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육신 안에 마귀의 품성이 있다.

배가번드 2024. 8. 4.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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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목회자의 간증을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5살 때 구원 받았다는 말을 했으니 부모가 독실한 기독교인이라는 점을 알 수 있으며 착하고 정직하며 바르게 성장했음을 짐작할 수 있었지요.

전교1등을 할 정도로 공부를 잘했고 나쁜 짓이라고는 하지 않고 성장하였기에 육신의 죄인 됨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본인이 죄인이라는 생각이 들어야 회개가 이루어지고 죄 사함을 받고 구원을 받게 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의 죄를 찾을 길이 없더라는 겁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인가 사람에게는 원죄가 내재되어 있음을 자각하게 되었고 죄인 됨을 깨닫고 전도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아담이 하나님지시를 어기고 선악과를 따먹는 바람에 죄가 생겼으며 그것이 대물림 되고 있다는 말이었지요.

근본적으로 볼 때 이 말씀이 틀린 바는 없겠지만 에덴동산에서 일어난 일에는 깊은 뜻이 담겨 있으며 몇 가지 알아야할 것들이 있습니다.

아담의 뜻은 “사람”이고 하와의 뜻은 “생명, 삶, 여자” 등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생명은 피와 같으며 하나님이 불어넣어주신 숨결과도 같으니 곧 성령으로 봐야 합니다.

즉, 사람 안에는 빛이신 성령이 함께 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 같은 점을 모르면 영원히 미망의 세계에서 헤매게 되는 것이고 깨닫게 되면 성령이 드러나 영생을 얻게 되는 거지요.

그래서 성경은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사람은 시험을 통과해야 영생과를 얻는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 내시고 에덴 동산 동편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화염검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창3:24)

So he drove out the man; and he placed at the east of the garden of Eden Cherubims, and a flaming sword which turned every way, to keep the way of the tree of life.

생명나무를 향하는 모든 길을(turned every way) 그룹과 화염검으로 지키고 있다합니다.

영생을 얻으려면 반드시 시험을 거쳐야 한다는 뜻이지요.

케루빔은 지혜의 천사이고 순수한 아기천사로서 죄가 한 점도 없는 빛이신 성령을 가리킵니다.(빛=화염검=성령)

이 같은 점을 볼 때 성령을 깨닫지 못하면 영생을 얻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기독교인들은 에덴동산을 낙원으로 말하고 있으며 인류가 지향해야할 목표점인 영생을 얻을 수 있는 곳으로 말합니다.

진정 그렇게 생각한다면 반드시 성령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하며 시험을 통과해야하는 겁니다.

예수님조차 이러한 시험을 통과하셨다 성경은 기록하고 있지요.

그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마4:1)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마4:2)

이에 마귀가 예수를 거룩한 성으로 데려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마4:5)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단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마4:10)

이에 마귀는 예수를 떠나고 천사들이 나아와서 수종드니라(마4:11)

이야기에 앞서 우리가 생각해볼 점은 이 같은 일이 어디에서 일어났을까 입니다.

아마도 성경을 제대로 읽어본 이들이라면 이것이 예수의 내면에서 일어난 영육간의 전쟁이라는 점을 알게 될 겁니다.

그렇지 않고 액면대로 받아들이게 되면 성령이 예수를 이끌고 마귀에게 끌고 간 것이 됨으로 말이 안 되는 거지요.

더군다나 마귀가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으로 예수를 데려갈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액면대로 읽어서 안 된다는 내말은 입증이 되는 것이며 육신의 죄인 됨을 말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예수조차 육신 안에 마귀의 품성을 간직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으며 그와 같은 육적이고 물질적인 유혹을 이겨냈을 때 성령과 함께 하게 됨을 알 수 있습니다.(천사가 수종을 들게 됨)

이와 같은 점을 인식하게 되면 육신의 죄인 됨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고 회개와 죄 사함은 순차적으로 일어나게 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당장 육신이 성령과 하나 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몸 안에 영혼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예수와 같이 성령과 하나 된 분의 말씀을 듣고 성령과 하나 되기는 어려우며 많은 과정이 필요합니다.

믿음의 크기에 따라서 성령과 하나 되는 것이 쉬울 수도 있겠지만 육신을 가진 이상 유혹과 시험은 지속적으로 다가온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다음과 같은 말씀을 남기셨지요.

예수께서 가라사대 이미 목욕한 자는 발 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 하시니(요13:10)

구원자(메시아, 영적스승)를 만남으로 인해, 혹은 가르침을 통해 영혼이 깨어나 성령과 연결고리를 형성함으로 성령의 불씨는 심어졌지만 걸어온 발자취나 걸어가는 동안 발에 묻은 흙은 씻어야한다는 말이지요.

즉, 자신이 심어놓은 죄에 대해서는 벌을 받아야한다는 겁니다.

이러한 까닭으로 예수님은 다음과 같은 말씀도 남겨놓았습니다.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눅8:23)

And he said to them all, If any man will come after me, let him deny himself, and take up his cross daily, and follow me.

육신을 가진 이상 죄를 짓지 않고는 살 수 없기에 매일같이 자신의 십자가를 져야한다 (take up his cross daily) 말하고 있습니다.

만약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모두 가져갔다고 할 경우 이러한 말씀을 하실 필요가 없는 겁니다.

아마 어떤 이들은 이러한 말에 대해 다음과 같은 내용을 말하며 반박할지 모릅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

이구절만 발췌(拔萃)하여 말한다면 오로지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게 됩니다.

그러나 14장 전체를 읽어보면 예수께서 성령의 입장에서 말씀하셨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성령을 깨닫지 못하면 영생과를 얻지 못한다는 창세기 내용과 정확히 일치되는 내용이며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심으로 인해 성령으로 거듭남의 표본이 되셨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거지요.

우리가 예수를 믿고 따른다는 것은 우리 죄를 예수께 맡긴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성령이 내재함을 인식하고 성령의 불이 활활 타오르게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사실을 말하자면 성령과 연결이 된다는 것은 죄 사함이 이루어졌다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하지만 육신이 그 같은 사실을 완전히 소화 시키지 못하기에 두뇌에 각인시키는 과정이 필요한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반복적으로 말씀을 듣는 것이며 현실을 통해 시험받으며 단련 받는 거지요.

따라서 구원받는다는 것은 잠들어 있던(죽어있던) 영혼이 깨어나기 시작했다는 뜻으로 하늘의 일이며 그 영혼을 성령과 하나 되게 만드는 것은 육신의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영적인 길로 들어서게 인도는 하셨지만 성령과 하나 되는 것은 자신의 역량에 달렸습니다.

소를 물가에 끌고는 갔으나 마시는 것은 소에 달렸음을 아는 이는 들으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