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234

아들아!(255)

아들아! 오늘은 약속대로 10.26사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해. 일반적으로 이 사건은 박 정희 시해사건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그 당시 중앙정보부(국정원의전신)의 최고 권력자였던 김 재규가 자신이 모시던 대통령 박 정희를 권총으로 쏘아 살해한 대한민국 역사상 유례없는 하극상이야. 이로서 18년간의 장기집권은 막을 내리게 되었는데 내개인의 생각으로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어. 오늘날 대한민국경제와 안보에 기초를 확실히 다져놓은 위대한 대통령을 너무나 허망하게 잃은 셈이라 여겨져. 그러면 왜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게 되었는가를 살펴봐야겠지. 이 사건은 외부적으로 알려진 바로는 김 재규가 우발적으로 저지른 하극상이라고 하지만 내 생각으로는 절대 그렇지 않아. 얼마 전 우리대화에서 이사건의 배후에는 미국 CIA가 있다..

아들아!(254)

아들아! 오늘도 쉼 없이 시간은 흘러가고 있고 여기저기서 사건사고는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구나. 이 같은 일이 하루 이틀의 일은 아니지만 요즘처럼 나라가 어지러웠던 적은 없었던 것 같아. 이렇게 말하면 소위 말하는 문빠들은 요즘이 가장 살기 좋다고 말하는데 정말 기가 찰 노릇이야. 그들의 눈에는 지금의 상황이 좋게만 보이는 모양으로 나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고 있어. 하긴 한편으론 이해가 되기도 하는 것이 그들 대부분이 지금의 경제상황과는 별개의 삶을 살기 때문이라 생각해. 한마디로 말해서 자신들이 피해를 받지 않고 있다는 말이야. 자신의 삶에서 실질적으로 영향을 받는 사람들은 절대 문 정권을 지지할 수가 없기 마련인데 아직도 지지한다는 것은 아직 영향권에 들지 않았다는 말이지. 실례로 소상공인협회가 대선..

아들아!(253)

아들아! 요즘 상당히 더운 것 같구나.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땀이 날정도이니 여름에 일을 한다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인 것 같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일을 하지 않을 수도 없고 어차피 해야 한다면 즐겁게 하리라 마음먹고 이 더위를 즐기고 있어. 많은 이들이 이런 내말을 이해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더운 것을 즐길 수 있냐고 하거든. 그러면 나 역시 한동안 할 말이 없어지지만 분명한 것은 더위를 싫어하고 피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는 거야. 더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더위를 즐겨야 한다는 사실을 내가 알았다고나 할까. 아무튼 내가 일을 그만두지 않는 이상 맡은 일에 충실해야 하고 일을 해야만 한다면 즐기면 서 해야 나에게 이롭다는 생각이야. 그래서 나 같은 경우에는 땀을 흘리지 않으려 노력하기보다 땀을 더 많이 흘..

아들아!(252)

아들아! 지난시간 우리는 인과응보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도움이 되었는가 모르겠구나. 아마도 너는 인과응보가 내가 저지른 대가를 내가 받거나 혹은 누군가 잘못한일을 반드시 그 당사자가 받는 것으로 여길 거라 생각해. 그런 의미로 보면 박 정희 대통령의 5.16이 최근 일어난 박근혜대통령탄핵 사건과의 연결고리는 인과응보로 해석되기 어렵다고 하겠지. 그러나 인과응보란 그렇게만 해석될 것이 아니라 내가 저지른 일에 대한 것은 반드시 내가 받기는 하겠지만 그것이 반드시 이번 생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라는 것을 알 필요가 있어. 그리고 부모의 업장을 자식이 대물림 할 수도 있고 국가가 저지른 업장은 국민들 모두가 나누기도 하는 거야. 이런 일을 보고 가족과 국가의 공업, 사회의 공업이라고 해. 그래서 성경에 악은..

아들아!(251)

아들아! 오랜만이지? 약속대로라면 벌써 한편의 글을 올려야했지만 그러지 않았던 것은 더 이상 글을 쓰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어.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를 생각하게 되기 때문인데 지금 이 순간 일어나는 그 어떤 일도 인과응보에 따른 일이라는 것을 자꾸만 확인하게 되거든. 내가 관여하지 않더라도 세상은 제가 뿌린 것을 스스로 거두는 일에서 한 치의 어긋남 없이 굴러가고 있다는 거지. 하지만 그럼에도 내가 글을 쓰게 되는 이유는 너를 비롯해서 나와 인연 있는 이들이 인과의 굴레로부터 자유로워지길 바라서라고 볼 수 있어.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4.19와 5.16혁명에 대해 알아보기로 해. 4.19는 대한민국의 초대대통령인 이승만의 장기집권에 불만을 품은 국민들이 자신들의 힘으로 이루어..

