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같지도 않은시

영면(永眠)에서 깨어나기.

배가번드 2019. 7. 1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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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쥔 땅콩을 놓지 못해

호로병에 손목이 잡힌

원숭이여!


네가 바로 인간군상(人間群像)들의 스승이로다.


제 잘난 맛에 사는 인간들은

이 세상을 즐기고 살되


저세상을 모르고 있으니

훗날이 심히 걱정이로다.


한손에는 권력을

다른 한손에는 황금을 쥐었으니


천국열쇠 쥘손이 없구나.


사람이 죽는 것이 영면이라 할 때

이 세상 또한 영혼의 영면 일터,


육신이 잠들 때 영혼이 깨어나듯,

살아생전 자신의 영혼을 깨울 자


그 누구일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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