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가장 큰제사는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

배가번드 2026. 1. 23.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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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여서인지 아침8시까지 잤습니다.

습관적으로 새벽에 깨어났다가 곧바로 잠에 떨어졌으니 그동안의 피로가 한꺼번에 밀려왔나봅니다.

토요일 오전까지 근무하고 오후에는 한의원에 들러 침을 맞았으니 피곤할 만도 했지요.

평소에는 10시 가까이 되어서 잠자리에 드는데 이날은 8시 조금 넘어 잠자리에 들었으니 새벽에 화장실가려 일어난 시간을 감안하더라도 무려 12시간 가까이 잔겁니다.

아마도 내재하신 성령께서는 그동안 힘든 몸을 이끌고 주경야독의 시간을 보낸 내 육체를 잠시 쉬게 하려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에 명절이 있는 것은 신의 축복이 아닐까 합니다.

쉼 없이 일을 하였으니 잠시 쉬어가라는 의미로 생각되어 진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명절에는 쉬라는 뜻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가족들이 모여서 음식을 나누고 화합을 하라는 의미도 있다는 점을 알게 됩니다.

명절이 아니면 가족 친지 분들을 만날 기회가 없으므로 흩어졌던 가족들이 모일 기회를 제공하는 거지요.

그러므로 제사역시 이와 같은 의미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며 성경적이지 않다 치부(置簿)해서 무조건 지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할 것은 아니라고 여겨집니다.

그래서 나 같은 경우에는 제사를 지내지 않고 있지만 지내는 것이 잘못되었다 말하지는 않습니다.

조상을 생각하며 그분들의 은덕(恩德)을 기리고 기념하는 차원에서라면 얼마든지 허용할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요즘의 세태(世態)는 무조건 제사가 무의미하다 여기며 명절에 주어지는 긴 휴일에 여행을 즐깁니다.

이 또한 가족동반 여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반길 일이기는 하지만 좀 더 가족의 범위를 확대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하긴 부모 형제들조차 등을 지고 사는 이들이 허다한데 사촌이나 육촌까지 알아가며 지낼 필요는 없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내 부모님 세대만 하더라도 8촌이 한집에 살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핵가족시대가 너무 빨리 도래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와 같은 생각을 호주에 머물러있을 때 해본 적이 있는데 호주로 이민 가있는 외가댁에 갔을 때 외사촌 동생으로부터 푸념 아닌 푸념을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대구 살 때만 하더라도 명절이면 친척들로 인해 집이 들썩일 정도였는데 막상 이민을 하고보니 명절이 쓸쓸하기만 하다는 것이며 제사가 복원되었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교회집사님인 동생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오는 것이 의아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나로서는 충분히 이해가 되는 일이었습니다.

이민사회가 각박한 탓도 있지만 교회의 가르침이 무조건 옳다고 볼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했던 거지요.

우리가 성경을 통해 알아야할 것은 그 속뜻을 헤아려야 하는 것이 바로 이러한 일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로 오늘은 유일신 하나님에 대해 한 번 더 알아보고자 합니다.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나니 나 밖에 신이 없느니라 너는 나를 알지 못하였을지라도 나는 네 띠를 동일 것이요(사45:5)

I am the LORD, and there is none else, there is no God beside me: I girded thee, though thou hast not known me:

 

여호와의 뜻은 ‘나 스스로 있는 자, 내가 그로다’입니다.

영어로 표기하면 ‘I am who I am’이고 직역하면 나는 누구라고 하는 나다 이지요.

이 말인즉, 우리가 하나님이 어떤 존재라고 여기는가에 따라 하나님이 모습을 바꿀 것이라는 말과 상응합니다.

사람들이 아무리 우상을 만들어 내어 섬긴다 할지라도 그 속 깊이에는 하나님이 거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나 이외에는 신이 없다 말해놓은 것이며(there is no God beside me) 네가 나를 알지 못한다 할지라도(though thou hast not known me) 나는 너의 띠를 동여맨다 한 겁니다.(I girded thee)

이렇게 말하면 어떤 이는 우상숭배를 해도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닌가 할 테지만 이는 그런 뜻이 아니라 사람들이 자신의 인식에 따라 얼마든지 신을 규정짓게 되지만 그 모든 것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하나님과는 무관하다는 뜻입니다.

즉, 유일하신 신은 하나님 한분이지만 사람들이 규정을 짓는데 따라 그 모습이 다르게 비춰지고 있다는 거지요.

그러므로 본인들이 규정짓고 있는 하나님에 따른 벌과 상이 주어짐으로 모든 것은 스스로가 심고 거둔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지금 이 말씀은 만물 안에 성령이 깃들고 있다는 말과 같은 것으로서 귀신조차도 하나님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우상을 만들어 절을 한다 할지라도 그 안에 담긴 하나님이신 성령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은 우상숭배로 볼 수 없으며 입으로는 하나님을 섬긴다 말을 하면서 귀신에게 의지하고 있다면 그것이 바로 우상숭배라는 겁니다.

그래서 바울은 하나님도 잘못 믿으면 우상숭배라고 말한 적이 있으며 나 역시 이러한 점에서는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어떤 종교를 믿더라도 그 속에 담긴 빛이신 성령을 영접할 수 있다면 그것은 진리의 길이며 하나님을 믿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 같은 경우 초상집을 방문하게 되면 그 집 예법에 따라 절을 할 때도 있고 기도를 할 때도 있습니다.

절을 하면서도 하나님께 망자의 영혼이 안식에 이르기를 기도하며 기도를 하면서도 하나님께 망자의 영혼을 부탁드리고 있으니 절이 기도이고 기도가 절과 같다 여깁니다.

이러한 까닭으로 나 같은 경우 스님과 친하게 지내거나 목사님과 교류하는 것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며 실지로 그들과 친하게 지내고 있는 겁니다.

지금도 기회만 닿으면 스님들과 식사를 하고 목사님과 상담을 합니다.

그분들이 진리를 탐구함에 있어 나와 같은 길을 걷고 있다는 생각을 하므로 언제나 이런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이 같은 내 생각은 성경에도 기록이 되어 있지요.

 

그 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요14:20)

At that day ye shall know that I am in my Father, and ye in me, and I in you.

 

그날이란 내재하고 있는 하나님이신 성령을 깨닫는 날을 가리킵니다.

우리 안에 빛이신 성령이 있음을 알게 되면 예수가 하나님 아버지와 동일함을 알게 되고 모든 이가 성령과 연결이 되어 서로 교감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같은 사실을 깨닫고 나면 모든 이가 하나님 자녀임을 인정하게 되므로 가족의 범위가 넓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구태여 제사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할 필요조차 없는 겁니다.

가가(家家)예문(禮文)이라 했으니 자신가정의 법도에 따라 제사를 지낼 수도 안 지낼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조상의 은덕을 모르는 자는 후손들에게 존경받지 못할 것이며 이웃을 가족처럼 사랑하지 못하는 이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아야지요.

하여 제사 중에 가장 큰제사는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라는 말씀을 드리며 명절인사를 대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