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용불용설(用不用說).

배가번드 2022. 6. 11.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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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불용설(用不用說)”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주 사용하는 기관은 세대를 거듭할수록 잘 발달하고 사용되지 않는 기관들은 퇴화된다는 뜻이지요.

인간 몸의 신체구조가 세대를 거듭할수록 변화한다는 학설에 따라 생겨진 말입니다.

진화론의 한축이라고 할 수 있는 이런 학설은 실제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팔이 부러져 기브스를 오래한 경우 한동안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만 봐도 알 수가 있지요.

한동안 사용을 하지 않으면 그쪽의 근육을 움직이는 신경계가 운동을 멈추게 되고 자연스럽게 퇴화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 겁니다.

그렇게 될 경우 그동안 그쪽으로 흐르던 혈이 다른 경로를 찾게 되거나 또 다른 쪽에 과하게 혈이 공급됩니다.

기에 따라 혈이 흐르고 혈은 영양소를 운반하는지라 다른 신체기관이 그 혜택을 볼 거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지요.

언젠가 스님한분이 자신의 성기가 오그라들었다는 고백을 한 적이 있는데 충분히 공감되는 일입니다.

사용되지 않는 신체기관은 저절로 퇴화의 과정을 거치기 마련인지라 이렇게 될 공산이 큽니다.

만약 스님이 아침저녁으로 성욕이 용솟음친다면 뒤로 딴 짓을 하는 거라 보면 정확합니다.

이런 까닭으로 신부님의 허벅지에 칼자국이 없으면 신부가 아니라는 말까지 있는 겁니다.

이것은 인위적으로 신체적인 반응을 억제하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를 보여준다 하겠습니다.

동성애가 중세시대 가톨릭에서 비롯되었다는 말은 절대 허구가 아닙니다.

억제된 성욕이 이상한 방향으로 틀어졌기에 일어난 일이었지요.

꼭 구도자가 아니더라도 오랜 기간 동안 성욕을 억제하게 되면 성적에너지의 흐름이 차단되어 이상한방향으로 신체변화가 일어납니다.

남성이 여성화된다거나 여성이 남성화되는 일들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겁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보게 되는 내시의 이상한 목소리와 행동들은 이런 일을 잘 보여준다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들과는 별개로 신경계통에 영향을 미쳐 엄청난 히스테리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원래 신체는 에너지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조정하게 되어있습니다.

막힌 성적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몽정을 주거나 자위행위를 통해 배설하도록 유도하지요.

그렇지만 인간은 스스로의 의지력을 발휘하여 극도로 억제를 하는 바람에 오히려 신체가 이상반응을 보이게 되며 스스로의 몸을 망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겁니다.

하지만 내가 이렇게 말을 한다고 해서 마음껏 성적욕구를 해소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또한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스스로의 몸을 위하는 행위를 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거나 죄의식에 사로잡힐 일이 아니라는 점을 말하는 거지요.

나 자신이 이렇게 생활을 해본결과 그다지 권장할 일이 아니라는 점을 알았기에 이런 말을 하는 겁니다.

물론 이것은 내개인의 관점일 뿐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만약 출가의 길을 걸었다면 또 다른 쪽의 견해를 내놓았을 것이겠지만 내가 독신주의자가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생각한다는 거지요.

그동안 내가 집착에 가깝게 일과 성경연구에 매달린 것도 이런 일과 무관하지 않으며 신체변화가 이상하게 일어난 것을 확인했기에 이런 말을 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에너지의 흐름은 절대 거짓말을 않으며 결과로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모든 것은 육적인 것들이며 자신의 진아(眞我)와는 별개의 일 일수 있습니다.

함이 없이 한다는 뜻을 깨쳤다면 별개의 일일 것이고 자신이 통제할 수 있다 믿으면 과정에 있는 겁니다.

넘었다면 이해가 될 것이고 넘어서지 못했다면 반복되는 시험이 올 것입니다.

 

이 말을 받을 자격 있는 이들만 받으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