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범사(凡事)에 감사하면 사고(事故)를 면한다.

배가번드 2022. 4. 22.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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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을 하다보면 끼어드는 차들을 봅니다.

얌체처럼 끼어들어 화가 날 때가 종종 있지요.

차를 운전하고 다니던 과거에는 이런 일이 빈번했는데 요즘은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지라 예전처럼 많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골목길이나 대로에 접하는 도로에서 나오는 차들로 인해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면 속도를 늦추고 마음을 고쳐먹지요.

급한 내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신이 이런 상황을 주시나보다 하고 한 템포 늦춰서 갑니다.

사고가 한순간에 일어난다는 점을 생각하며 사고가 날수도 있는 상황을 신이 얌체족을 시켜 속도를 늦추게 만든다고 여깁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미워하는 마음이 들지 않으며 오히려 고맙기까지 합니다.

누구보다도 성질이 급하지만 상황에 따라 마음은 순식간에 변화를 일으키며 평화가 찾아옵니다.

만약 내가 화를 내고 욕을 한다면 마음에 평화는커녕 울분이 쌓일 겁니다.

화를 내고 다니다보면 언젠가는 좋지 않은 일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내가 이런 마음을 먹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오토바이를 탄지 꽤 오래되었는데 단 한 번도 사고가 나지 않았습니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성경말씀을 머리에 이고 다녀서겠지만 타고난 장사꾼 기질도 한몫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나는 손해 보는 장사는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현재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는 것이 나를 이롭게 할 것인가를 생각해보면 언제나 답은 명확해집니다.

전생 따위는 내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전생에 무슨 잘못을 저질렀기에 내게 이런 일이 생기나 따위는 개나주라 해버립니다.

현 상황에 대해 어떤 해석을 내리고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것은 과보를 내가 결정하는 것과 같은 겁니다.

인과를 넘어선다는 것은 이런 거지요.

다른 이의 생각은 내 알바 아니고 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