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행복은 마음안에 있다

배가번드 2022. 10. 31.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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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 관음법문에 입문을 하고난 후 꿈속에서 세 번이나 죽었습니다.

한번은 강도와 싸우다 칼을 맞아 죽었고 또 한 번은 북한군에 입대해 상관에게 대들다가 총을 맞아 죽었고 마지막엔 차사고로 죽었지요.

차끼리 박치기를 했고 보호난간을 들이박는 순간 죽었구나하는 생각과 함께 밝은 빛이 눈앞에서 터졌습니다.

빛과 하나 되는 순간 잠에서 깨어났던 겁니다.

이렇게 세 번을 죽게 된 것이 나에게는 커다란 의미가 있습니다.

이생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이 3전생이라 하는데 전생의 인과가 모두 소멸된 거라 여기고 있지요.

이밖에도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지만 간단하게 보자면 이러하다는 말입니다.

꿈보다는 해몽이라는 말처럼 자신에게 일어난 일에 대한 의미부여는 본인이 하는 겁니다.

이런 경험을 한 이후로 꿈을 꾸거나 삶에서 마주치는 현상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악몽을 꾸게 되면 꿈으로서 업장을 소멸하는구나 생각하고 기분 좋게 여깁니다.

마찬가지로 현실에서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욕을 얻어먹어도 지난날의 내 잘못을 갚는다고 여기고 있지요.

이렇게 생각하면 우울했던 기분도 좋아지고 홀가분해집니다.

만약 내가 기분이 나빠진 채로 사람을 만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생각해보면 이런 생각은 나 자신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상대방을 위해서도 유익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물론 처음에는 잘 안될지 모릅니다.

하지만 몇 번을 거듭하게 되면 실천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합니다.

그렇지만 정작 행복해지는 방법은 잘 모릅니다.

대부분은 자신의 욕심을 충족하게 되면 행복해지는 걸로 알고 있지요.

그러나 욕심은 끝이 없어서 한 가지를 충족하고 나면 또 다른 욕심이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행복은 만족하는 마음에서 옵니다.

자신에게 다가온 현실이 불행한데 만족이 있을 리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에서 마주하는 불행을 소화하는 것이 중요한 겁니다.

누구나가 겪는 삶속의 고통과 괴로움을 잘만 받아들인다면 행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다른 이의 행복이 어디에 있는지 내가 알 수 없지만 나는 이런 방법으로 행복을 찾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