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성령을 원하면 참고 인내해야한다.

배가번드 2024. 9. 20.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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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간 로마서를 통해 내재하신 성령이 항상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우리가 이런 사실을 모르고 살아갈 뿐 성령은 항상 깨어나 우리가 하나님 품으로 돌아오길 바라고 있는 겁니다.

어떤 이들은 이런 말을 듣고 성령이 내재하고 있다면 내가 잘못할 때 왜 말리지 않는가를 말합니다.

그런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본인들이 무시한 양심의 소리가 성령의 소리였으며 반복해서 무시하는 바람에 양심이 굳어져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스스로가 육신의 욕망과 욕구를 따르면서 성령이 역사하길 바란다는 것은 안밴 애를 낳겠다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령의 내재함을 알려면 반드시 영적인 길을 선택해야만 하며 평상시 양심의 소리에 귀기우려야만 하는 거지요.

그렇다고 해서 갑자기 교회나 절을 나가라는 말이 아니라 적어도 영적인 일에 관심을 갖고 양심의 소리를 따르라는 말입니다.

해보면 알겠지만 하루 십분 씩만 영적인 일에 관심을 기울여도 생각이 바뀌고 삶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그렇지만 조심할 것은 영적인 길에는 시험이 함께 온다는 겁니다.

그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강력한 믿음과 불굴의 의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육신은 나약하고 아직 성령은 깨어나지 않았으므로 기도해야한다 바울은 말하고 있지요.

과연 그러한지 오늘도 바울의 가르침을 경청해보겠습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롬8:26)

Likewise the Spirit also helpeth our infirmities: for we know not what we should pray for as we ought: but the Spirit itself maketh intercession for us with groanings which cannot be uttered.

 

지난시간 보이지 않는 성령을 원하면 참고 인내해야한다 바울이 말했음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이는 성령이 깨어나길 바라는 순간부터 시험이 오게 됨으로 참고 인내해야한다는 뜻이지요.

우리가 이렇게 참고 인내하듯이 성령도 우리와 함께 매순간을 견디며 참고 있다는 것을 26절을 통해 바울이 밝히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성령이 이루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해 중보자 역할을 한다고 했습니다.(the Spirit itself maketh intercession for us with groanings which cannot be uttered)

우리가 마땅히 기도를 해야 하지만 육신이 연약함으로 우리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말입니다.

이러한 까닭으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롬8:27)

And he that searcheth the hearts knoweth what is the mind of the Spirit, because he maketh intercession for the saints according to the will of God.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니 우리의 마음이 곧 성령의 마음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 속마음을 살피시는 하나님께서(he that searcheth the hearts knoweth) 성령의 마음을 아신다고 했으니(what is the mind of the Spirit) 우리의 마음과 성령의 마음이 하나라는 거지요.

이러한 까닭에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성도들을 위하여(the saints according to the will of God) 하나님께서 중재자를 만드셨다 한 겁니다.(he maketh intercession)

즉, 우리가 성령을 깨닫고자 하는 마음을 강하게 먹는 것이 곧 성령의 마음과 같으며 믿음이 강한만큼 성령 또한 실체적 존재로서 우리 안에서 되살아난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성령이 깨어나는 것만이 아니라 영육이 하나 되는 과정이기도 하며 하나님이신 성령과 하나 되는 과정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이어지는 내용에서 이 같은 점을 밝히고 있지요.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8:28)

And we know that all things work together for good to them that love God, to them who are the called according to his purpose.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롬8:29)

For whom he did foreknow, he also did predestinate to be conformed to the image of his Son, that he might be the firstborn among many brethren.

 

모든 것들이(all things) 하나님을 사랑하는 이들에게(that love God, to them) 선을 위하여 함께 협력한다고(work together for good) 했습니다.(28절)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란 하나님의 목적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이들을 가리킵니다.(who are the called according to his purpose)

하나님의 목적은 사람으로 하여금 영생을 얻게 하는 것이라고 했으니 곧 성령과 하나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요.

즉, 성령과 하나 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모든 것들이 협력을 아끼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때문에 하나님께서 미리 아시고(For whom he did foreknow) 또한 하나님의 아들로 예정된 이를(he also did predestinate) 형상으로 확정했다 말하고 있는 겁니다.(be conformed to the image of his Son)

우리가 성령과 하나 되려고 마음먹는 순간 하나님은 미리 아시고 형상화된 예수와 같은 인자를 보내주신다는 말이지요.(29절)

그로 형제 중에 맏아들로 삼는다는 말은 표본 되게 한다는 말로서 예수그리스도를 본받으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어지는 내용을 보면 이렇게 해석해야하는 이유를 알게 됩니다.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롬8:30)

Moreover whom he did predestinate, them he also called: and whom he called, them he also justified: and whom he justified, them he also glorified.

 

이 말씀을 보건데 성령을 깨달아 영생을 얻을 사람은 이미 예정되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성령과 하나 되고자 마음먹는 자체가 이미 영생을 얻기로 예정이 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말이지요.

금생에서 영생을 얻기로 정해져 있기에 예수와 같은 인자를 보내준 것이며 그(성령)의 목소리를 듣고 영적인 길을 따라나설 수 있었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그들을 영광되게(them he also glorified) 하실 수밖에 없는 겁니다.

이렇게 해석하고 보니 예수님은 그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표본이 되신 인물이라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예수 사후에는 바울을 비롯한 사도들이 표본 되어 사람들을 가르쳤다는 점을 알게 됩니다.

그렇다면 오늘날의 목회자들 역시 우리의 견본이 되어야함도 알게 되지요.

과연 그들이 성령과 하나 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곳을 방문하는 분들은 스스로가 바울의 가르침을 통해 성령과 하나 되시기를 바라며 다음시간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