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기적중의 기적은 성령으로 거듭남.

배가번드 2024. 3. 15.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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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치고 기적을 바라지 않는 사람은 드뭅니다.

가난하게 살던 사람이 갑자기 부자가 되는 것을 기적이라 여기고 병들어 죽는 날만 기다리던 사람이 낫게 되면 기적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죽을 때 단 한 푼도 못 가져가는 돈을 위하여 사람을 해치거나 못할 짓을 스스럼없이 하지요.

또한 영원히 살지도 못할 육신을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영혼이 되살아나는 것을 기적이라 여기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영혼이 있는 줄도 모르고 살아가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있으며 죽음에 임박해서야 관심을 기울입니다.

하지만 그때는 이미 방주의 문이 닫혀버려서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처해집니다.

모든 가치관이 세상 적인데 맞춰져있기 때문에 영이 되살아날 수가 없기 때문이지요.

고착된 관념의 벽은 너무나 두터워서 밝은 빛이 들어갈 수가 없게 되기에 방주의 문이 닫힌다는 표현을 하는 겁니다.

그러므로 살아생전 성령의 불씨를 마음에 담는 것은 기적 중에 기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 홀로 목사와 함께 하는 모든 이들이 이 같은 점을 인식할 거라 믿으며 사도행전을 펼쳐 보고자 합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이 사마리아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매(행8:14)

그들이 내려가서 저희를 위하여 성령 받기를 기도하니(행8:15)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이란 성령을 대변하는 이들로서 성령의 불씨를 전해줄 자격을 갖춘 이들을 가리킵니다.

그래서 베드로와 요한을 보낸다 했습니다.

베드로의 뜻은 “반석”이고 요한의 뜻은 “야훼는 은혜로우시다”이지요.

반석 같은 믿음과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해야 성령과 하나 된다는 뜻으로 이렇게 말해놓은 겁니다.

또한 이방인이라 할지라도(사마리아) 하나님(성령이 드러난 인자) 복음을 받아들이면 성령이 함께 하게 됨을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15절에서 그들을 위해 사도들이 기도를 했다 말해놓은 것인데 사도들에게 성령의 불씨를 전해줄 자격이 있다는 뜻입니다.

이어지는 내용을 보면 여기에 대해 보충설명이 나옵니다.

 

이는 아직 한 사람에게도 성령 내리신 일이 없고 오직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만 받을 뿐이러라(행8:16)

(For as yet he was fallen upon none of them: only they were baptized in the name of the Lord Jesus.)

이에 두 사도가 저희에게 안수하매 성령을 받는지라(행8:17)

Then laid they their hands on them, and they received the Holy Ghost.

 

앞선 시간에 보았다시피 기적과 이적으로는 성령과 하나 될 수 없지요.

오직 성령을 이어받은 사도들만이 성령의 불씨를 심어줄 자격이 있음을 위내용은 말해줍니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예수를 믿고 세례를 받는다 해서 성령과 하나 될 수 없다는 말입니다.(16절)

두사도가 안수한다는 것은 축성(祝聖)을 한다는 의미로 성령의 불씨가 심어지는 과정을 묘사하고 있는 겁니다.

이 같은 일은 본인의 믿음에 따른 일로서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시몬이 사도들의 안수함으로 성령 받는 것을 보고 돈을 드려(행8:18)

가로되 이 권능을 내게도 주어 누구든지 내가 안수하는 사람은 성령을 받게 하여 주소서 하니(행8:19)

베드로가 가로되 네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 주고 살 줄로 생각하였으니 네 은과 네가 함께 망할지어다(행8:20)

But Peter said unto him, Thy money perish with thee, because thou hast thought that the gift of God may be purchased with money.

