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아들이 사람의 딸과 결혼하다.
이번 주는 성경강연회에 참석하느라 사도행전의 강해를 잠시 멈추고 있습니다.
내가 성경을 연구하는 목적이 누군가에게 영생을 얻게 하는데 목적이 있으므로 교회식구들이 여는 집회에 참석하는 것도 중요하다 여기기에 참석키로 한 겁니다.
그분들의 눈에 아직도 내가 구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약간 서글프기도 하지만 그나마 그들의 교리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는 점을 위안으로 삼고 참석했지요.
처음 내가 교회를 나갔을 때 놀라웠던 점은 휴거를 말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언제 들어 올림 받을지 모르므로 한시바삐 구원을 받아야한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었는데 나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교리라는 생각이 들었고 내 가족들이 걱정되어 성경을 본격적으로 공부하려 작정했던 것이며 오늘에 이른 겁니다.
그분들의 주장대로라면 예수가 돌아가신 후 지금껏 휴거가 단한번이라도 있어야 하지만 인류역사상 그런 일이 일어난 적은 없었지요.
이러한 점을 내가 지적한 것이 십년도 더된 것 같은데 이제는 교회에서도 휴거를 말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동안 교회를 다니며 그분들과 나와의 차이점을 말해온 것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이고 있다 스스로 위안을 삼고 있기에 아직도 변함없이 동생이 다니는 교회를 줄기차게 다니고 있는 중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내개인의 생각에 따르면 교회를 다니고 싶지가 않습니다.
멀쩡한 사람을 데려다가 귀신들린 사람취급을 하는 통에 기분이 나쁜 것은 물론 상대하기 싫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이 하나님을 보지 못했으면 부끄럽게 여겨야 할 것을 하나님을 만났다는 말에 오히려 나 같은 사람을 귀신들렸다 말하는데 참고 견디기가 여간 어렵지 않기 때문이지요.
중세봉건 시대 같았으면 나 같은 사람은 화형 당하거나 벌써 돌에 맞아 죽었을 것이지만 그나마 멀쩡하게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여겨야 합니다.
처음에는 내 가족들이 걱정이 되어 교회를 다니다가 나중에는 오기가 생기게 되었고 지금은 사명감이 생기고 있는 중인데 그분들과 내가 성경을 보는데 있어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를 보는 것이 내게 주어진 임무라 생각하게 된 겁니다.
그래서 이번 주는 사도행전에 대한 강해를 쉬고 이러한 차이점을 말해보려 작정했습니다.
첫날부터 내가 청하지도 않았는데 전도사님께서 내게 다가와 성경책을 펼쳐보였지요.
성경을 액면대로 보아야지 자의적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속으로 우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들이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다는 생각은 조금도 하지 못하고 나만 그렇다 여기는 모순점을 모르고 있다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에 종파가 많은 이유가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기 때문이며 자신들이 기존의 기독교협회로부터 이단취급 받는 것도 기존과는 다른 해석을 하는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인식이 된다면 그런 말을 해서는 안 되는 겁니다.
무엇보다도 문제가 되는 것은 성경에는 하나님을 만난 이들이 무척이나 많으며 선지자들 모두가 하나님과 하나 된 사람들인데 그분들은 그렇게 보지 않는다는 것이며 자신들이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성경을 공부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영생을 얻는 것이라 자신들이 말해놓고 그 말을 본인들에게 적용시키지 못하고 있는 꼴이지요.
나더러 전도사님이 하신 말씀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당신은 유일하신 하나님을 믿습니까?” 이었습니다.
당연히 내 대답은 그렇다 이었으며 다만 그 말씀이 육신적으로 받아들여져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씀드렸지요.
하나님이 유일하다는 말은 빛이신 성령으로서 유일하다는 뜻이며 육신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 내 대답이었던 겁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전도사님이 내게 펼쳐보였던 내용을 가져와 보겠습니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요17:3)
And this is life eternal, that they might know thee the only true God, and Jesus Christ, whom thou hast sent.
우리는 흔히들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과 하나 되었다 말하고 있으며 내가 다니는 교회에서도 어김없이 예수님을 하나님이라 말하기를 주저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우리는 이 내용을 심각하게 들여다봐야 합니다.
직역을 해보면 “이것은 영원한 삶이다(this is life eternal), 그들이 너를 유일한 하나님으로 아는 것과(they might know thee the only true God) 예수그리스도가 보내진 자다(and Jesus Christ, whom thou hast sent)” 입니다.
그래서 합쳐보면 예수가 유일한 하나님이고 예수그리스도가 하나님으로부터 보내진 자라는 사실을 아는 것이 영생이다가 됩니다.
그렇다면 또다시 우리는 한 가지 의문부호를 던져봐야 합니다.
어째서 예수가 유일한 하나님이라 했는데 보내질 수 있는가를 따져봐야 한다는 거지요.
누가 누군가를 보내려면 둘이 되어야 가능한데 어째서 유일한 하나님이 예수일수 있느냐를 생각해봐야 하는 겁니다.
사실 이 내용은 예수님이 하늘을 우러러 하나님과 대화를 나눈 내용을 제자 되는 요한이 기록한 내용입니다.
그러므로 이 내용이 진리의 말씀으로 받아들여지려면 예수그리스도가 육신으로 받아들여져서는 안 되며 빛이신 성령으로 받아들여져야 합니다.
유일하다는 것은 빛을 가리키며 하늘에는 빛의 존재가 수없이 많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는 거지요.
구약에는 이런 내말을 뒷받침 할 내용이 나옵니다.
사람이 땅 위에 번성하기 시작할 때에 그들에게서 딸들이 나니(창6:1)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의 좋아하는 모든 자로 아내를 삼는지라(창6:2)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나의 신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체가 됨이라 그러나 그들의 날은 일백 이십년이 되리라 하시니라(창6:3)
첫날 내가 전도사님께 했던 말이 바로 이 내용이었습니다.
구약에는 유일하신 하나님이 여럿이다 말했으며 성경말씀이 진리가 되려면 빛이신 성령에 대해 알아야한다 말씀드렸던 거지요.
시간이 없어 상세하게 다루지는 못하지만 성경은 액면대로 보라는 목사님의 말씀은 엉터리인 것은 분명합니다.
액면대로 보면 말도 되지 않는 것이 성경이며 인간의 두뇌로는 이해가 될 수 없는 것이 성경의 내용입니다.
오늘은 첫날인 만큼 약식으로 이 정도에서 마치고 토요일까지 목사님이 보는 성경과 내가 보는 성경의 차이점이 무엇인지를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