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게 사는 것은 영혼을 위하는 길.
육신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상 잘잘못을 따지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상대방을 심판하게 되고 단죄를 합니다.
물리적인 힘으로 상대방에게 위해를 가하지는 않는다 할지라도 마음속으로는 죄인으로 규정짓고 심판의 칼날을 상대에게 날립니다.
일반인들은 말할 것도 없고 성경을 공부하는 이들조차 이런 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떤 면에서는 영적인 길을 걷는 이들이 일반인들보다 더할지도 모릅니다.
일반인들이야 자신들과 이해관계가 없는 이들에게까지 심판의 칼날을 들이대지 않지만 영적인 길을 걷는 이들은 자신들과 종교관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슴없이 타인들을 지옥으로 보내버립니다.
성경에 그렇게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라 변명하지만 지금까지 수없이 읽어보아도 그런 내용은 없었습니다.
다만 자신 안에서 하나님이신 성령을 깨우지 못하게 되면 지옥 간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으므로 타인을 향해 지옥 간다 말할 것이 아니라 본인이 지옥 갈까 걱정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먼저 해야 할 것은 성경을 바르게 보는 것이며 본인이 바르게 볼 수 없으면 바르게 보는 사람으로부터 배워야 하는 겁니다.
하여 오늘도 변함없이 우리의 표본 되신 바울로부터 가르침을 청해보겠습니다.
그러므로 남을 판단하는 사람아 무론 누구든지 네가 핑계치 못할 것은 남을 판단하는 것으로 네가 너를 정죄함이니 판단하는 네가 같은 일을 행함이니라(롬2:1)
Therefore thou art inexcusable, O man, whosoever thou art that judgest: for wherein thou judgest another, thou condemnest thyself; for thou that judgest doest the same things.
1절을 직역해보면 느낌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러므로 너는 용서할 수 없다(Therefore thou art inexcusable) 오 사람아(O man) 네가 심판하는 누구라도(whosoever thou art that judgest) 네가 타인을 심판하는 그 점 때문에(for wherein thou judgest another) 네가 네 자신을 선고하며(thou condemnest thyself) 네가 똑같은 일을 행하는 것을 심판하고 있다.(thou that judgest doest the same things)
이렇게 열거하고 보니 본인이 내리는 상대방에 대한 판단은 결국 자신에게 심판의 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알 수 있지요.
또한 남의 잘못에 대해서는 얼음 알같이 지적하면서 정작 본인들조차 그러한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에게는 타인을 용서할 자격이 없다고 봐야하는 겁니다.
이러한 이유로 바울은 다음과 같은 말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을 행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판단이 진리대로 되는줄 우리가 아노라(롬2:2)
But we are sure that the judgment of God is according to truth against them which commit such things.
이런 일을 행하는 자를 판단하고도 같은 일을 행하는 사람아 네가 하나님의 판단을 피할 줄로 생각하느냐(롬2:3)
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케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의 풍성함을 멸시하느뇨(롬2:4)
타인에 대해 함부로 심판하는(which commit such things) 사람에게 하나님의 심판이(the judgment of God) 주어지는 것은 진리에 따른 일이라고 합니다.(according to truth)
3절에서 말하는 이런 일은 로마서 1절 마지막부분에 열거된 사람내면의 추악한 면모들을 가리키는 겁니다.
그러한 점들을 나쁘다고 규정지어놓고서도 자신 또한 그런 짓을 하면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길이 없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금 당장은 하나님의 진노가 주어지지 않는다 생각할지 모르지만 하나님이 인자하심으로 용납하시는 이유는 너로 회개하여 돌이키게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4절)
우리가 살아감에 있어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잘못하는 일을 하나님이 당장은 벌하지 않는 것 같지는 않지만 사실은 쌓아두는 거라 다음구절에 적고 있지요.
다만 네 고집과 회개치 아니한 마음을 따라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판단이 나타나는 그 날에 임할 진노를 네게 쌓는도다(롬2:5)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대로 보응하시되(롬2:6)
하나님의 의로운 판단이 나타나는 그날이란 죽음을 가리키는 겁니다.
누구라도 죽게 되면 그 영혼은 하나님 앞에 설 것이고 심판받게 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거지요.(5절)
그래서 각 사람마다 평소 행위대로 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6절)
그러므로 살아생전 어떻게 행동하며 살아가느냐는 무척 중요합니다.
다음 내용을 보면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확실하게 알게 됩니다.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하시고(롬2:7)
To them who by patient continuance in well doing seek for glory and honour and immortality, eternal life
오직 당을 지어 진리를 좇지 아니하고 불의를 좇는 자에게는 노와 분으로 하시리라(롬2:8)
But unto them that are contentious, and do not obey the truth, but obey unrighteousness, indignation and wrath,
선행으로(in well doing) 영광과 존귀와 불멸을 구하는 일을(seek for glory and honour and immortality) 인내심 있게 지속하는(patient continuance) 이들에게는 영원한 삶이(eternal life) 주어진다 말하고 있습니다.(7절)
그렇지만 논쟁하기를 좋아하거나(contentious) 진리를 좇지 않고(do not obey the truth) 불의를 따르는 자에게는(obey unrighteousness) 하나님의 분개함과 진노가(indignation and wrath) 주어진다고 합니다.
이 말씀을 보건데 영적인 길을 걷는 것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결말이 같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지요.
또한 영적인 길을 걷는다 할지라도 같은 결론을 얻는 것은 아니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악을 행하는 각 사람의 영에게 환난과 곤고가 있으리니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며(롬2:9)
Tribulation and anguish, upon every soul of man that doeth evil, of the Jew first, and also of the Gentile;
선을 행하는 각 사람에게는 영광과 존귀와 평강이 있으리니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라(롬2:10)
But glory, honour, and peace, to every man that worketh good, to the Jew first, and also to the Gentile:
인과응보의 법칙에 따라 악한 행위에 대한 과보가 주어질 때 제일먼저 하나님을 찬양하는 사람의 영혼에게 주어지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9절)
쌓아놓은 과보가 없으므로 악한 행위를 할 때마다 업보가 돌아오기 때문이며 거품을 걷어내고 순결한 가르침을 따르는 이(헬라인)들도 곧바로 행위에 따른 벌을 받게 된다는 말입니다.
마찬가지로 선한 행위를 하는 각 사람에게는 영광과 존귀와 평강이 주어지기 마련이며 상이 주어지는 순서 또한 같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현 생활에서 확인하고 있는 일들이기도 합니다.
타인에게 못할 짓을 하고도 잘 먹고 잘살아가는 이들 모두는 지은 죄가 너무나 많이 쌓여서 벌을 미처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는 거지요.
바울이 로마서를 통해 말하고자하는 요점이 바로 이것입니다.
그러므로 착하고 바르게 사는 것은 자신의 육신은 물론 영혼을 위하는 길이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하나님을 알건 모르건 사람이 이렇게 살아가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이라는 점을 말씀드리며 여기에서 잠시 쉬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