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종이 줍는 성자께서 오셨습니다.내 어머니만큼이나 나를 보고 싶어 하시는 지라 부모님을 뵙는 심정으로 환영하였지요.구순이 코앞에 다다른 어르신이 지방에서 올라오신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며 보통의 마음으로는 어림도 없는 일입니다.벌써 2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오고 있으므로 혈육 이상으로 깊은 교감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불교도이신데 불구하고 성경연구하는 나를 보러 오신만큼 이번에는 인과(因果)를 넘어서는 대화를 나누게 되었지요.성경에 인과라는 말은 없지만 심는 대로 거둔다고 했으므로 그 또한 인과를 가리킨다고 볼 수 있으며 인과를 넘어서는 것을 영생을 얻는다는 표현을 하고 있기에 같은 가르침이라고 봐야 합니다.항상 말하듯이 원인과 결과는 짝을 이루므로 이 세상 그 어떤 일도 심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