아들아!(250)

아들아! 약속대로 오늘은 5.18 광주 항쟁을 주제로 이야기하기로 했는데 그전에 우리가 살펴보아야 할일이 있어. 지난시간 잠시 언급이 있었듯이 한국의 근대사를 논하려면 6.25사변을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거든. 그래서 6.25사변의 발발과 함께 여러 가지 6.25에 얽힌 이야기들을 살펴볼까해. 먼저 6.25가 일어난 원인을 분석해보면 제주 4.3사건 때 보았듯이 북한을 점령하고 있던 소련과 남한에 주둔하던 미국이 동시에 철수했기 때문이라 볼 수 있어.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표면적인 이유라 할 수 있고 조금 더 깊은 내막을 들여다보면 이미 남북한을 갈라놓기 위한 강대국들의 합의에 따른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 왜 내가 이렇게 보는가하면 그때 일어난 몇 가지 일을 보면 이상한 점이 있기 때문..

아들아!(249)

아들아! 참으로 오랜만이구나. 우리대화가 끊긴지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상당한 시간이 흐른 것 같아. 2013년을 마지막으로 대화를 끝내려고 마음먹었는데 이렇게 또다시 대화를 하게 된 것은 요즘 한국사회의 변화 때문이야. 네가 벌써 30이 넘었고 네 인생을 책임질 정도로 성장했으니 이제부터는 정말 인생을 스스로 만들어가며 살아야할 것 같기에 이렇게 대화를 하게 되었는데 급변하는 사회에 발맞추려면 어느 정도 한국사회의 정치상황을 네가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어. 내가 왜 갑자기 이렇게 생각하게 되었냐하면 내가 속한 명상단체 회원들 대부분이 좌편향적인 사고방식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 소위 말하는 좌파라는 사람들이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를 내가 알고 있기에 그들의 생각이 옳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는..

아들아!(248)

아들아! 점차 기온이 올라가고 있는 것이 곧 여름이 다가올 것 같구나. 해마다 느끼는 일이지만 봄은 언제나 여름과 겨울의 중간에 있어서 온듯하다가 지나가곤해. 추울 때면 겨울이 끝나지 않은 것 같고 더울 때면 이미 여름이 다가온 것 같다 보니 사람들 이 봄을 제대로 즐기기도 전에 끝나 버리는 거야. 가만히 보면 계절도 사람의 마음만큼이나 변화무쌍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는데 만물이 동일 하다는 말은 불변하는 진리거든. 왜 내가 이러한 말을 하는가 하면 말이야. 자신이 깨달음을 얻고 나면 만물동일체가 어떤 의미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런 후에라야 온 우주가 자신 안에 담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기 때문이지. 말로만 만물동일체를 외칠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체험을 해봐야 실질적인 삶에 적용을 할 수가 있는 거..

아들아!(247)

아들아! 고향에서의 생활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구나. 마지막까지도 신의 안배를 기다려보았지만 나를 움직이는 신의 힘은 아무래도 또 한 번의 튕겨 오름을 향해 가고 있어. 럭비공과 같은 내 인생에 있어 잠시간 튀어 오르지 않음을 기대했지만 결국에는 튕겨져 올라야하는 내 운명을 확인하고 있는 거지. 나와 인연이 있는 많은 이들이 내 인생을 보며 수행의 길이라는 것이 어떠한 것인지 인간과 신의 상관관계는 어떠한 것인지를 살피게 되는데 신이라는 존재는 내 삶에 깊숙이 관여하기도 하고 때로는 전혀 상관하지 않는 것처럼 여겨진다는 것을 알았으리라 생각해. 지나간 시간에 내가 말하고 싶었던 것이 바로 이러한 일들이었는데 어느 정도 인식이 되었는지 모르겠구나. 사람들은 누구나가 신이 자신들의 기도를 들어주기를 바라기만..

아들아!(246)

아들아! 지난 시간 최대한 육신의 범주아래 놓인 내 삶을 말하려고 노력하였는데 너에게는 어떻게 받아들여졌는지 궁금하구나. 너와 대화를 나누다보면 나도 모르게 신의식속으로 빠져 들어가 신이 내 자리를 대신하곤 했는데 지난번에는 아주 작정을 하고 우리의 대화를 육신상태로 끄집어 내렸어. 이런 경우 신의 에너지가 많이 감소할 수밖에 없는데 우리 대화의 어조가 신과의 대화로 바뀔 경우 인식이 높으면 높을수록 받아들이는 감명이 깊어질 수밖에 없거든. 만약 누군가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면 그 즉시 이것은 신과의 대화가 맞는다고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고 인식의 상태가 보다 육적인 사람의 경우에는 내가 장난을 하고 있다고 여기게 될 거야. 그래서 어떤 이들은 나에게 전화를 걸어와서 장난스럽게 농담을 하는데 사실을 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