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의 어느 날 명상센터에서 묵상에 잠겨있을 때 갑자기 내 영혼이 백회를 통해 하늘로 솟구쳐 올라가는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구름을 뚫고 하늘로 올라가던 중 이대로 올라가면 안 된다는 생각에 다급하게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외치며 다시 몸속으로 내려온 적이 있지요.
그때만 하더라도 이러한 경험은 누구나 하는 것으로 생각했으며 그렇게 큰 체험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고 이상한 일도 있구나 하는 정도로만 여겼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최근에 이러한 경험이 어떤 의미라는 것을 성경을 통해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살전4:17)
지난시간에 잠시 언급을 했듯이 먼저 육신의 에고를 죽이고 영적 부활이 일어나면 이러한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성경은 이 같은 일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적고 있습니다.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을 아나니(막13:28)
Now learn a parable of the fig tree; When her branch is yet tender, and putteth forth leaves, ye know that summer is near:
이와 같이 너희가 이런 일이 나는 것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을 알라(막13:29)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이루리라(막13:30)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막13:31)
Heaven and earth shall pass away: but my words shall not pass away.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에 있는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시느니라(막13:32)
But of that day and that hour knoweth no man, no, not the angels which are in heaven, neither the Son, but the Father.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그 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함이니라(막13:33)
Take ye heed, watch and pray: for ye know not when the time is.
마가복음 13장 전체를 봐야 이 내용이 제대로 이해가 되지만 지면관계상 모두를 옮길 수는 없으므로 각자가 한번쯤은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앞선 내용을 보게 되면 이 내용은 인자가(성령) 임하게 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는 겁니다.
인생에 있어서 뭔가의 변화가 일어나거든 인자가 임하실 때가 되어가는 것으로 여기라는 거지요.(28절)
아직 살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잎사귀가 돋아나는 것처럼 삶에 변화가 일어날 때는 인자가 임하신다는 징조인줄 알라는 말입니다.(29절)
아직까지 가지가 연하다는 것은(When her branch is yet tender) 사람이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비유한 거지요.
이 내용을 어떤 종파에서는 지구멸망을 뜻한다고 여기고 있지만 예수님은 그렇지 않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예수생전에 이러한 일이 모두 이루어진다고 했으니 멸망의 날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는 겁니다.(30절)
인자가 임하신다는 말은 성령이 드러난다는 것으로 육신을 벗어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육신이 보는 하늘과 땅은 없어지는 것과 같으며 오로지 말씀만이 남는다고 하지요.(31절)
그리고 이러한 인자의 임하심은 각 개인에게 달렸으므로 아무도 모른다고 합니다.
인자이신 예수님조차도 모른다고 했으며 오로지 하나님만이 아신다고 했는데 이는 각개인의 내재하는 하나님이신 성령만이 안다는 말입니다.(32절)
이러한 까닭에 주의를 기울이며(Take ye heed) 자신에게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지켜보며 기도하라 한 겁니다.(watch and pray)
아마도 일부 기독교인들은 아직도 내말을 믿지 않으며 성경을 오해 하리라 생각됩니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지구멸망의 날이 언제 들이닥칠지 모름으로 항상 깨어서 기도해야한다고 하는데 이는 명백하게 성경을 오해한거로 봐야합니다.
그렇다면 그들이 지구멸망의 징조로 해석하는 성경내용이 어떤 것인지 가져와 보겠습니다.
예수께서 성전에서 나와서 가실 때에 제자들이 성전 건물들을 가리켜 보이려고 나아오니(마24:1)
And Jesus went out, and departed from the temple: and his disciples came to him for to shew him the buildings of the temple.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보지 못하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마24:2)
예수께서 성전에서 나왔는데(Jesus went out) 또다시 제자들이 성전건물들을 가리켜 보이려고 나왔다는 것은 뭔가 이상합니다.(came to him for to shew him the buildings of the temple)
그리고 성전건물이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로 표현했다는 점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그러므로 이 내용은 육신을 성전으로 보고 기록한 내용으로 봐야하는 겁니다.
예수께서는 육신을 벗어난 상태, 즉 성령이 드러났기에 성전에서 나왔다고 표현한 것이며 제자들은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육적인 에고가 완전히 무너져야하기에 이러한 말을 하신거지요.
이 말씀을 일부 목사님들은 로마침공으로 인해 이스라엘에 있던 성전이 완전히 무너진 상태를 예언하신 것이라 말하고 있지만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해석입니다.
그럴 것 같으면 이미 지구멸망은 지나간 꼴이 되며 아직까지 지구멸망에 목을 매고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멸망은 각 개인의 죽음이 멸망인 것이며 예수님의 이 말씀은 육적 에고의 소멸(消滅)을 뜻하는 겁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육적멸망을 물리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만약 이렇게 생각하게 되면 육신이 죽어야겠지만 죽는다고 해서 무조건 성령이 드러나지는 않습니다.
집단 자살이 이래서 일어나는 것인데 성경을 잘못 받아들인 결과라고 볼 수 있지요.
이러한 까닭으로 예수께서는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살아야하는지 확실하게 말씀해 주십니다.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눅9:23)
And he said to them all, If any man will come after me, let him deny himself, and take up his cross daily, and follow me.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눅9:24)
For whosoever will save his life shall lose it: but whosoever will lose his life for my sake, the same shall save it.
23절 말씀은 육신예수를 따르라는 말이 아니라 성령이신 예수를 따르라는 뜻입니다.
성전에서 나오신(육에서 벗어난) 성령을 따라 가라면(성령이 드러나려면) 자신을(육신) 부정하고 매일같이 주어지는 삶의 질고를 스스로 짊어져야 한다는 거지요.
자신에게 주어지는 매순간의 어려움을 마다하지 말고 기꺼이 받아들이며 성령을 앙망(仰望)하라는 겁니다.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가르침을 받아들여야 성령이 드러날 수 있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24절에서 육신의 목숨을 구하고자하면 성령을 잃는다 했으며(save his life shall lose it) 성령을 위하여 목숨을 잃으면 성령을 얻게 된다 말하고 있는 거지요.(will lose his life for my sake, the same shall save it)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다보면 어느 날 갑자기 구름을 뚫고 올라가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됩니다.
다른 이의 경우는 내가 알 수 없으나 나는 이렇게 경험하고 있습니다.
태허(太虛)를 가슴에 품을 자신이 있는 자들은 들을 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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