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만은 방주의 문을 닫게 만든다.

신에게 징표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신이 계시다면 믿을 수 있게 기적을 보여 달라는 거지요.

그러면 신은 약간의 기적을 보여줍니다.

이럴 때면 사람들은 대부분 믿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형편이 나아지면 교만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노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했다 여깁니다.

그러는 한편으로 신에게 또다시 요구합니다.

정말 신이 기적을 보여주신 것이 맞는다면 더 큰 기적을 보여 달라고 원하지요.

몇 번을 거듭하게 되면 신은 그 손을 놓아버립니다.

이렇게 되면 재앙이 닥쳐도 왜 그런 줄 모르게 됩니다.

그동안은 신의 에너지가 함께 했기에 자신도 모르게 높은 법문을 했는데 신이 손을 놓아버리는 순간부터 형편없이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결국 이전보다 더 못한 지경에 처해지고 크나큰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지요.

이모두가 자신이 신과 했던 약속을 어겼기 때문이며 신을 의심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입으로 뱉어놓은 신과의 약속을 모두 지키지 않는다면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처해집니다.

신이 한손을 놓았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면 나머지 손마저 놓아버릴 겁니다.

지혜로운 이는 신의 메시지를 들을 것이고 어리석은 이는 신의음성을 듣지 못할 뿐 아니라 세상의 소리조차 듣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이 모두는 자신의 교만과 자만이 불러온 것이란 사실을 알아야합니다.

이제 마지막 순간은 코앞에 다가와 있습니다.

불통이 된 전화기가 쓸모없듯이 대화 없는 창은 닫힐 겁니다.

방주의 문이 이런 식으로 닫혔음을 아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