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율법으로 인해 심판받는다.

배가번드 2024. 8. 22.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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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알거나 모르거나 사람들은 각자의 행위에 따라 돌려받게 되어있습니다.

이것은 종교에 관계없이 이세상이 만들어진 근본이치에 어긋남이 없는 일이며 태초부터 이어져온 세상의 원리(原理)라고 봐야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심는 대로 거둔다고 기록하고 있는 것이며 이 세상을 인과의 세상이라 부르는 겁니다.

이 같은 일은 우리 주변을 둘러보아도 충분히 알 수 있지요.

텃밭에 채소를 심어보면 심는 씨앗에 따라 싹이 난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며 잘못 심게 되면 잘못 심은 것이 결과로 나타남을 확인하게 됩니다.

콩을 심었는데 팥이 열릴 리가 없으며 수박을 심었는데 참외가 열릴 일이 없다는 말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면 성경이 말하고자하는 것이 없던 것을 누군가에게 심어주려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라는 점을 알게 되며 선지자들도 자신들이 알게 된 것을 말해주려는 것일 뿐 누군가를 어딘가로 끌고 가려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지요.

같은 맥락으로 나 홀로목사역시 여러분을 어딘가로 끌고 가려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영생을 얻으려면 심는 것이 영생의 씨앗이 되어야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겁니다.

사람들이 얻고자하는 것이 수박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참외 씨를 심고 있기에 알려주고자 하는 것일 뿐 다른 목적이 없습니다.

그것도 내가 사사롭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에 적혀있는 방법을 그대로 옮겨서 말해주고 있는 것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경을 통해 배워야하는 것은 태초부터 하나님이 우리 안에 심어놓은 것들이며 우리 안에 있는 것들입니다.

예수님도 해내었고 제자들인 사도들도 해내었으므로 그들을 통해 우리 또한 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도 우리는 예수로부터 성령의 불씨를 전해 받아 영생나무에서 영생과를 쟁취한 바울로부터 그 모든 과정을 배워보겠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외모로 사람을 취하지 아니하심이니라(롬2:11)

For there is no respect of persons with God.

 

11절은 앞선 내용들의 연장선에서 이해되어야하는 부분입니다.

앞서 악한 일을 하는 이들과 선한 일을 하는 이들이 자신들의 행위에 따라 과보를 받는 일이 당연하다는 뜻이지요.

하나님과 함께하는 사람을(persons with God)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은(there is no respect) 특별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말로서 인과응보의 법칙을 당연히 적용받아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무릇 율법 없이 범죄한 자는 또한 율법 없이 망하고 무릇 율법이 있고 범죄한 자는 율법으로 말미암아 심판을 받으리라(롬2:12)

For as many as have sinned without law shall also perish without law: and as many as have sinned in the law shall be judged by the law;

하나님 앞에서는 율법을 듣는 자가 의인이 아니요 오직 율법을 행하는 자라야 의롭다 하심을 얻으리니(롬2:13)

(For not the hearers of the law are just before God, but the doers of the law shall be justified.

 

12절은 율법에 대해 모르고 죄를 짓거나 알고 짖거나 죄를 짓게 되면 심판받는다고 말하고 있는데 다만 율법에 대해 알고 있는 이들은 율법으로 인해 심판받는다 말하고 있습니다.(shall be judged by the law)

그런데 13절에서 율법을 듣는다 해서 의인이 아니고 행할 때 의롭게 될 거라 말하고 있지요.(shall be justified)

이 말씀을 보건데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율법을 듣는 것만으로도 의롭게 된다 생각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마치 오늘날의 기독교인들이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는 것과 다름없는 행위입니다.

이렇게 해서는 의로움(구원)을 받지 못한다고 했으니 기독교인들이라면 이러한 일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면 성경을 모르는 일반인들은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는데 여기에 대한 해답도 바울은 말해놓았습니다.

 

(율법 없는 이방인이 본성으로 율법의 일을 행할 때는 이 사람은 율법이 없어도 자기가 자기에게 율법이 되나니(롬2:14)

For when the Gentiles, which have not the law, do by nature the things contained in the law, these, having not the law, are a law unto themselves:

이런 이들은 그 양심이 증거가 되어 그 생각들이 서로 혹은 송사하며 혹은 변명하여 그 마음에 새긴 율법의 행위를 나타내느니라)(롬2:15)

Which shew the work of the law written in their hearts, their conscience also bearing witness, and their thoughts the mean while accusing or else excusing one another;)

 

성경을 믿지 않는 사람(이방인)이라 할지라도 자연스럽게 자신을 억제하는 법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nature the things contained in the law)

이것은 양심을 가리키는 말로서 성경을 믿는 사람들의 율법과는 다른 개념이지요.

양심이 그들의 법이 될 거라는 말입니다.(14절)

그러므로 바울은 15절을 통해 여기에 대해 소상히 밝히고 있습니다.

직역해보면 이것은 그들 마음에 새겨진 법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보이며(Which shew the work of the law written in their hearts) 그들의 양심이 증거로서 나타나며(their conscience also bearing witness) 그들의 생각들이(their thoughts) 한동안(the mean while) 서로를 송사하거나 변명한다(accusing or else excusing one another) 입니다.

이 말씀인즉 양심이 살아있는 사람은 자신의 이익과 공정함을 두고 내적으로 다툰다는 겁니다.

그나마 이렇게 양심이 살아난 사람들은 고민이라도 하지만 양심이 고장 나거나 작동하지 않는 사람은 그야말로 큰일이라고 봐야합니다.

오로지 자신을 위하는 쪽으로만 생각하며 살아왔으므로 돌려받을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선행과 자비를 베풀어야 하늘로부터 축복을 받을 것인데 사는 동안 욕심을 부리며 자신의 것을 쟁취하였으므로 벌 받을 일만 남은 셈이지요.

무엇보다도 자신의 행동을 제어시켜줄 기준점이 없으며 방향을 제시할 사람을 만나지 못했으므로 훗날을 기약할 수 없는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곧 내 복음에 이른 바와 같이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사람들의 은밀한 것을 심판하시는 그날이라(롬2:16)

In the day when God shall judge the secrets of men by Jesus Christ according to my gospel.

 

바울의 복음이란 예수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후 성령으로 거듭난 것과 같이 우리역시 육신을 십자가에 못 박고 성령으로 거듭나야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사람들의 은밀한 것을 심판한다(judge the secrets of men) 말하고 있는 거지요.

사람들이 알거나 모르거나 성령이 내재함으로 본인이 비밀리에 지은 죄라 할지라도 어김없이 심판받는다는 말입니다.

본인이야 누구도 모르게 죄를 지었다고 생각하겠지만 내재하신 성령은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놓치지 않고 보고 있습니다.

자신의 눈이 가려져 보지 못하고 있기에 없다고 여기지만 성령은 삼라만상 어디에도 거하고 있다 성경은 기록하고 있으므로 이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바울도 말하거니와 죽음의 날에 심판당하지 않으려면 영적인 항해에 동참해야만 합니다.

지금까지 물질지향적인 삶을 살았다면 영적인 길로 선회해야한다는 겁니다.

그러면 다음시간에는 어떻게 사는 것이 영적인 삶이되는지 배워보도록 하고 오늘의 강해는 여기에서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