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세상의 모든 진리의 길이 믿음을 바탕으로 존립(存立)하고 있으며 믿음이 없다면 바람 앞에 먼지처럼 흩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경말씀역시 믿지 않는 이들에게는 어떠한 영향력도 발휘할 수 없으며 그저 활자를 기록한 책에 불과하게 되지요.
그래서 성경말씀을 전해주는 선지자의 말을 믿지 않는다면 성령이 되살아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봐야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어떤 영적 스승이 있다고 했을 때 그분의 말씀을 하나님말씀처럼 여겨야 하나님과 하나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 말은 맞고 저 말은 틀리다고 여긴다면 그것은 반쪽짜리 믿음이라고 봐야하며 진리를 받아들이는 이의 마음가짐이 아닙니다.
이러한 마음상태로서는 성령과 하나 될 수 없으며 그 마음에 마귀를 키우고 있는 것과 같음을 알아야합니다.
이 같은 일은 영생의 문을 여는 열쇠와도 같다는 점을 말씀드리며 선지자 바울의 말씀을 듣기위해 로마서 9장의 문을 열고 들어가 보겠습니다.
약속의 말씀은 이것이라 명년 이 때에 내가 이르리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하시니라(롬9:9)
이 말씀은 창세기 18장10절을 인용한 것으로 하나님이 사람과 맺은 약속을 가리키는 겁니다.
너무나 중요하지만 지면관계상 다음시간에 상세하게 다루기로 하고 지금은 하나님의 약속이라는 점만 알고 넘어가겠습니다.
이뿐 아니라 또한 리브가가 우리 조상 이삭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잉태하였는데(롬9:10)
그 자식들이 아직 나지도 아니하고 무슨 선이나 악을 행하지 아니한 때에 택하심을 따라 되는 하나님의 뜻이 행위로 말미암지 않고 오직 부르시는 이에게로 말미암아 서게 하려 하사(롬9:11)
(For the children being not yet born, neither having done any good or evil, that the purpose of God according to election might stand, not of works, but of him that calleth;)
리브가의 뜻은 “그물”이며 이삭의 뜻은 “웃음, 비웃음”입니다.
성경을 읽어본 이들은 아시겠지만 이삭은 아브라함으로부터 성령의 불씨를 이어받은 영적 스승으로 사람을 낚는 어부와도 같은 인물이지요.(그물망으로 물고기를 잡는 것과 동일한 뜻)
바로 그 점을 10절은 소개하고 있는 겁니다.
또한 창세기25장을 보면 이삭과 리브가의 아들인 야곱과 에서가 태중에서 싸우는 장면이 나오는데 바로 그 장면을 바울은 11절에서 언급하고 있는 거지요.
구약에 기록된 내용이 비유의 가르침이라는 점을 말하는 동시에 하나님의 뜻이 인간의 판단과 두뇌의 범주를 넘어서있음을 알라는 뜻에서 이런 내용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태어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잘잘못을 따지고 선악을 구분 짓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으므로 이렇게 봐야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태중에서 에서와 야곱이 싸움)
이어지는 내용을 보면 그 이유를 더욱 정확하게 알게 됩니다.
리브가에게 이르시되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나니(롬9:12)
기록된바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 하심과 같으니라(롬9:13)
이 내용 역시 창세기25장 23절과 말라기 1장 2절을 인용한 것입니다.
인간적인 측면으로 보자면 장자인 에서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야 마땅하지만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긴 탓에 하나님으로부터 미움을 받게 되었다는 것이 대략의 줄거리이지요.
하지만 핵심은 하나님께서 영적인 것을 중시여기고 육적이고 물질적인 것들은 싫어하신다는 점을 말하고 있습니다.
에서의 뜻은 “털 복숭이, 붉다”로서 육적인면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고 야곱의 뜻은 “발뒤꿈치를 잡는 자”로서 우리마음속의 양심, 즉 영적인 측면을 가리킵니다.
바로 이점을 바울은 강조하고자 했기에 다음과 같은 말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하나님께 불의가 있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롬9:14)
What shall we say then? Is there unrighteousness with God? God forbid.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긍휼히 여길 자를 긍휼히 여기고 불쌍히 여길 자를 불쌍히 여기리라 하셨으니(롬9:15)
For he saith to Moses, I will have mercy on whom I will have mercy, and I will have compassion on whom I will have compassion.
우리가 때로 성경이 잘못된 가르침이 아닐까라는 물음이 생길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사람의 두뇌일 뿐 하나님이 틀린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14절)
그래서 만약 어느 것 하나에도 불의함이 있다면(Is there unrighteousness with God?) 하나님께서 금하실거라고 했습니다.(God forbid)
또한 15절은 출애굽기 33장 19절 말씀을 인용한 것으로 하나님께서 정확한 판단을 하신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비슷한 뜻을 가진 mercy와compassion을 동시에 기록한 것은 자비를 베풀어야할 사람과 연민과 동정을 해야 할 사람을 정확히 구분 짓는다는 뜻입니다.
미세하고 섬세한 부분까지도 놓치지 않고 정확하게 판단하신다는 말이지요.
이러한 까닭에 바울은 이어지는 내용을 통해 좀 더 풀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즉 원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달음박질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오직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음이니라(롬9:16)
성경이 바로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일을 위하여 너를 세웠으니 곧 너로 말미암아 내 능력을 보이고 내 이름이 온 땅에 전파되게 하려 함이로라 하셨으니(롬9:17)
For the scripture saith unto Pharaoh, Even for this same purpose have I raised thee up, that I might shew my power in thee, and that my name might be declared throughout all the earth.
그런즉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하고자 하시는 자를 강퍅케 하시느니라(롬9:18)
Therefore hath he mercy on whom he will have mercy, and whom he will he hardeneth.
원한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노력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며 오로지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자비로운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16절)
세상만사가 하나님의 뜻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말이지요.
이러한 이유로 바울은 17절에서 출애굽기 내용을 인용하고 있는 겁니다.
출애굽기 9장 16절을 보면 하나님이 바로 왕을 세운이유가 하나님의 능력을 보이시고 이름을 온 땅 곳곳에 선포하기 위함이라 적고 있습니다.(my name might be declared throughout all the earth)
바로의 뜻이 “큰집”이라는 사실을 볼 때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 안에는 하나님이 거하시고 있다는 말은 참됩니다.
그래서 네 안에서 내 힘을 보인다 했지요.(I might shew my power in thee)
세상을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힘을 믿고 거들먹거리고 있지만 실지로는 하나님이 자신의 능력을 펼치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18절에서 하나님께서는 불쌍히 여기기도 하며 강퍅하게 만들기도 한다 말하고 있는 겁니다.
출애굽기를 읽어본 이들을 알겠지만 하나님께서는 바로왕의 마음을 무려 열 번 동안이나 강퍅하게 만듭니다.
이 말씀인즉 바로왕의 마음을 열 번만 강퍅하게 만든다는 뜻이 아니라 사람의 몸과 마음까지 하나님이 좌우지하고 계신다는 뜻이지요.
하나님에 대해 안다는 것은 바로 이러한 점을 안다는 것이며 성령과 하나 된다는 것도 바로 이러한 점을 아는 것입니다.
과연 누가 이러한 점을 알는지는 내가 알 수 없으나 인자의 말을 100% 믿는 이들 만이 이러한 경지에 도달했다는 것을 말씀드리며 9장 강해를 여기에서 쉬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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