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그리스도와 하나님은 하나다.

배가번드 2024. 5. 9.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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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간 죄인들이 사도들의 말씀을 받아들이면 육신이라는 감옥에 갇힌 성령이 깨어남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각을 바꾸어보면 성령의 가르침을 거부하고 물질적인(세상적인) 가치관에 따른 판단을 하게 되면 성령을 감옥에 가두는 꼴이 된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영적인 길을 걷는 구도자는 가치관이 바뀌어야 함을 알 수 있지요.

그러면 감옥 문이 열린 후에 죄인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또다시 사도행전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간수가 자다가 깨어 옥문들이 열린 것을 보고 죄수들이 도망한줄 생각하고 검을 빼어 자결하려 하거늘(행16:27)

And the keeper of the prison awaking out of his sleep, and seeing the prison doors open, he drew out his sword, and would have killed himself, supposing that the prisoners had been fled.

바울이 크게 소리질러 가로되 네 몸을 상하지 말라 우리가 다 여기 있노라 하니(행16:28)

간수가 등불을 달라고 하며 뛰어 들어가 무서워 떨며 바울과 실라 앞에 부복하고(행16:29)

Then he called for a light, and sprang in, and came trembling, and fell down before Paul and Silas,

 

액면대로 보자면 감옥에 있던 죄인들은 모두가 달아나야 정상입니다.

모두가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은 이 내용의 담긴 뜻이 따로 있음을 말해줍니다.

앞서 말한 대로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은 하나님 앞에 감옥에 갇힌 죄인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런 가운데 사도들의 말씀이 전해지고 받아들이게 되면 잠에서 깨어나듯 삶에서 깨어나게 되는 거지요.

간수가 잠에서 깼다는(the keeper of the prison awaking out of his sleep) 것은 바로 이러한 점을 말해주고 있는 겁니다.

그러므로 감옥 문이 열린 것을 보았다는 것은 영안이 열려 본다는 뜻입니다.

그가 생각하기를 감옥의 죄수가 자유로워지기(the prisoners had been fled) 위해서는 자신을 죽여야 한다(would have killed himself) 생각했다는 거지요.

영을 살리기 위해서는 육을 죽여야 하는 것은 맞지만 그것이 물리적인 힘을 가해 육신을 죽인다는 뜻이 아니라고 바울은 말하고 있습니다.

성령은 처음부터 그 자리에 있다는(we are all here) 말이며 구태여 에고를 죽이기 위해 사력을 다해 고행할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Do thyself no harm)

이렇게 명확한 가르침에 간수가 빛을 요청했는데(he called for a light) 이는 성령의 가르침을 받아들인다는 것을 비유한 겁니다.

그래서 안(내면)으로 뛰어들자(sprang in) 떨림 현상이 일어났으며(came trembling) 성령(바울과 실라) 앞에 온전히 무릎 꿇게 되었던 거지요.(fell down before Paul and Silas)

이러한 상황은 영적 체험을 말해놓은 것으로 내재하신 성령(빛)을 보게 되면 진동이 일어나게 되며 진심으로 성령을 두려워하게 됩니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초발심에서 경험하는 것이며 완전히 성령과 하나 된 상태는 아닙니다.

그저 성령의 역사하심을 한번경험 했을 뿐이지요.

그러므로 아직은 선생의 도움이 필요하기에 성경은 다음 내용을 기록해 놓았습니다.

 

저희를 데리고 나가 가로되 선생들아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얻으리이까 하거늘(행16:30)

And brought them out, and said, Sirs, what must I do to be saved?

가로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하고(행16:31)

And they said, Believe on the Lord Jesus Christ, and thou shalt be saved, and thy house.

주의 말씀을 그 사람과 그 집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하더라(행16:32)

And they spake unto him the word of the Lord, and to all that were in his house.

 

성령을 한번 본 것만으로는 영생을 얻기 부족하며 영육이 하나 되는 과정이 필요하기에 30절과 같이 기록해 놓은 겁니다.

성령이 드러난 사도들로부터 가르침을 받아야(동행함=brought them out) 진정한 구원을 얻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31절은 영어성경을 봐야 제대로 된 뜻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the Lord)과 예수 그리스도(Jesus Christ)가 하나라는 사실을 믿어야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게 된다는 뜻이지요.(31절)

인자이신 예수가 하나님으로부터 기름부음을 받아 삼위일체 하나님이 되는 이치를 알게 되면 따로 자신을 죽이는 고행을 할 필요가 없으며 그것이 바로 진정한 구원이라는 말입니다.

한마디로 요약해서 성령의 내재함을 믿어야한다는 말이며 그러했을 때 영과 육이 완전히 하나가 된다는 겁니다.(너와 네 집=thou shalt be saved, and thy house)

32절은 마치 그 사람의 집과 가솔(家率) 모두에게 말씀을 전한 것으로 보이지만 한사람의 내면에 다양한 인식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람을 작은 우주라고 보는 관점에서 이렇게 말해 놓은 거지요.

이러한 일은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이적과 기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에 물으시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가로되 내 이름은 군대니 우리가 많음이니이다 하고(막5:9)

 

우리가 성령을 깨닫지 못하면 정견(正見)을 가지지 못하여 본인의 몸을 스스로도 통제하지 못한다는 점을 귀신들린 것에 비유한 겁니다.

사도들 역시 이러한 점을 잘 알고 있는지라 사도행전을 통해 이 같은 점을 밝히고 있는 거지요.

이어지는 내용을 보면 지금까지의 내용이 비유의 가르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밤 그 시에 간수가 저희를 데려다가 그 맞은 자리를 씻기고 자기와 그 권속이 다 세례를 받은 후(행16:33)

And he took them the same hour of the night, and washed their stripes; and was baptized, he and all his, straightway.

 

앞서 보았던 내용이 액면대로 볼 것이 아니라는 뜻에서 밤 그때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감옥에 있는 바울이 간수의 집에 간 것이 아니라는 점을 밝히고 있는 겁니다.

직역해 보면 어둠에 갇혀있던 그때(the same hour of the night) 그들의 줄무늬가 씻어져(washed their stripes) 침례를 받았으며(was baptized) 그와 그의 모든 것이 곧바로 되었다 입니다.(he and all his, straightway)

성령을 깨닫지 못한 사람의 영혼은 육신의 감옥에 갇힌 것이나 다름없으며 영적인 가르침을 통해 성령으로 침례를 받아야 그들의 죄(줄무늬=업장)가 씻어져 정도를 걷게 된다는 뜻이지요.

이렇게 해석이 되어야 다음내용 또한 자연스럽게 해석이 됩니다.

 

저희를 데리고 자기 집에 올라가서 음식을 차려주고 저와 온 집이 하나님을 믿었으므로 크게 기뻐하니라(행16:34)

And when he had brought them into his house, he set meat before them, and rejoiced, believing in God with all his house.

 

이 내용을 자신의 몸 안으로 가르침을 받아들인다는 뜻으로 볼 수 있지만 성령의 불씨를 받아들인다는 뜻으로 봐야 합니다.(he had brought them into his house)

성령의 작은 씨앗을 자라나게 한다는 뜻으로 그들에게 음식을 차려준다 했기 때문입니다.(he set meat before them)

사도들의 말씀을 통해 성령의 불씨가 심어지고 스스로가 믿음을 키워 가면 성령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과 같다는 뜻이지요.

이렇게 해서 오늘도 약속된 시간이 도래했으니 다음시간을 기약하며 작별을 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