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육은 예수와 함께 장사지낸바 되었다.

배가번드 2024. 9. 7.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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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종교인들을 좋아합니다.

뭔가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게 하기 때문입니다.

혹자는 물질적인 목적을 가지고 신앙 생활하는 사람들을 비웃기도 하지만 그렇게만 여길 일은 아닙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종교를 선택하여 신앙 생활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조차도 무의미한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일단은 믿음의 씨가 뿌려지는 것이며 영적으로 인연을 맺는 것이기에 개인의 영혼으로서는 무척 중요한 일이라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호기심이나 다른 불순한 목적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시작했더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믿음이 깊어질 수 있기 때문이지요.

비록 이생에서는 제대로 된 신앙생활을 하지 못하더라도 믿음의 불씨는 남아 내생에서 꽃을 피울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이러한 까닭으로 지금 나 홀로 목사와 함께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생에 믿음의 불씨를 심어놓았다고 봐야 합니다.

아니라면 벌써 등을 돌렸을 것이며 인연정리가 되었을 겁니다.

본인들도 모르게 영혼이 끌리는 것이며 내재하신 성령이 태동(胎動)하고 있기에 장시간 함께 하고 있는 거지요.

그러므로 어떤 이들은 이번 생에서 영생의 하늘을 보게 될 것이고 어떤 이들은 성령의 불씨를 상속받게 될 거라 생각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금생에서 영생을 얻게 될 사람들의 행동양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뇨(롬6:1)

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롬6:2)

God forbid. How shall we, that are dead to sin, live any longer therein?

이 말씀은 5장의 연장으로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넘친다는 구절의 속뜻을 말하고자 한 겁니다.(로마서 5장 20절 참조)

은혜를 받기위해 죄를 더 많이 지으라는 말이 아니라 오히려 율법을 지켜야한다는 점을 말하고 있는 거지요.

그래서 2절에서 하나님이 금한다고 했습니다.(God forbid)

죄에 대하여 죽었다는 것은 육의 속성을 죽이고 성령으로 거듭났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어찌 율법을 어기고 또다시 죄를 짓겠냐는 말을 하고 있는 겁니다.

성령이 우리 안에서 되살아났다면 더 이상 육신의 욕구와 욕망의 노예가 되지 않기에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뇨(롬6:3)

Know ye not, that so many of us as were baptized into Jesus Christ were baptized into his death?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니라(롬6:4)

Therefore we are buried with him by baptism into death: that like as Christ was raised up from the dead by the glory of the Father, even so we also should walk in newness of life.

예수에게 세례 받는 것을(baptized into Jesus Christ) 그의 죽음으로 세례 받는 것과(baptized into his death) 동일시하고 있습니다.(3절)

이는 성령으로 세례 받는다는 뜻으로 성령으로 거듭난다는 말이지요.

육의 속성을 죽이고 성령으로 거듭났기에 예수와 함께 장사지낸바 되었고(we are buried with him) 그리스도를 살리심과(영적부활) 같이 새로운 생명으로 행하게 된다(we also should walk in newness of life) 한 겁니다.(4절)

이 말씀인즉, 육적인 삶에서 영적인 삶으로 돌아서 성령이 주관하시는 삶을 살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다음과 같은 말을 덧붙이고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리라(롬6:5)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멸하여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롬6:6)

Knowing this, that our old man is crucified with him, that the body of sin might be destroyed, that henceforth we should not serve sin.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니라(롬6:7)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그와 함께 살 줄을 믿노니(롬6:8)

Now if we be dead with Christ, we believe that we shall also live with him:

예수가 십자가에 자신의 육신을 매달고 성령으로 거듭난 것을 진정으로 믿는다면 우리 또한 그렇게 살아야한다는 말이지요.(5절)

또한 정말 우리가 성령으로 거듭났다면 더 이상 죄에게 굴복하지 않는다고(we should not serve sin) 했으니 육신의 욕구와 욕망을 따르지 않는다는 뜻입니다.(6절)

그래서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로움을 얻었다 한 겁니다.(7절)

육신으로 의롭다할 자가 없다 성경은 기록함으로 성령으로 거듭났다는 거지요.

육을 죽이고 영을 살린다는 것은 육신의 죽음을 뜻하는 것이 아니기에 8절에서 그리스도로 인해 죽는다는(we be dead with Christ)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육이 아니라 성령을 가리키므로 함께 죽는다는 표현보다는 그리스도를 말미암아 죽는다고 번역해야 다음 내용이 매끄럽게 연결됩니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사셨으매 다시 죽지 아니하시고 사망이 다시 그를 주장하지 못할줄을 앎이로라(롬6:9)

Knowing that Christ being raised from the dead dieth no more; death hath no more dominion over him.

그의 죽으심은 죄에 대하여 단번에 죽으심이요 그의 살으심은 하나님께 대하여 살으심이니(롬6:10)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을 대하여는 산 자로 여길지어다(롬6:11)

죽은 자 가운데 살았고 다시 죽지 않는다 했으니 육신의 부활일 것 같으면 오늘날까지 살아있어야 합니다.(9절)

그렇지만 예수는 분명히 육신의 죽음을 맞이했으며 더 이상 살아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십자가의 부활은 성령으로 거듭남이 맞는 것이며 더 이상 사망이 그를 지배하지 못하게 되는 겁니다.(death hath no more dominion over him)

그래서 바울은 10절에서 예수의 부활이 영적인 것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있지요.

육신은 죽음이 있지만 하나님이신 성령은 영원히 산다는 뜻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들도 스스로를 죄에 대해서는 죽은 자로 여기고 성령과 하나 되신 예수를 통하여 하나님에게는 산자로 여기라고 했습니다.

예수께서 몸소 보여주신 대로 우리역시 성령으로 부활하라는 겁니다.

또한 육신에 초점을 맞추고 살아가면 영이 죽게 되고 영에 초점을 맞추면 육이 죽게 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부디 여러분 모두가 성령으로 거듭나 영생을 얻게 되길 기원하며 잠시 쉬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