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사람의 내면을 보라.

배가번드 2024. 7. 11.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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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시각을 가진다는 것은 그야말로 어렵습니다.

육신을 가진 채 가치관을 바꾼다는 것은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스스로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사물이나 사람을 보는데 있어 그 사람의 외형을 보는지 내면을 보는지를 판단해 보라는 거지요.

진정 영안을 열었다면 삼라만상 속에 담겨있는 빛이신 성령을 알 것이고 만물을 통해 작용하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게 됩니다.

그런 이유로 성경 속에 담긴 속뜻을 헤아릴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러므로 아직 성경에서 모르는 부분이 있고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 있다면 성령과 하나 되지 못한 것이며 거듭난 것이 아니라고 봐야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거듭났다고 말한다면 어쩔 수 없는 노릇이겠으나 성경을 보면 이렇게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여 오늘도 우리는 사도행전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베스도가 도임한지 삼일 후에 가이사랴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니(행25:1)

Now when Festus was come into the province, after three days he ascended from Caesarea to Jerusalem.

대제사장들과 유대인 중 높은 사람들이 바울을 고소할쌔(행25:2)

Then the high priest and the chief of the Jews informed him against Paul, and besought him,

베스도의 호의로 바울을 예루살렘으로 옮겨 보내기를 청하니 이는 길에 매복하였다가 그를 죽이고자 함이러라(행25:3)

 

기쁨과 즐거움을 추구하며 살아가던 사람이 삼위일체 하나님을 깨닫게 되면(after three days) 물질세상에서(가이사랴) 성전으로(예루살렘) 옮겨진다는 것을 이렇게 비유하고 있습니다.(베스도의 뜻: 기쁨, 즐거움)

그래서 2절에서 대제사장들과 유대의 지도자들이 바울에 대하여 통지하여(informed him against Paul) 그를 간청했다고(besought him) 한 겁니다.

그러므로 3절 내용역시 담긴 뜻이 따로 있다고 봐야 합니다.

앞선 시간 23장을 통해 보았듯이 육신을(육적인 바울) 죽여야 영(성령)이 되살아날 수 있음을 말해놓았다는 거지요.

이어지는 내용은 이렇게 해석해야하는 이유를 제공해줍니다.

 

베스도가 대답하여 바울이 가이사랴에 구류된 것과 자기도 미구에 떠나갈 것을 말하고(행25:4)

또 가로되 너희 중 유력한 자들은 나와 함께 내려가서 그 사람에게 만일 옳지 아니한 일이 있거든 송사하라 하니라(행25:5)

Let them therefore, said he, which among you are able, go down with me, and accuse this man, if there be any wickedness in him.

베스도가 그들 가운데서 팔일 혹 십일을 지낸 후 가이사랴로 내려가서 이튿날 재판 자리에 앉고 바울을 데려오라 명하니(행25:6)

And when he had tarried among them more than ten days, he went down unto Caesarea; and the next day sitting on the judgment seat commanded Paul to be brought.

 

지금 베스도는 예루살렘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즉, 성령의 입장에서 말하고 있다는 거지요.

대제사장 및 장로들과 함께 성령과 하나 된 입장에서 육신을 입은(가이사랴에 구류된) 바울을(인자) 판단한다는 것을 말하기위해 이렇게 말해놓은 겁니다.

그래서 함께 내려가서(go down with me) 그가 악하다면 고소하라 했는데 성령에 비추어 바울의 가르침에 문제가 있는지를 보자는 뜻입니다.

6절에 8일 혹 10일후는[NIV]성경을 번역한 탓으로 [KJV]는 10일보다 많은 날 후라 기록하고 있습니다.(he had tarried among them more than ten days)

10은 완전의 숫자이고 8은 완전하신 창조주하나님을(7+1=8) 깨닫고 출발점에 섰다는 뜻으로 부활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이렇든 저렇든 완전해진 성령의 입장에서 심판의 자리에 앉았음을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다른 각도로 보면 성령과 하나 된 바울이 자신의 입장을 밝히겠다는 뜻이지요.

