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인생을 귀하게 여기라.
잠시 쉬었으니 영생을 향한 항해를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고전12:12)
For as the body is one, and hath many members, and all the members of that one body, being many, are one body: so also is Christ.
우리 몸이 여러 지체(肢體)로 이루어져 있듯이 그리스도 역시 동일하다고 합니다.(so also is Christ)
그리스도의 뜻은 “기름부음을 받은 자”로서 여기에서는 성령을 가리킵니다.
하늘로부터 사람들에게 성령의 불씨를 전해주도록 임명받은 이를 그리스도라고 부르는데 전해준다는 표현을 했지만 실상은 잠들어 있는 성령을 일깨우는 역할을 하는 거지요.
먼저 성령과 하나되고난 후에 하늘로부터 기름부음이 주어지는 지라 그리스도와 성령은 동일시 되어야 됩니다.
그러므로 12절 내용은 한 몸에 여러 지체가 있듯이 우리역시 하나님의 지체와도 같으며 성령으로서 한 몸을 이루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일은 어디까지나 믿음아래서만 성립되지요.
아무리 성령이 내재하고 있다 말해주어도 본인이 믿지 않으면 그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으며 성령이 깨어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해줍니다.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고전12:13)
For by one Spirit are we all baptized into one body, whether we be Jews or Gentiles, whether we be bond or free; and have been all made to drink into one Spirit.
유대인이거나 이방인이거나,(whether we be Jews or Gentiles) 혹은 종속되거나 자유롭거나(whether we be bond or free)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았으므로(by one Spirit are we all baptized) 한 몸이(into one body) 된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뒷부분에서 마시게 만들었다(have been all made to drink) 했으니 본인이 성령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것으로 흡수해야한다는 말이지요.
이렇게 되었을 때 비로소 다음과 같은 말씀이 적용되는 겁니다.
몸은 한 지체뿐만 아니요 여럿이니(고전12:14)
만일 발이 이르되 나는 손이 아니니 몸에 붙지 아니하였다 할지라도 이로써 몸에 붙지 아니한 것이 아니요(고전12:15)
또 귀가 이르되 나는 눈이 아니니 몸에 붙지 아니하였다 할지라도 이로써 몸에 붙지 아니한 것이 아니니(고전12:16)
사지를 비롯하여 신체 각 부위가 한 몸을 이루고 있듯이 하나님 입장에서 보면 사람들 각자는 하나님 신체의 일부분과 같다는 말입니다.(14절)
그래서 15절과 16절을 통해 아무리 부정하려해도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일부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겁니다.
아무리 자신의 맡은바 역할이 보잘 것 없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필요하다는 말이지요.
이러한 이유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만일 온 몸이 눈이면 듣는 곳은 어디며 온 몸이 듣는 곳이면 냄새 맡는 곳은 어디냐(고전12:17)
그러나 이제 하나님이 그 원하시는 대로 지체를 각각 몸에 두셨으니(고전12:18)
But now hath God set the members every one of them in the body, as it hath pleased him.
만약 신체의 각 부위가 따로 있지 않다면 살아 움직이는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17절)
각자가 역할을 분담하여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뜻이지요.
그러므로 18절에서 하나님께서 몸 안에(in the body) 각자의 지체를 두셨으며(set the members every one of them) 그 같은 일을 기뻐한다(it hath pleased him) 한 겁니다.
그러나 한 가지 알아야할 일이 있다고 합니다.
만일 다 한 지체뿐이면 몸은 어디냐(고전12:19)
이제 지체는 많으나 몸은 하나라(고전12:20)
눈이 손더러 내가 너를 쓸 데가 없다 하거나 또한 머리가 발더러 내가 너를 쓸 데가 없다 하지 못하리라(고전12:21)
각자가 하나님의 일부분으로 살아가지만 우리의 몸 되신 하나님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19절)
본인들이 역할을 나누어 받아 팔다리, 혹은 눈, 코, 입의 역할을 맡아하지만 몸이 없다면 역할이 무슨 소용이 있냐는 것이며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일부분이라는 점을 인식하라는 거지요.(20절)
또한 각자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서로의 역할을 존중할 줄 알아야한다는 점을 21절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신의 입장에서만 생각하여 서로 잘났다고 말한다는 것을 비유로서 말하고 있는 겁니다.
일반인들은 이렇게 살지라도 적어도 영적인 길을 걷는 이들은 서로의 역할을 존중할 줄 알아야한다는 뜻입니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남을 업신여기거나 하찮게 여기는 이들은 영적으로 깨닫지 못한 사람이라고 봐야하며 영생의 하늘과는 거리가 멀다는 말이지요.
그러므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더 약하게 보이는 몸의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고(고전12:22)
우리가 몸의 덜 귀히 여기는 그것들을 더욱 귀한 것들로 입혀 주며 우리의 아름답지 못한 지체는 더욱 아름다운 것을 얻느니라 그런즉(고전12:23)
And those members of the body, which we think to be less honourable, upon these we bestow more abundant honour; and our uncomely parts have more abundant comeliness.
일반적으로 다섯 손가락 가운데 새끼손가락이 약하다 여기지만 요긴하게 쓰일 때가 많으며 발가락 중에 가장 작은 새끼발가락도 없으면 걸음걸이가 이상해집니다.
그와 같이 우리 생각에는 아무런 소용이 없어 보이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쓰임새가 있으며 그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는 법이지요.
그래서 바울은 약하게 보이는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다 한 겁니다.(22절)
또한 우리가 덜 귀하다 여기는(think to be less honourable) 지체를(members of the body) 더욱 귀하게 여겨(we bestow more abundant honour) 우리의 예쁘지 않는 부분을(our uncomely parts) 더욱 예쁘게 만들라 주문하고 있는데(have more abundant comeliness) 이 말씀인즉, 각자의 인생을 귀하게 여기라는 뜻입니다.
모든 사물에 대한 가치관은 의미부여를 하기 나름이라는 거지요.
사실 귀천(貴賤)을 따지는 것은 인간들의 것일 뿐 하나님의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바울이 말하고자 한 것은 가치관을 바꾸어 영적인 사람이 되라는 뜻이라고 봐야 합니다.
아마도 다음 시간에는 여기에 대한 결말이 나올 거라 생각됩니다.
다음시간을 기대하며 오늘의 성경강해는 여기에서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