 

18절에 시몬이 또다시 등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보았듯이 시몬은 신통력을 갖춘 사람이었지요.(시몬의 뜻: 응답하셨다, 들음)

하나님으로부터 약간의 응답을 받는 것이 신통력이었다는 뜻으로 시몬을 등장시켰으며 그런 일로서는 성령과 하나 될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또한 물리적인 기적보다 성령의 불씨를 전해주는 것이야말로 더욱 귀함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돈으로 그 능력을 사려던 시몬이 베드로에게 혼이 나고 있습니다.

유한한 돈으로 무한한 성령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은 영혼이 영생을 얻을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돈과 함께 시몬이 소멸된다 말하고 있지요.(Thy money perish with thee)

이러한 마음상태로는 영생을 얻지 못하기에 베드로는 더욱 심하게 꾸짖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네 마음이 바르지 못하니 이 도에는 네가 관계도 없고 분깃 될것도 없느니라(행8:21)

Thou hast neither part nor lot in this matter: for thy heart is not right in the sight of God.

그러므로 너의 이 악함을 회개하고 주께 기도하라 혹 마음에 품은 것을 사하여 주시리라(행8:22)

내가 보니 너는 악독이 가득하며 불의에 매인바 되었도다(행8:23)

For I perceive that thou art in the gall of bitterness, and in the bond of iniquity.

 

21절에서 이 문제에 있어(성령을 깨닫는데 있어) 하나의 분깃점이(나누어줄 자격) 되지 못할 뿐 아니라 일부분이 되지 못하며 하나님 시각에서는 마음이 옳지 않다 말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러한 생각은 악하다 표현하고 회개하여 용서받으라고 했으며(22절) 물질적인 것으로 영의 것을 살 수 있다는 생각은 죄악에 사로잡힌 것으로(in the bond of iniquity) 극심하게 뻔뻔한 짓이라고(the gall of bitterness) 말합니다.(23절)

성령은 물질적인 일들과는 하등 상관이 없다는 말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는 겁니다.

이러한 말에 시몬은 즉각 반응하고 있습니다.

 

시몬이 대답하여 가로되 나를 위하여 주께 기도하여 말한 것이 하나도 내게 임하지 말게 하소서 하니라(행8:24)

두 사도가 주의 말씀을 증거하여 말한 후 예루살렘으로 돌아갈새 사마리아인의 여러 촌에서 복음을 전하니라(행8:25)

 

앞서 시몬이 돈으로 자신에게 권능이 주어지길 바랐었지요.

자신에게 신통력이 생겨 사람의 몸을 치유하거나 물질적으로 축복을 주는 등의 기적이 생겼으면 하는 마음이 잘못되었음을 알고 회개하여 뉘우쳐 용서를 구하고 있는 겁니다.(24절)

자신의 육신을 위하는 기도는 잘못된 것이라는 점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25절을 보면 앞의 내용모두가 하나의 비유의 가르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빌립이 말씀을 전하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베드로와 요한이 와서 말씀을 증거 한다는 것은 이치에 합당하지 않으므로 두 사도는 성령을 가리킨다고 봐야한다는 거지요.

그리고 시몬은 베드로의 예전 이름이었다는 점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성령과 하나 된 예수님을 만나기전에 베드로의 이름은 시몬이었는데 그때는 하나님을 믿으면 뭔가 기적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가 성령에 대해 알고 나서는 반석과 같은 믿음을 가지게 되었음을 성경을 제대로 읽어본 이들은 압니다.(베드로의 뜻: 반석)

그러므로 지금까지 예문으로 올린 내용들은 빌립의 가르침 속에 성령(베드로, 요한)이 함께 하였다는 것으로 봐야합니다.

두사도가 예루살렘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성령은 언제나 성전에(믿음과 은혜가 함께하는 사람의 육신) 머물고 있다는 뜻이지요.

아직은 이 같은 점을 확신하기가 어려울지 모르겠으나 다음시간에는 확실히 인식하는 내용들을 보게 될 거라 여깁니다.

증거의 말씀을 기대하며 여기에서 쉬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