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피가 곧 생명이고 하나님의 숨결.

배가번드 2024. 6. 11.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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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특히 종교적 신념이 확고한 사람이 자신의 믿음이 잘못되었다 인정하기란 죽기보다 어려울 수 있지요.

수십 년 동안 믿어온 길을 하루아침에 바꾼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며 그것이 생계와 직결되는 일이라면 더욱 그러합니다.

그래서 그리스의 우상 숭배자들이 바울의 가르침에 심한 반발을 했던 것이며 유대관원 니고데모도 야밤에 몰래 예수를 찾아왔던 겁니다.

사실 이 내용은 요한복음에만 기록된 것으로 잘못된 믿음아래 있었던 사람이 육적 속성을 버리고 성령이신 예수님을 찾았다는 뜻으로 기록된 내용입니다.

니고데모의 뜻이 “승리한 백성, 백성의 정복자”임을 볼 때 자신의 명석한 두뇌에 의존하지 않고 내적느낌을 따라 성령과 하나 된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아드렸음을 기록해 놓은 거지요.(요한복음3장 참조)

마찬가지로 바울의 가르침을 제대로 받아들인 에베소(뜻: 바람직한)의 장로들에게도 니고데모와 같은 일이 벌어졌다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바람직한 가르침을 받은 그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함께 확인해보겠습니다.

 

보라 내가 너희 중에 왕래하며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였으나 지금은 너희가 다 내 얼굴을 다시 보지 못할 줄 아노라(행20:25)

And now, behold, I know that ye all, among whom I have gone preaching the kingdom of God, shall see my face no more.

 

이 내용은 바울로부터 하나님 왕국에 대한 설교를 듣고 성령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된 사람들을(장로) 상대로 주신 말씀입니다.(among whom I have gone preaching the kingdom of God)

그래서 너희 모두가 더 이상 내 얼굴을 다시 보지 못할 것을 안다 말한 겁니다.(shall see my face no more)

바울을 더 이상 육으로 인식하지 않고 빛이신 성령으로 받아들이게 될 것을 말하고 있는 거지요.

이어지는 내용을 보면 왜 이와 같이 받아들여야함을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오늘 너희에게 증거하노니 모든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내가 깨끗하니(행20:26)

Wherefore I take you to record this day, that I am pure from the blood of all men.

이는 내가 꺼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다 너희에게 전하였음이라(행20:27)

For I have not shunned to declare unto you all the counsel of God.

 

모든 사람의 피에 대해 바울이 깨끗하다는 말은 성령으로 완전해 졌다는 뜻입니다.(26절)

피는 곧 생명이니 하나님의 숨결인 성령을 가리키며 빛이신 성령으로 거듭났다는 거지요.(십자가 보혈의 속뜻=거듭남)

그래서 하나님의 충고를(ll the counsel of God)거부하지 않고 모두 말했다고 합니다.(27절)

육에 반하는 일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뜻에 부합한다 생각되면 주저 않고 따랐다는 말입니다.

자신이 이렇게 살아왔듯이 너희들도 이렇게 살라는 말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므로 이어지는 내용은 바울이 성령의 입장에서 장로들의 행위에 대해 충고 한 것으로 봐야합니다.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저들 가운데 너희로 감독자를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치게 하셨느니라(행20:28)

Take heed therefore unto yourselves, and to all the flock, over the which the Holy Ghost hath made you overseers, to feed the church of God, which he hath purchased with his own blood.

 

직역해보면 너희 자신과 양떼들은 조심하라 했고(Take heed therefore unto yourselves, and to all the flock) 육신너머의 성령이 너희를 감독자 삼았다 했습니다.(over the which the Holy Ghost hath made you overseers)

그리고 하나님의 교회를 먹이셨다 했으며(to feed the church of God) 이것은 그자신의 피로 대가를 지불한 것이라고 합니다.(which he hath purchased with his own blood)

이 말씀인즉 예수의 십자가 부활에 담긴 뜻을 알고 행동거지를 조심하라는 말이지요.

하나님과 하나 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피 흘려 돌아가시는 것으로 대가를 치렀고 믿음아래 놓인 교회를 생명의 떡으로 먹일 수 있었다는 겁니다.

즉, 피가 곧 생명이고 하나님의 숨결이자 성령이라는 사실을 알고 성령으로 거듭나야함을 말씀하신 겁니다.

그러므로 장로들은 목회자 전체를 가리킨다고 봐야하며 그들의 말을 믿고 따르는 이들은 양떼에 비유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내용을 보면 바울이 왜 이렇게 말하고 있는지 확실하게 알게 됩니다.

 

내가 떠난 후에 흉악한 이리가 너희에게 들어와서 그 양떼를 아끼지 아니하며(행20:29)

For I know this, that after my departing shall grievous wolves enter in among you, not sparing the flock.

또한 너희 중에서도 제자들을 끌어 자기를 좇게 하려고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이 일어날 줄을 내가 아노니(행20:30)

Also of your own selves shall men arise, speaking perverse things, to draw away disciples after them.

 

앞서 말한 대로 바울은 성령의 입장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성령)이 떠나고 나면(after my departing) 극심한 고통을 유발하는 늑대가 들어와(grievous wolves enter in among you) 양떼를 모면하지 않게 한다고 합니다.(not sparing the flock)

즉, 성령과 함께 하지 않는다면 늑대와 같은 짓을 하여 양떼를 구원받지 못하게 만든다는 뜻이지요.

그래서 30절에서 너 자신 스스로의 육신이 일어난다고 했습니다.(your own selves shall men arise)

육적 속성(에고)이 비뚤어진 가르침을 줄 것이며(speaking perverse things) 그들로부터 제자들을 떼어놓을 거라 합니다.

구원의 행렬에서 멀어지게 만든다는 말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는 겁니다.

잘못된 가르침을 주어서도 안 되고 받아들여서도 안 된다는 뜻으로 이렇게 말하고 있는 거지요.

지금 이 말씀은 교회에서는 절대 들어볼 수 없는 내용입니다.

스스로의 얼굴에 침을 뱉는 것과 같은 일이므로 함부로 언급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보자면 오늘날의 개신교 교회는 대부분 이런 행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입으로는 예수그리스도를 하나님처럼 여기고 있지만 정작 자신 안에 거하시는 성령은 본적도 없고 언급하지도 않고 있지요.

스스로가 몰라서 이기도하고 영적 부활보다는 육신의 부활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호가호위(狐假虎威)하고 있는 것이며 예수를 팔아먹고 있는 겁니다.

살아생전 이 같은 잘못을 깨닫지 못한다면 자신의 영혼이 갈 자리를 찾지 못한다는 점을 말씀드리며 성경(聖經)강해(講解)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