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같지도 않은시

그대 수행자여!(10)

배가번드 2022. 10. 27.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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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수행자여!

 

인생의 여정 속에서 누군가 자신이 메시아라고 하는 이를 만난일이 있는가?

만약 그대가 그러한 이를 만났다고 한다면 그대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네.

왜냐하면 메시아라는 말은 구원자라는 말로서 그대가 찾지 못한 그대의 영혼을 그가 찾았다는 말이기 때문이라네.

 

혹 그대는 세상에 넘쳐나는 구원자들을 보며 참되고 진실 된 메시아는 과연 누굴까 고민해본일이 있는가?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그대에게 한 가지 권해주고 싶은 메시아의 사양이 있다네.

그가 하는 일이 메시아라면 할 만한 일인가를 보라는 것일세.

그 사람이 정말 메시아답다고 여기거든 주저 말고 그의 일을 도와주기 바라네.

왜냐하면 그가 그대 눈에 메시아답게 보였다는 것은 적어도 그대에게는 메시아이기 때문이라네.

한마디로 말해서 그대와 인연이 있다는 말이지.

 

 

그대 수행자여!

 

지금까지 그대가 알고 있던 메시아에게 실망을 한일이 있는가?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그대는 지금껏 알고 있던 메시아를 원망하기보다 자신을 먼저 살펴보기 바라네.

누군가의 행위에 대해 실망을 했다는 것은 그대의 기준치에 그가 모자랐다는 말인데 이럴 경우 처음부터 그대의 선택에 문제가 있었다는 말이며 그대 기준치에 문제가 있다는 말이 되기 때문이라네.

 

아마도 그대는 지금의 말을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네만 그대에게 한 가지 말해줄 것이 있네.

누군가 스스로 메시아라는 말을 하거나 자신이 완전하게 깨달았다고 선언하기위해서는 한 가지 법칙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는 말일세.

자신이 내뱉은 말 만큼의 짐이 그에게 주어진다는 말이지.

특히나 누군가의 스승이 되거나 종교단체의 지도자가 된다는 것은 누군가의 짐을 대신 짊어지겠다는 선언임으로 아무나 함부로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한다네.

 

 

그대 수행자여!

 

이제 이해가 가는가?

만약 그대가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한다면 참으로 실망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네.

그대가 실망을 몇 번이나 더 많이 반복해야 이 말을 이해할지 모를 일이네만 그대는 한 가지 알기바라네.

지금껏 알고 있던 메시아에 대해 실망을 하고 다른 메시아를 찾아 떠나더라도 그대가 질 수 있는 한도 내의 짐을 지라는 말일세.

그대가 누군가에게 실망을 하게 된 가장 큰이유가 그대의 힘에 부치는 짐을 그대가 졌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라는 말이라네.

 

 

그대 수행자여!

 

이와 같은 이야기들은 자신의 영혼을 깨달은 이들을 위한이야기는 아니며 메시아를 필요로 하는 이들을 위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한 가지 더 알아야할 일이 있다네.

스스로의 내면에 신이 있음을 아는 것이 삶의 목적이며 그러한 신을 자신이 깨달았다고 한다면 얼마든지 자신이 메시아라는 것을 선언할 수는 있겠지만 그러한 선언으로 인해 자신이 받아야할 엄청난 무게의 짐은 스스로 감당해야한다는 것일세.

아마 그대는 세상의 많은 스승들이 사람들로부터 보시를 받고 헌금을 받는 것을 부러워하며 그대역시 그러한 행위를 할 수도 있을 것이라네.

 

그러나 그대는 분명히 알아야하이.

그대 눈에는 그들의 삶이 화려해보일지 모르겠지만 실상은 그들 모두가 지옥불속에서 많은 이들의 업장으로 인해 생긴 짐을 짊어지고 있다네.

 

어떤가?

아직도 그대는 스스로가 완전한자라고 선언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정말 축하하며 그대에게 존경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네.

하지만 분명히 명심하게나.

그대에게 주어진 삶의 무게도 감당하지 못한 상태에서 그러한 선언을 하고 누군가로부터 보시를 받거나 헌금을 받는다는 것은 주는 자나 받는 자 모두 지옥불의 뜨거움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