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 세상에 약속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법이라는 것도 알고 보면 사람사이에 약속을 정한 것이며 어길 경우 벌칙이 주어집니다.
똑같은 이치로 성경상의 율법도 사람이 신과 맺은 언약과도 같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에서 약속을 어기게 되면 신뢰가 깨어지고 법을 어기면 벌칙이 주어지듯이 율법을 어기게 되면 하나님으로부터 벌을 받게 되는 겁니다.
그러므로 약속을 어긴다는 것은 영육모두에 좋지 않으며 사람과 신 모두를 기망(欺罔)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기에 덧붙여서 바울은 율법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할 일이 있다 말하고 있으니 귀를 씻고 경청해보겠습니다.
형제들아 내가 법 아는 자들에게 말하노니 너희는 율법이 사람의 살 동안만 그를 주관하는 줄 알지 못하느냐(롬7:1)
바울은 율법이 사람이 살아있을 때만 적용되는 일이라고 합니다.
즉, 세상법이나 율법이 육신에 적용될 일일뿐 영을 통제할 수는 없다는 말이지요.
이 말씀이 진리일 수밖에 없는 것은 육을 가지고 있기에 어떤 행위를 통해 누군가에게 위해를 가하거나 선을 베풀 수 있는 것이지 육을 벗어나게 되면 물질세상과는 별개의 에너지체계로 진입하게 됨으로 직접적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는 겁니다.
그러므로 죽음이후에도 율법의 영향아래 놓여 있다 여긴다면 아직은 완전체로서의 영혼이 못되었다 봐야 됩니다.
즉, 성령과 하나 되지 못했다는 뜻이며 주고받을 무엇인가가 남아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바울의 가르침은 성령과 온전히 하나 되는 방법을 말하고 있다고 봐야하며 낮은 차원의 영의 세계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 바울 가르침의 핵심이 무엇인지 좀 더 들어보겠습니다.
남편 있는 여인이 그 남편 생전에는 법으로 그에게 매인바 되나 만일 그 남편이 죽으면 남편의 법에서 벗어났느니라(롬7:2)
그러므로 만일 그 남편 생전에 다른 남자에게 가면 음부라 이르되 남편이 죽으면 그 법에서 자유케 되나니 다른 남자에게 갈찌라도 음부가 되지 아니하느니라(롬7:3)
이러한 일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어떤 이들은 이조차도 용납을 못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일부종사(一夫從事)의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배우자가 죽어도 정절(貞節)을 지키며 혼자 살아야한다 주장합니다.
사귀다가 헤어지고 다른 사람과 만날 수도 있으며 이혼하고 다른 사람과 결혼할 수도 있는 것인데 도저히 그럴 수 없다며 배우자의 배신에 대해 행패를 부리거나 심지어 사람을 죽이기도 하지요.
그러므로 이러한 행위가 율법을 그릇되게 받아들였기 때문이라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므로 내 형제들아 너희도 그리스도의 몸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임을 당하였으니 이는 다른이 곧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이에게 가서 우리로 하나님을 위하여 열매를 맺히게 하려 함이니라(롬7:4)
Wherefore, my brethren, ye also are become dead to the law by the body of Christ; that ye should be married to another, even to him who is raised from the dead, that we should bring forth fruit unto God.
그리스도의 몸은 성령을 가리키며 성령은 율법과는 무관하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가 표본이 되어 보여준 십자가의 뜻을 알게 되면 성령으로 거듭나 율법과는 상관없는 존재가 된다는 뜻이지요.
그런데 죽음으로부터 일어난(him who is raised from the dead) 다른 사람과 결혼하라는(ye should be married to another) 내용이 나옵니다.
이는 정말 누군가와 결혼을 하라는 말이 아니라 이심전심(以心傳心)법으로 성령과 연합하라는 뜻입니다.
즉, 성령과 하나 된 이들은 또 다른 사람들에게 성령의 불씨를 전달해줄 의무가 주어진다는 겁니다.
성령이 죽어있던 사람에게 성령으로 거듭나는 방법을 알려줌으로 인해 하나님께 열매를 가져다주는 것과 같다는 거지요.(we should bring forth fruit unto God)
이것이 바로 영에 속하여 성령과 하나 된 자의 특권이라 바울을 말합니다.
우리가 육신에 있을 때에는 율법으로 말미암는 죄의 정욕이 우리 지체 중에 역사하여 우리로 사망을 위하여 열매를 맺게 하였더니(롬7:5)
이제는 우리가 얽매였던 것에 대하여 죽었으므로 율법에서 벗어났으니 이러므로 우리가 영의 새로운 것으로 섬길 것이요 의문의 묵은 것으로 아니할찌니라(롬7:6)
But now we are delivered from the law, that being dead wherein we were held; that we should serve in newness of spirit, and not in the oldness of the letter.
육에 속해져 있을 때는 모든 행동이 죄악시되어 죽음의 열매를 가져다준다 했습니다.(5절)
성령을 깨닫지 못한 영혼은 육신의 죽음과 함께 사망에 이르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렇지만 예수님과 같이 육신을 십자가에 매달고 성령으로 부활함으로서 율법에서 자유로워 질수 있다고 합니다.(6절)
그래서 육신에 매여져 있던(we were held) 우리의 영혼이 성령과 하나 되었으므로 새로운 영을 섬기라 한 것이며(serve in newness of spirit) 오래된 활자를 섬기지 말라 한 겁니다.(not in the oldness of the letter)
즉, 구약에 기록된 율법으로부터 자유로워지라는 뜻이지요.
하지만 무턱대고 율법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율법이 죄냐 그럴 수 없느니라 율법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내가 죄를 알지 못하였으니 곧 율법이 탐내지 말라 하지 아니하였더면 내가 탐심을 알지 못하였으리라(롬7:7)
What shall we say then? Is the law sin? God forbid. Nay, I had not known sin, but by the law: for I had not known lust, except the law had said, Thou shalt not covet.
그러나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으로 말미암아 내 속에서 각양 탐심을 이루었나니 이는 법이 없으면 죄가 죽은 것임이니라(롬7:8)
But sin, taking occasion by the commandment, wrought in me all manner of concupiscence. For without the law sin was dead.
율법으로부터 자유로워지라 말한다고 해서 율법이 잘못된 것이냐를(Is the law sin?) 되묻고 있습니다.(7절)
만약 하나님께서 금하신(God forbid)율법이 잘못된 것이라면 하나님을 거역하는 꼴이 됨으로 그럴 수는 없다는 말이지요.
그리고 율법에서 탐하지 말라하지 않았더라면 육망을 알 수 없었을 거라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8절에서는 계명으로 말미암아 죄가 기회를 가지게 되고(taking occasion by the commandment) 각양각색의 욕구를 초래한다 말합니다.(wrought in me all manner of concupiscence)
율법이 없다면 죄를 알 수 없게 됨으로 죄가 죽은 것으로 표현하고 있는 겁니다.(without the law sin was dead)
그렇지만 우리가 알아야할 것은 성령을 깨달았다 해도 율법을 어기게 되면 살아생전 벌을 받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다만 육신이 사망에 이르기까지이며 사후에는 성령과 하나 되어 영생의 하늘로 올라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살아생전 징계가 주어진다는 것은 좋은 것이며 육신의 죄를 씻을 기회를 주신다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까닭으로 죄를 지었는데도 벌칙이 가해지지 않는다면 영이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은 것으로 봐야합니다.
다음시간에는 이 같은 일을 확인해보기로 하고 오늘은 여기에서 쉬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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