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결혼은 영육간의 합일.
성경은 영육간의 합일을 결혼으로 묘사합니다.
인간사회에서는 남녀가 사랑하여 육신으로 결합하고 자식을 낳게 되지만 성경은 이 같은 과정을 영육이 합일을 이루어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으로 비유하고 있지요.
그러므로 우리가 영적인 가르침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영혼이 결혼을 한다고 여길 수 있으며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을 자식을 잉태하여 낳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실 결혼의 궁극적 목적이 사랑의 완성에 있으므로 가르침을 통해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결혼이라 봐야 하는 겁니다.
이 같은 일은 육신으로서의 결혼에 비할 바 아니며 제한적이고 일시적인 사랑이 아니라 영원한 사랑입니다.
세세생생 육신을 바꿔가며 수없이 많은 결혼을 경험한 끝에 얻어야할 것을 단번에 얻는 것이니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결혼이며 사랑이지요.
이러한 결혼은 성별을 구분치 않으며 한사람만이 아니라 수없이 많은 사람과 동시에 사랑할 수도 있습니다.
결혼유무를 따질 필요도 없고 성별을 가릴 필요도 없으며 근친상간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저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만으로 족하며 서로 사랑하는 마음과 믿음만 간직하고 있으면 그만입니다.
본인스스로 등을 돌리지 않는 한 성령의 불씨는 꺼지지 않고 타오를 것이며 종내는 온몸을 밝힐 겁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에 대해 조심해야 할일이 몇 가지 있다고 바울은 말합니다.
그러면 네 말이 가지들이 꺾인 것은 나로 접붙임을 받게 하려 함이라 하리니(롬11:19)
Thou wilt say then, The branches were broken off, that I might be graffed in.
옳도다 그들은 믿지 아니하므로 꺾이고 너는 믿으므로 섰느니라 높은 마음을 품지 말고 도리어 두려워하라(롬11:20)
Well; because of unbelief they were broken off, and thou standest by faith. Be not highminded, but fear:
19절 내용은 지난시간의 연장으로 야생의 버린 나뭇가지가 되었다가 참된 올리브나무로부터 기름을 공급받는 가지가 된 사실에 대한 반응을 말하고 있습니다.
꺾였다는 것은(broken off) 하나님과의 단절을 의미하며 다시 접붙임을 받는다는 것은(be graffed in) 바울과 같은 인자의 말씀으로 성령과 연결이 되었다는 뜻이지요.
이렇게 될 수 있었던 것은 믿음을 가졌기 때문이며 바울의 가르침을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스스로 생각해볼 때 가지가 꺾인 사실조차 접붙임 받게 하려는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게 된다는 겁니다.
이러한 반응에 대해 바울은 옳다고 말하고 있으며 불신(不信)하기에 꺾였던 것이며(unbelief they were broken off) 믿음으로 제대로 서게 되었다고(standest by faith) 말합니다.(20절)
그렇지만 한 가지 조심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접목이 되어 기름부음을 받게 되더라도 스스로를 고결하다 여기지 말고 두려워하라는 겁니다.(Be not highminded, but fear)
본인이 성령과 연결이 된 것은 어디까지나 하나님의 은총으로서 일뿐 노력 때문이 아니라는 말이지요.
이렇게 말하면 어떤 이들은 발끈하여 말하기를 그러면 노력이 필요 없다는 말인가 하겠지만 이는 그런 것이 아니라 사람의 노력을 하나님이 가상히 여겨 성령을 드러나게 만든다는 뜻입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내재하신 성령이 우리육신의 노력에 따라 진면목을 드러내게 된다는 겁니다.
이러하므로 육신이 먼저 나서서 우쭐거리게 되면 내재하신 성령은 더욱 깊숙이 들어가 잠들어버리게 됩니다.
이러한 까닭으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하나님이 원 가지들도 아끼지 아니하셨은즉 너도 아끼지 아니하시리라(롬11:21)
For if God spared not the natural branches, take heed lest he also spare not thee.
