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영혼살리기.

배가번드 2021. 6. 26.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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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아는 존재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믿지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우리는 그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존재입니다.

이런 사실을 알기위해 뭔가를 배워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느끼기만 하면 됩니다.

누구든지 현재 자신이 하는 일은 압니다.

그러나 현재로 들어오는 과거와 만들어지는 미래는 느끼지 못하고 있지요.

현재의 행동에 따라 과거 어느 시점에서의 미래가 들어오고 있으며 만들어진 미래는 과거를 창조하고 있습니다.

심은 대로 거둔다는 법칙에 따라 과거에 심은 것이 미래인 오늘에 나타나고 있다는 말입니다.

각자의 행동에서 현재의 지금 이 순간을 초단위로 살펴보면 보다 더 확실하게 인식할 수 있습니다.

눈을 깜빡일 때 눈꺼풀이 내려오는 순간을 살펴보면 조금 전의 상황과 조금 후의 상황을 인지하고 예측할 수 있다는 거지요.

이러한 인식을 확장시키게 되면 과거도 미래도 확실하게 알게 됩니다.

그러면 한 가지 의문만이 남습니다.

왜 과거를 모두 기억하지 못하고 미래를 모두 예측하지 못하는지에 대한 물음표만 남기게 된다는 거지요.

여기에 대한 답은 신이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신이 우리의 기억을 선명하게도 퇴색하게도 만들기 때문이지요.

또한 이것은 우리의 연극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연극이 끝나고 막이 올라가면 어두운 무대에 불이 켜지고 모든 것이 드러나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명심할 것은 이 세상을 하직한다고 해서 연극이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연극에 너무나 심하게 몰두한 나머지 육신을 벗고 난 후에도 연극이 이어지는 거지요.

천국과 지옥이 바로 이래서 생긴 거라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죽음으로서 영혼까지 죽는다고 생각하면 편하겠지만 영혼의 세계는 분명 존재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영혼을 살리기도 죽이기도 하는 것은 스스로의 선택에 달렸다고 하는 거지요.

지혜로운 이는 영혼을 살릴 것이고 어리석은 이는 스스로의 영혼을 죽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