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미움의 본바탕은 사랑.

배가번드 2022. 1. 13.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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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이 사랑으로 변할 때에는 당신은 떠나가고 없겠지만”

 

유행가 가사의 일부분입니다.

어릴 적부터 불러온 유행가 가사의 일부분입니다.

어릴 적부터 불러온 노래이긴 한데 제목도 가수도 기억이 나지 않으며 노래가사조차 모두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이 부분만큼 잊어버리지 않고 있는 것은 내가 이러한 순간을 경험해보았기 때문이지요.

사실 미움이 생긴 이유는 사랑하는 이가 내가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이가 나를 버리고 떠났거나 야속하게도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 때문에 미워졌던 겁니다.

그렇지만 세월이 지남에 따라 그런 일조차 이해를 하게 되고 상대가 가지고 있던 피치 못할 사정까지 이해를 하고보니 그조차도 사랑의 일부분이었음을 깨닫게 되었지만 그때는 이미 남의 사람이 되어있거나 옆에 없다는 뜻이지요.

자신이 살아온 길을 되돌아보면 이러한 순간들은 인생길의 이곳저곳에 놓여있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나 같은 경우 이런 순간을 많이 경험해보았습니다.

뚜렷한 이유도 없이 갑자기 냉대하는 사람의 행동을 보며 사랑이 식어버린 것을 경험하였고 내 사랑에 대한 상대방의 반응이 너무나 차갑게 느껴질 때 미워지는 마음이 생긴다는 것을 알았지요.

하지만 이러한 미움조차 상대방의 마음이 돌아서고 재회의 순간이 다가오면 봄눈 녹듯이 사라지고 맙니다.

그렇다할지라도 이러한 순간이 올 때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만남이 있어야하고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어쩌면 이런 재회의 순간은 오지 않을 수도 있지요.

중요한 것은 미움의 본바탕이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며 진정 미워하지 않아야한다는 겁니다.

그런 의미로 원수를 사랑한다는 것은 원수를 져야만했던 근본원인을 깨달았다는 것이며 상대방을 이해하게 되었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