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마음을 움직이는 신.

배가번드 2022. 4. 17.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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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른 이들과 다른 점은 신을 체험한 것뿐입니다.

지식적으로나 물질적으로 가난하지만 신을 경험했기에 비굴하게 살지 않는 겁니다.

일반적인 삶을 살아가는 이들과 조금도 다르지 않는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오히려 그들보다 못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현실을 받아들이는 인식이 다르지요.

고통과 어려움이 닥치면 사람들은 신을 의심하고 멀리하지만 나 같은 경우 더욱더 신을 믿고 찾게 됩니다.

신의 내재함을 경험했기에 이러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즐겁고 편안한 삶을 주신 것도 신이며 괴롭고 힘든 현실도 신이 주신 것이라면 거부하기보다 이유를 찾는 것이 선행되어야지요.

결국 이러한 과정을 통해 얻는 결론이란 한결같으며 어려운 현실은 내가 뿌린 것이 돌아온 것에 불과합니다.

육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어려움이 닥친 것은 내 생활방식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며 신은 다시금 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겁니다.

이러한 점을 내가 알기에 나 같은 경우 어려움이 닥치면 기도와 함께 노력을 기울입니다.

가만히 앉아 기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는 행위를 한다는 말입니다.

또한 일이 잘되게 해 달라 기도를 하지만 내가 노력할 수 있는 마음을 허락해주실 것을 더욱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신이 사람의 몸을 통해 역사하신다는 것을 알기에 노력은 내가 해야 하고 마음은 신이 움직이기 때문이지요.

업식(業識)이 벗겨지지 않은 상태에서의 사람의 노력은 한낱 바람에 나부끼는 낙엽과 같아서 흔들리기 마련입니다.

사람의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 것은 업식의 작용 때문이며 갚아야할 빚이 있다는 말과 같습니다.

성경은 이런 일을 잘 말해주고 있지요.이스라엘 백성을 놓아주지 않던 바로왕에게 열 가지의 재앙이 닥쳤지만 그때마다 바로왕의 마음은 변화를 일으켰는데 그 마음을 여호와 하나님이 강퍅하게 만들었다 기록하고 있습니다.

영적인 길을 걷고자하는 하나님의 백성(이스라엘)을 시험하는 역할을 바로 왕이 맡은 겁니다.

나에게 닥치는 어려움도 수행자에게는 신의 시험일수 있다는 말이며 넘어야할 산이고 건너야말 강이라는 말입니다.

하여 나는 현실을 피할 수 있게 해 달라 기도하기보다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을 허락해 달라 기도하고 있습니다.

거짓말같이 이러한 기도는 유효하며 내 삶을 풍족하게 만들어줍니다.

누구나가 이렇게 기도하지는 못하겠지만 어차피 가야할 길이라면 즐겁게 가야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것이 유일한 해결책이자 자신을 위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이는 모르겠고 나는 삶을 이렇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