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그대는 행복한가?
배가번드
2021. 8. 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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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컵을 재활용하는 나를 비웃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낄걸 아껴야지 하며 놀리는데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구태여 쓰레기를 더 만들지 않고 자원도 아끼기 위해서라는 말을 하기에는 건축현장이 너무나 긴박하게 돌아갑니다.
하지만 오래된 습관은 나를 종이컵 재활용으로부터 자유롭게 만들어주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돈이 얼마나 절약이 되고 쓰레기 줄이는데 기여도가 얼마나 되겠습니까만 쓸데없이 낭비할 필요는 없지요.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생각나는 것은 소신을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희생이 따라야 한다는 겁니다.
사람들의 비웃음과 조롱 섞인 시선들을 감내해야 하며 자존심도 버려야합니다.
25년 채식을 해 나오는 동안 늘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이것이 옳고 그르다는 문제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입니다
생명체를 사랑하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나의 작은 실천이고 선택일 뿐이지요.
이런 나의 선택에 동조하지 않는 사람들을 비난하거나 비웃어본 적이 없기에 나를 비웃는 것을 참아내기가 어려울 뿐 다른 어려움은 없으며 늘 즐겁고 행복합니다.
그래서 난 언제나 나를 비웃는 사람들에게 물어봅니다.
당신은 행복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