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부터 내린 눈으로 온 세상이 하얀 옷을 입은 것 같습니다.보기에는 좋은데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들이 엉망이 되고 있지요.인간들이 아무리 날고 긴다하더라도 하늘에서 내린 눈 한번으로 세상은 마비가 되고 만다는 사실을 또다시 생각하게 됩니다.아마도 일반인들은 눈이 그치고 나면 곧바로 일상으로 돌아가면 된다고 여기겠지만 영적인 길에 나선 이들은 이런 일들이 생길 때마다 인간의 나약함과 신의 손길을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낙엽하나가 떨어져도 신의 뜻이라 했으므로 이번에 내린 눈도 분명 신의 뜻에 의해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할거라는 말입니다.다른 사람의 경우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합니다.벌써부터 감기로 하루정도 쉬었으면 했지만 바쁜 일정을 핑계로 약을 먹어가며 버티고 있었던 것을 이번 눈으로 아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