그러므로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준엄하심을 보라 넘어지는 자들에게는 준엄하심이 있으니 너희가 만일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머물러 있으면 그 인자가 너희에게 있으리라 그렇지 않으면 너도 찍히는 바 되리라(롬11:22)
Behold therefore the goodness and severity of God: on them which fell, severity; but toward thee, goodness, if thou continue in his goodness: otherwise thou also shalt be cut off.
하나님의 백성이라 불리는 자들도 교만하면 꺾이게 되는데 새롭게 접목 받아 여린 가지에 불과한 이들의 교만함을 하나님께서 용서치 않는다는 뜻이지요.
그래서 바울은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준엄하심을 동시에 보라 주문합니다.
우리가 믿음의 길을 걷다보면 영적인 체험이 주어지게 되고 하나님과 하나 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러할지라도 겸손한 마음을 잃지 말고 항상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자리에 머물러 있으라는 겁니다.
만약 우쭐거리는 마음에 자신을 내세우게 되면 여지없이 찍혀 버림받는 가지가 될 거라는 거지요.
이러한 일은 주변을 둘러봐도 알 수 있는 일입니다.
스스로가 높은 자리에 올라 사람들 위에 군림하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자칭 하나님이라는 사람만 해도 이 세상에는 넘쳐나고 있습니다.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하나님과 하나 되었다 말하면 틀리지는 않겠지만 문제는 사람들로부터 숭배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사람들로 하여금 우상숭배에 빠지게 만드는 죄가 형성됨으로 본인은 물론 추종자들에게까지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물론 이 같은 일도 그냥 일어나는 일은 아닙니다.
본인의 업장으로 인해 우상숭배의 자리에 머물러야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지요.
그러나 어느 순간 스스로가 선택한 길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돌이킬 때가 분명히 옵니다.
나 홀로목사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바로 그들을 위한일입니다.
준비가 된 이들을 위해 제대로 된 영생의 길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며 그들로 하여금 자신 안에 들어앉은 성령을 일깨우라 말하고 있는 겁니다.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나에게 무엇인가 생기는 것도 아니고 무언가를 바치라는 말도 하지 않습니다.
다만 나 홀로목사 입을 통해 말씀하시는 성령을 믿으라는 거지요.
그 옛날 바울역시 똑같은 말씀을 합니다.
그들도 믿지 아니하는 데 머무르지 아니하면 접붙임을 받으리니 이는 그들을 접붙이실 능력이 하나님께 있음이라.(롬11:23)
네가 원 돌감람나무에서 찍힘을 받고 본성을 거슬러 좋은 감람나무에 접붙임을 받았으니 원 가지인 이 사람들이야 얼마나 더 자기 감람나무에 접붙이심을 받으랴(롬11:24)
For if thou wert cut out of the olive tree which is wild by nature, and wert graffed contrary to nature into a good olive tree: how much more shall these, which be the natural branches, be graffed into their own olive tree?
내재하신 성령을 진심으로 믿는다면 하나님으로부터 성령의 불씨를 허락받게 된다는 것을 접붙이는데 비유하고 있습니다.(23절)
또한 세상 모든 사람들은 원래 올리브나무와 같은데 다만 야생의 것이냐(wild by nature) 제대로 보살핌을 받는 것이냐에(a good olive tree) 대한 문제를 24절에서 지적하고 있지요.
야생의 것은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이방인을 가리키며 원가지는 신앙생활을 하다 잠시 넘어진(냉담)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이 말씀인즉, 이방인들도 영적인 삶으로 돌이키게 되면 기름부음을 받게 되거니와 원래 하나님의 백성들인 사람들이야 말할 것도 없이 기름부음을 받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만큼 믿음이 중요하다는 뜻이니 이곳을 방문하시는 여러분들로 믿음으로 성령과 하나 되길 바라며 오늘 강해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