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처음 사용했던 것이 2005년 이었던 것 같습니다.
중국에서 김치공장을 하면서 어쩔 수 없이 배워야만 했던 것인데 그때껏 컴맹이었던 나에게는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것 같았지요.
요즘이야 스마트폰으로 인해 개인pc를 모든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과 같지만 당시만 해도 컴퓨터를 사용하는 이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기에 신세계를 경험하는 것 같았던 겁니다.
그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고 한동안 인터넷 서핑을 하며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던 중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외계인들과 텔레파시로 교감한다고 주장하는 블로그를 보게 된 거지요.
본부가 미국에 있고 그들로부터 전해오는 소식을 국내 지부에서 번역을 해서 올리는 형태로 운영되는 블로그였는데 우연히 접하게 된 겁니다.
한국지부장이 치과의사였는데 워낙 강하게 전달되는 메시지여서 직접 만나 보았습니다.
그런데 만나서 대화를 나누어보고 실망을 금치 못했던 것은 그들은 미국에서 전달되어 오는 메시지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외계인들과 텔레파시를 통해 전달되어지는 본문을 해석할 때 물질적인 시각으로 보기에 나와는 해석에 있어 상당히 거리가 있었던 거지요.
예를 들자면 UFO가 지구 상공에 떠있어서 우리 인간개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보고 있으며 그들로 인해 조만간 대규모의 휴거가 일어날 거라는 영문내용을 해석하는데 있어 나와는 갭이 많았던 겁니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그 당시 미국의 정치인들 대다수가 감옥에 갇혀있으며 외부에 보이는 이들 모두는 아바타에 불과하다는 식으로 말하고 있었으며 많은 이들이 휴거 중에 있고 멀지않은 시간에 극히 악한 무리들을(특히 정치인) 제외하고 모두 들어 올림(휴거)받아 보다 문명화되고 선진화된 우주의 특정한세상으로 데려갈 거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내 눈에는 이것이 물리적인 현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들어 올림 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미국의 유명정치인들을 백악관의 지하 감옥에 가둬놓거나 관타나모 감옥에 넣은 것이 아니라 그들이 편협하고 고정된 관념의 감옥에 갇힌 것을 비유한 것으로 보였던 거지요.
심지어 사형을 시켰다는 말도 있었는데 그 또한 영적으로 사망한 것을 비유했음을 알았으며 들어 올림 현상도 각성된 많은 이들의 영혼이 휴거의 대열에 동참하게 될 것을 말해주고 있다 생각했던 겁니다.
이렇게 같은 글을 보면서도 해석이 다르다는 점을 한국지부장을 만나 확인을 하고 난후부터 그런 메시지 받는 일을 더 이상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요즘도 이런 사이트가 존재하는 걸로 알고 있으며 여전히 비슷한 글을 올리는 걸로 알고 있는데 지식층들이 이런 유의 글을 좋아한다는 것이 나로서는 놀라운 일입니다.
본인들이 특별해지고 싶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만일 그런 식으로 구원이 이루어지는 것 같으면 영어를 모르는 이들이나 컴퓨터를 이용할 수 없는 이들은 구원받지 못한다는 등식이 성립됩니다.
일반인들이 이러한 착각 속에 자신을 밀어 넣는 것은 자유겠지만 소위 도를 닦고 영적인 길을 걷는다고 자부하는 이들이 이런 식으로 메시지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유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가 수행을 한다는 것은 영혼이 영생을 얻기 위함이고 영원한 해탈을 위한 것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춰보면 이 같은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알 수가 있는 겁니다.
수많은 생을 윤회하던 중에 기껏 이번 생에서 영원한 해탈의 기회를 맞이했는데 또다시 윤회를 하는 것과 같다는 말입니다.
어찌 보면 최고로 발달된 외계문명으로 가는 것이 영생이나 해탈이라 여길지 모르지만 그 또한 윤회를 하는 것은 마찬가지라 생각됩니다.
외계문명에서 내려온 존재들의 말에 따르면 그들의 수명이 7백년에서 1200년이라 말하고 있는데 이 또한 영원한 삶은 아니지요.
무엇보다도 그들이 실존하고 그들의 세계가 실재하며 그들의 말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우리자신이 그들의 세계에 동참할 자격이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아직까지 자신의 영혼조차 확인한 적도 없고 빛의 몸을 본적도 없으면서 어떤 자격으로 그들과 합류를 할 것인가 말입니다.
내가 이렇게 혹독하게 비판하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본인이 진정 영적인 깨달음을 득했다면 외계인들의 메시지에 담긴 속뜻을 헤아릴 수 있어야 하는 겁니다.
물질적이고 육적인 해석을 한다는 자체가 아직 영적으로 각성상태에 도달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영생은커녕 외계인들의 세상에서조차 환영받지 못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스스로 밝히고 있는 꼴이지요.
게다가 그들이 실재한다는 사실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만약 그들이 있다손 치더라도 지구인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합니다.
만약 그들이 지구인들의 삶을 변화시키려고 마음먹었으면 예전에 할 수 있었을 것이며 이 세상을 평정시켰을 겁니다.
지난시간에도 잠시 언급이 있었지만 외계인들은 지구인들의 인과에 직접적으로 개입을 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자신들의 영적수준을 떨어트리는 행위임으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개입을 않는다고 합니다.
다만 잠깐씩 모습을 보여줌으로 인해 이세상보다 더욱 문명화되고 영적으로 고양된 세상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을 뿐입니다.
정말 인연이 있는 이들에게만 모습을 보이고 물질적인 현상들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우리의 운명은 우리 손에 달린 거라 할 수 있지요.
정확하게 말하자면 우리영혼의 선택에 따라 우리 미래가 결정되는 겁니다.
물론 이 같은 내말은 자신에게 영혼이 있음을 모르는 이들에게 적용되는 말은 아닙니다.
적어도 영혼이 있다는 사실 정도는 알아야하며 그 영혼이 원하는 것이 영생일 때 영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내가 한동안 접속했던 외계사이트에서도 말한 적이 있지만 영적인 길을 선택한 모든 영혼들이 영적으로 들어 올림 당한다 할지라도 5%의 영혼은 지구에 남는 선택을 한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시키는 거지요.
이들은 세상의 표본으로서 사람들에게 성령의 씨앗을 심어주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겁니다.
성경에는 이러한 사람에 대해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는 멸시를 받아서 사람에게 싫어버린 바 되었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에게 얼굴을 가리우고 보지않음을 받는 자 같아서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사53:3)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서 하나님에게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사53:4)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사53:5)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사53:6)
육적이고 물질적인 인식으로는 성령을 깨달은 이를 알아볼 수가 없다는 점을 말하고 있습니다.
빛이신 성령에 대해 모른다면 성경을 물질적이고 육신적인 차원으로 볼 수밖에 없는 것처럼 영적인 각성상태에 이르지 못한 사람은 외계인들의 메시지를 물질세상의 수준으로 보기 마련입니다.
우리가 정말 성령에 대해 알게 되면 이 내용을 보는 순간 즉시 알게 됩니다.
성령이 우리 안에서 육신이 당하는 모든 순간들을 함께 함을 알게 된다는 거지요.
비록 나는 아직 성령을 일깨우지 못하고 있다 할지라도 예수님과 같은 분은 성령으로 우리들안에 있어 왔다는 점을 알게 되는지라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벌써 영생의 하늘에 있어야할 분이 사랑하는 우리를 위해 세상에 머무는 선택을 하셨다는 점을 안다면 감사의 눈물을 흘리지 않을 도리가 없습니다.
이 모두는 믿음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니 믿는 자는 들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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