따라서 이어지는 내용을 통해 바울의 입장을 들어볼 수 있을 겁니다.

 

그가 나오매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유대인들이 둘러 서서 여러가지 중대한 사건으로 송사하되 능히 증명하지 못한지라(행25:7)

바울이 변명하여 가로되 유대인의 율법이나 성전이나 가이사에게나 내가 도무지 죄를 범하지 아니하였노라 하니(행25:8)

베스도가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하여 바울더러 묻되 네가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이 사건에 대하여 내 앞에서 심문을 받으려느냐(행25:9)

 

바울이 나왔지만 성령에(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유대인) 비추어 중대한 사건을 증명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7절)

바울의 가르침이 유대인의 율법을 어기지 않았고 영육 양면으로(성전과 가이사) 죄를 범하지 않았다는 거지요.(8절)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스도는 성전에서 심판받을 것인가를 묻고 있습니다.(9절)

현재 재판장인 베스도 앞에서 심판을 받는 중인데도 이렇게 말한 것은 바울이 하나님 앞에서도(성전=예루살렘) 떳떳할 수 있냐는 뜻입니다.

당시 유대인들의 바울을 바라보는 시각이 이러했다는 것을 베스도의 입을 통해 밝히고 있는 겁니다.

이러한 이유로 바울은 당당하게 말합니다.

 

바울이 가로되 내가 가이사의 재판 자리 앞에 섰으니 마땅히 거기서 심문을 받을 것이라 당신도 잘 아시는 바에 내가 유대인들에게 불의를 행한 일이 없나이다(행25:10)

만일 내가 불의를 행하여 무슨 사죄를 범하였으면 죽기를 사양치아니할 것이나 만일 이 사람들의 나를 송사하는 것이 다 사실이 아니면 누구든지 나를 그들에게 내어 줄수 없삽나이다 내가 가이사께 호소하노라 한 대(행25:11)

For if I be an offender, or have committed any thing worthy of death, I refuse not to die: but if there be none of these things whereof these accuse me, no man may deliver me unto them. I appeal unto Caesar.

베스도가 배석자들과 상의하고 가로되 네가 가이사에게 호소하였으니 가이사에게 갈 것이라 하니라(행25:12)

 

육신을 가진 채 살아감으로 당연히 물질세상의 법도를 따라 이 땅에서 심판을 받겠다 말하고 있습니다.(10절)

베스도가 잘 알 것이라 한 것은 성전에서(예루살렘) 내려온 성령은 모두 알고 있다는 뜻으로 베스도를 성령의 위치에 두고 말하고 있는 거지요.

그리고 11절에서 덧붙여 말하기를 자신이 죽을죄를 지었다면 당연히 죽겠지만 송사하는 이유가 없으면 그들에게 자신을 내어줄 수 없다고 합니다.

즉, 성령과 하나 되려면 그만큼 합당한 자격을 갖춰야 한다는 뜻입니다.

육신을 지극히 작게 만드는 것이(바울=지극히 작은 자) 말처럼 쉬운 일이(바울을 죽이는 일) 아니라는 뜻이며 물질세상을 넘어서야 한다는 것을 가이사에게 항소한다는(I appeal unto Caesar) 표현을 하고 있는 겁니다.

가이사는 로마황제의 직위를 나타냄으로 물질계를 대표한다 말할 수 있으며 그에게 어필한다는 것은 물질세상의 판단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말과도 같습니다.(맞서겠다는 말과도 같음)

그래서 12절에서 베스도가 바울더러 가이사에게 갈 것이라 말하고 있는 거지요.

여기까지 나 홀로목사와 함께 해온 이들은 아시겠지만 바울의 여정을 말하기위해 여러 가지 상황을 설정하여 놓았을 뿐 사도행전에 기록된 내용들은 실질적으로 일어났다고 보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액면대로 보면 앞뒤가 전혀 맞지 않기 때문에 속뜻을 헤아리지 않고서는 성경을 읽었다고 말하기 어렵다는 점을 밝히며 다음시간에 다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