은 아신다는 뜻이지요.

즉, 하나님의 눈으로 보면 모든 이에게 성령이 담겨있음을 안다는 말입니다.

자신들이 진정 구원을 받았다면 하나님과 하나 되었다는 말인데 어째서 모든 이가 살아있는 것으로 보지 못하는지 대답해야 합니다.

내보기에 타인들을 향해 귀신들렸다 함부로 말하는 이는 영생을 상속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귀신들렸다 심판했던 것과 똑같은 상황에 처해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금생(今生)에서 영적으로 힘든 상황에 처해진 이들 모두가 전생(前生)에 타인들에 대해 함부로 심판한 벌을 받는다는 사실을 모르기에 그런 말을 함부로 하겠지만 뿌린 대로 거둔다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적용되는 법칙과도 같습니다.

그러므로 나 같은 경우에는 언제나 말합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다 같은 형제자매입니다.

 

다만 자신이 이 사실을 거부하지 않는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