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해가면서 글을 쓴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새벽4시에 일어나 글 한편을 완성하려면 두시간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짧은 글이긴 하지만 어떨 때는 자료를 찾아봐야함으로 두 시간이 모자랄 때도 많습니다.
특히 성경을 다룰 때는 영의세계를 글로 옮겨야하는지라 여간 힘든 작업이 아니지요.
느낌의 세계인 영의 세계를 물질세상으로 옮겨오는 것이 그리 간단하지가 않다는 말입니다.
내면의 느낌은 너무나 명확하지만 글로 옮기는 과정에서 세상기준에 맞춘다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단어선택과 문장의 흐름까지 고려해야하므로 문교부혜택을 일찍이 거부한 나로서는 무척 힘든 작업이 될 수밖에 없지요.
그래서 어떨 때는 수정작업을 거쳐야하며 미처 못보고 넘어갈 때도 많은 겁니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작업 중에 떠오르는 일상속의 일들을 글로 옮겼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는 않았지만 성경을 다루는 최근의 일들은 출근시간인 6시 안에 마치기가 버겁습니다.
그러다보니 오타가 날 때도 빈번하고 단어를 빼먹어 전체문장이 이상한 글이 되어버린 적도 있었지요.
뒤늦게 이런 사실을 알고 수정하기도 했고 지금도 수정을 하고 있지만 다소 부실한 면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어떤 경우에도 내 글의 목적은 영생과 해탈에 있다는 겁니다.
절대 이러한 일을 통해 물질을 득하거나 명성을 얻을 생각은 추호도 없다는 말입니다.
때로 사람들은 내가 유명해지고자 글을 쓴다 생각하지만 천만에 말씀이지요.
그럴 것 같았으면 26년 전에 망하게 해 달라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이는 나를 10억만 주면 채용할 수 있다 말하지만 웃기는 발상입니다.
내가 돈에 팔릴 것 같았으면 이렇게 살 필요가 없지요.
다아야몬드를 선물 받은 까비르가 지붕위로 던져버렸듯이 누군가 돈을 주면 비웃어 줄 겁니다.
내가 노력하지 않은 돈은 업장이 담긴 것이며 내게 짐이 될 뿐입니다.
내게 준돈이 그 사람이 번 것이라면 그 사람의 피와 땀이 서려있을 것이고 남의 돈을 취한 것이라면 업장덩어리일겁니다.
그런데 왜 내가 그런 돈을 받겠습니까.
따라서 내가 누군가에게 돈을 받았다는 것은 그 사람의 업장을 공유한다는 뜻이며 그 사람과 운명을 함께 하겠다는 말이나 다름없습니다.
성경은 이런 일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마25:34)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마25:35)
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아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마25:36)
이에 의인들이 대답하여 가로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의 주리신 것을 보고 공궤하였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시게 하였나이까(마25:37)
어느 때에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영접하였으며 벗으신 것을 보고 옷 입혔나이까(마25:38)
어느 때에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가서 뵈었나이까 하리니(마25:39)
임금이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한 것이니라 하시고(마25:40)
만약 내가 하늘로부터 얻은 것이 있고 누군가로부터 무엇인가를 받았거나 도움을 받았다면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겁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는데 누군가로부터 무엇인가를 받았다면 업장을 받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나는 영적인 일로 돈벌이를 하지 않습니다.
나를 오해했다면 지금이라도 마음을 고쳐먹기 바라며 내가 유명해질 걸로 생각한다면 다른 사람에게 가실 것을 권합니다.
나는 예수나 석가보다 까비르를 닮고 싶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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