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성령이 임할 때까지 숱한 고난이 있다.

배가번드 2025. 3. 21.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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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빛에 대한 가르침을 주었다는 사실에 놀라워합니다.

지난시간에는 지면의 제한 탓에 다루지 못하였지만 예수님도 여기에 대해 말씀하신바 있지요.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마6장22절)

The light of the body is the eye: if therefore thine eye be single, thy whole body shall be full of light.

네 몸의 등불은 눈이라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만일 나쁘면 네 몸도 어두우리라(눅11:34)

The light of the body is the eye: therefore when thine eye is single, thy whole body also is full of light; but when thine eye is evil, thy body also is full of darkness.

 

마태복음은 눈이 하나가 되면(eye be single) 이라 적고 있으며 누가복음은 눈이 하나일 때라고(when thine eye is single) 적고 있습니다.

육신의 눈이 아니라 영의 눈, 즉 지혜안을 열어야 빛이신 성령이 드러난다는 것을 비유로서 말해놓은 겁니다.

그러므로 지난시간 바울이 빛의 가르침을 펼쳤다는 나 홀로목사의 말은 틀린바가 없지요.

그렇다면 오늘도 지난시간에 이어 바울이 말하고자하는 속뜻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내가 오순절까지 에베소에 머물려 함은(고전16:8)

But I will tarry at Ephesus until Pentecost.

내게 광대하고 유효한 문이 열렸으나 대적하는 자가 많음이라(고전16:9)

For a great door and effectual is opened unto me, and there are many adversaries.

 

오순절은 성령강림 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래 50(오순)을 뜻하는 것으로 구약시대에는 첫 수확물을 바치는 날을 기념한 것인데 신약시대에는 부활하신 예수가 제자들이 모인 곳에 50일째 되는 날 나타났다 하여 성령강림일이 된 것입니다.

원래 성경상의 5는 하나님 은총의 뜻이 있으므로 신, 구약 모두 하나님 은총이 내린 날을 기념한다고 봐야 합니다.

그러므로 8절은 하나님의 은총이 내리기까지 바울이 에베소에 머물 것이라는 뜻이 됩니다.

에베소의 뜻은“바람직한, 인내”의 뜻이므로 올바른 가르침 속에서 인내하는 이들에게 바울이 성령으로 머문다는 말이지요.

그래서 9절에서 거대하고 효과적인 문이(a great door and effectual) 바울(성령)에게 열려있으나(opened unto me) 적들이 많이 있다 한 겁니다.t(here are many adversaries)

즉, 하나님의 은총으로 성령이 임할 때까지 숱한 고난과 역경이 있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디모데가 이르거든 너희는 조심하여 그로 두려움이 없이 너희 가운데 있게 하라 이는 그도 나와 같이 주의 일을 힘쓰는 자임이라(고전16:10)

Now if Timotheus come, see that he may be with you without fear: for he worketh the work of the Lord, as I also do.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를 멸시하지 말고 평안히 보내어 내게로 오게 하라 나는 그가 형제들과 함께 오기를 기다리노라(고전16:11)

Let no man therefore despise him: but conduct him forth in peace, that he may come unto me: for I look for him with the brethren.

 

10절에 나오는 디모데의 뜻은 “하나님을 공경하는 자”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마치 디모데라는 사람을 교회에 파견하는 듯이 보이지만 이는 그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공경하는 자가 두려움 없는 마음으로 성령과 함께 한다는 뜻이라고 봐야 합니다.

성령과 하나 된 바울과 같이 하나님 일을 한다 했으니 당연히 성령을 비유한거지요.

그러므로 11절에서 사람은 그를 가볍게 여기지 말라했고(no man therefore despise him) 그를 평화롭게 대하여(conduct him forth in peace) 성령과 하나 되신 바울에게 오게 하라 한 겁니다.

“you”가 아니라 “man”이라는 단어를 쓴 것은 사람이라면 하나님(성령)을 공경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뜻에서 입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하나님을 공경하는 자를 업신여기지 않아야 성령과 함께하는 영광을 얻게 된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어찌되었건 성령을 가볍게 여기거나 하나님을 공경하는 이를 업신여기는 짓은 하나님으로부터 등을 돌리는 행위나 다름없다고 할 수 있지요.

그렇지만 성령이 임하는 과정에 조심해야 할 일이 이것뿐만이 아니라 고려할 사항이 또 있다고 합니다.

 

형제 아볼로에 대하여는 그에게 형제들과 함께 너희에게 가라고 내가 많이 권하였으되 지금은 갈 뜻이 전혀 없으나 기회가 있으면 가리라(고전16:12)

As touching our brother Apollos, I greatly desired him to come unto you with the brethren: but his will was not at all to come at this time; but he will come when he shall have convenient time.

 

아볼로의 뜻은 “파괴자, 침략자”입니다.

이름의 뜻만 보면 부정적으로 보이지만 이는 육적속성을 파괴하고 성령으로 거듭나게 만드는 성령을 비유한 겁니다.

그래서 성령과 하나 된 바울이 형제라고 칭하고 있는 것이며 그로 하여금 너희에게 갈 것을 몹시 요구했다 한 겁니다.(I greatly desired him to come unto you)

성령이 드러나려면 반드시 육적속성이 무너져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사람들이 견디기 힘들어 함으로 지금은 갈 뜻이 없다는 표현을 하고 있는 거지요.

그렇지만 편리한 시간, 적당한 때에(convenient time) 갈 거라 했으니 준비된 사람에게 그러한 기회가 주어진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일에 대해 예수님도 말씀하신바 있습니다.

 

예수께서 성전에서 나와서 가실 때에 제자들이 성전 건물들을 가리켜 보이려고 나아오니(마24:1)

And Jesus went out, and departed from the temple: and his disciples came to him for to shew him the buildings of the temple.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보지 못하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마24:2)

And Jesus said unto them, See ye not all these things? verily I say unto you, There shall not be left here one stone upon another, that shall not be thrown down.

 

예수께서 성전에서 나왔는데(Jesus went out) 또다시 제자들이 성전건물을 보일필요가 없습니다.(1절)

그러므로 이 말씀은 예수께서 육신을 성전 되게 만들어 성령으로 거듭났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제자들이 육신을 어떻게 하면 성전으로 만들 수 있는지를 묻고 있는 거지요.

그러자 예수께서는 육적속성(고정관념)이 모조리 무너져야 한다 말하고 있는 겁니다.

마태복음24장을 읽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잘못 받아들이게 되면 세상멸망을 말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렇지만 속뜻을 보면 전혀 그렇지가 않으며 육이 멸해야 성령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점을 비유로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바울이 이러한 점을 알고 비근한 예를 들어 말하고 있는 거지요.

아마도 많은 이들이 믿지 않겠지만 다음시간에 이어지는 바울의 말씀을 들어보면 충분히 납득이 가리라 생각합니다.

기대하는 마음을 간직하고 오늘은 여기에서 잠시 쉬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