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깨닫지 못하면 연기처럼 사라진다.

배가번드 2024. 10. 15.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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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구약강해의 일곱 번째 시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7은 완전의 숫자로서 하나님이 창조를 마치고 휴식을 취하신 날입니다.

그래서 이를 기념하기위해 일요일에 일을 하지 않고 쉬는 것이며 주일이라 부르고 있지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날은 창조주가 하신 일을 깨닫고 하늘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하는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6일 동안 육적인 일을 하고난 후 단 하루 하나님 하신 일을 되돌아보는 날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또다시 하나님 하신 일을 살펴보겠습니다.

 

그가 말씀하시기를 내가 내 얼굴을 그들에게서 숨겨 그들의 종말이 어떠함을 보리니 그들은 심히 패역한 세대요 진실이 없는 자녀임이로다(신32:20)

And he said, I will hide my face from them, I will see what their end shall be: for they are a very froward generation, children in whom is no faith.

그들이 하나님이 아닌 것으로 내 질투를 일으키며 허무한 것으로 내 진노를 일으켰으니 나도 백성이 아닌 자로 그들에게 시기가 나게 하며 어리석은 민족으로 그들의 분노를 일으키리로다(신32:21)

그러므로 내 분노의 불이 일어나서 스올의 깊은 곳까지 불사르며 땅과 그 소산을 삼키며 산들의 터도 불타게 하는도다(신32:22)

 

20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고집이 세고(a very froward generation) 믿음이 없는 자녀들에게 얼굴을 숨긴다고(hildren in whom is no faith)합니다.

고집이 세다는 것은 자기주장이 강하다는 말로서 하나님 뜻에 따르기보다 자신의 생각을 따른다는 뜻이지요.

그리고 모두가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자녀라 할 수 있지만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을 알게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들로 하여금 질투하게 만들고 분노하게 만든다고 했습니다.(21절)

즉,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우상숭배에 빠져 어리석음으로 하나님의 분노를 유발하며 살아갈 거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해봐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시기와 분노를 유발하고 있다는 겁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모르고 우상숭배에 빠져 어리석게 행동하는 모든 것 또한 하나님이 만들고 있다는 거지요.

이는 바로왕의 마음을 강퍅하게 만드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사람의 자유의지가 필요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진정한 하나님을 알아볼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말하고 있는 동시에 돌이킬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하는 겁니다.

그러므로 이어지는 22절 내용을 보면 이러한 점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액면대로 보면 마치 하나님이 저주를 퍼붓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그런 뜻이 아니라 성령이 내면에서 불붙듯이 일어나면 지옥은 물론 물질적인 것들 모두는 불에 타듯이 없어지게 되며 그동안 산처럼 쌓아놓았던 잘못된 믿음과 삿된 관념까지 소멸된다는 뜻입니다.

바울이 구약을 인용했던 것은 바로 이러한 점을 말하고자 한 것이며 성령과 하나 된 예수그리스도를 믿음으로서 자신 안에 성령의 불씨를 심어 거듭나라는 거지요.

이러한 까닭에 바울은 이사야서의 다음내용도 인용하였습니다.

 

나는 나를 구하지 아니하던 자에게 물음을 받았으며 나를 찾지 아니하던 자에게 찾아냄이 되었으며 내 이름을 부르지 아니하던 나라에 내가 여기 있노라 내가 여기 있노라 하였노라(사65:1)

I am sought of them that asked not for me; I am found of them that sought me not: I said, Behold me, behold me, unto a nation that was not called by my name.

내가 종일 손을 펴서 자기 생각을 따라 옳지 않은 길을 걸어가는 패역한 백성들을 불렀나니(사65:2)I have spread out my hands all the day unto a rebellious people, which walketh in a way that was not good, after their own thoughts;

 

1절을 직역 해보면 의미가 약간 다르게 느껴집니다.

나는 나를 요청하지 않는 그들을 모색하며(I am sought of them that asked not for me) 나를 구하지 않는 이들을 찾아내며(I am found of them that sought me not) 심지어 나의 이름을 부르지 않던 나라에도 나를 보라(behold me) 한다고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종일(all the day) 반항적인 백성들에게(a rebellious people) 손을 펼친다고 했으니(I have spread out my hands) 언제나 손을 잡아주려 한다는 거지요(2절)

이 말씀인즉 우리가 하나님을 믿던 말든 성령으로서 우리 안에 계신다는 뜻입니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내재하신 성령은 육신의 삿된 관념에 가려져 드러나지 못하고 있으며 자신을 보라 외치며 손을 내밀고 있다는 말이지요.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도 하나님의 피조물인 사람들은 모르고 있다 이사야는 말하고 있습니다.

 

곧 동산에서 제사하며 벽돌 위에서 분향하여 내 앞에서 항상 내 노를 일으키는 백성이라(사65:3)

A people that provoketh me to anger continually to my face; that sacrificeth in gardens, and burneth incense upon altars of brick;

그들이 무덤 사이에 앉으며 은밀한 처소에서 밤을 지내며 돼지 고기를 먹으며 가증한 것들의 국을 그릇에 담으면서(사65:4)

Which remain among the graves, and lodge in the monuments, which eat swine's flesh, and broth of abominable things is in their vessels;

 

내재하신 하나님(성령)을 모르는 자들은 세상적인 것들(동산)과 사람이 지은 것들(벽돌) 위에서 제사지내고 있다고 합니다.(3절)(sacrificeth in gardens, and burneth incense upon altars of brick)

성령이신 하나님께서는 내재하여 자신의 손을 잡을 것을 외치고 있지만 사람들은 엉뚱하게 외형적인 것들을 숭배한다는 것을 이렇게 비유하고 있는 겁니다.

4절의 은밀한 처소에 해당하는 “lodge in the monuments”를 직역하면 건축물에 거주 한다 입니다.

이 말씀은 사람이 하나님의 피조물이라는 사실을 비유한 것이며 돼지고기를 먹는다는 것은 믿음이 갈라진 상태를 비유한 겁니다.(swine=돼지=골칫거리=번뇌)

그래서 가공할만한 것들을 그들의 그릇(사람 몸)에 국처럼 담는다 했지요.

제대로 된 믿음이 길이 아니라 삿된 길을 걷고 있음을 이렇게 비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잘못된 믿음아래 있는 이들이 오히려 큰소리를 친다고 합니다.

 

사람에게 이르기를 너는 네 자리에 서 있고 내게 가까이 하지 말라 나는 너보다 거룩함이라 하나니 이런 자들은 내 코의 연기요 종일 타는 불이로다(사65:5)

보라 이것이 내 앞에 기록되었으니 내가 잠잠하지 아니하고 반드시 보응하되 그들의 품에 보응하리라(사65:6)

 

성경과 하나님에 대해 제대로 모르고 있는 이들이 오히려 자신의 거룩함을 내세운다고 했습니다.

이런 이들은 성령을 담고는 있으되 연기처럼 사라지는 존재가 될 것을 연기와 불에 비유하고 있지요.(5절)

빛이신 성령은 항상 불타오르고 있지만 깨닫지 못한 이들의 몸과 영혼은 재와 연기처럼 사라지게 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겁니다.

또한 6절에 말하기를 이렇게 잘못된 믿음의 길을 걷는 이들은 반드시 보응이 따른다고 하며 그것은 그들의 가슴속에서 일어난다고 합니다.

즉, 우상숭배에 빠져 잘못된 믿음아래 놓인 이들의 심판은 자신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뜻입니다.

열국이 성령의 심판아래 놓인다는 것이 바로 이러한 뜻이라는 점을 말씀드리며 7번째 시간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