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하고 구원받으라.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가라사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하시더라(마4:17)
From that time Jesus began to preach, and to say, Repent: for the kingdom of heaven is at hand.
그냥 구원해주면 될 것을 왜 회개하고 구원받으라 했을까요.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여기에는 깊은 뜻이 있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알지 못하면 용서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도 모르는데 용서를 구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
지금까지 하던 말과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아야 참회가 있고 용서받을 기회가 주어지는 겁니다.
만약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 구원을 받게 되면 행동이 바뀌지 않으며 행동이 고쳐지지 않으면 거듭남이 없습니다.
육의 멸망과 함께 주어지는 영의 부활은 없다는 거지요.
자신이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업장으로 인해서이고 지금까지의 언행이 잘못된 탓인데 언행은 고칠 생각도 않고 무조건 구원을 받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런 이유로 불가에서는 백정이 칼을 놓으면 부처라 말합니다.
직업을 바꾸라는 말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행동이 잘못된 것을 아는 순간 깨닫게 된다는 겁니다.
아무리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있고 재물을 산더미같이 쌓아두어도 영혼의 거듭남을 얻기는 어렵습니다.
하여 성경은 부자가 영생을 얻기는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보다 어렵다고 기록했지요.
누구나 참회가 중요한 것은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물질적인 것을 영의 것보다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는 영생을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