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성전에는 순수한 영혼만이 들수있다.

배가번드 2024. 10. 12. 03:39
728x90

언제나 말하듯이 구약은 보물 상자와도 같습니다.

열 때마다 금은보화가 쏟아지듯 천국복음이 비밀의 문을 엽니다.

이모든 것이 여호와 하나님의 허락 하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는 점을 말씀드리며 네 번째 장의 막을 올리겠습니다.

 

시온이여 깰지어다 깰지어다 네 힘을 낼지어다 거룩한 성 예루살렘이여 네 아름다운 옷을 입을지어다 이제부터 할례받지 아니한 자와 부정한 자가 다시는 네게로 들어옴이 없을 것임이라(사52:1)

Awake, awake; put on thy strength, O Zion; put on thy beautiful garments, O Jerusalem, the holy city: for henceforth there shall no more come into thee the uncircumcised and the unclean.

너는 티끌을 털어 버릴지어다 예루살렘이여 일어나 앉을지어다 사로잡힌 딸 시온이여 네 목의 줄을 스스로 풀지어다(사52:2)

 

시온은 잠들어 있는 성령을 가리키며 예루살렘은 성전을 비유한 겁니다.(시온: 봉우리, 예루살렘: 평화의 터전)

내재하신 성령이 깨어나게 되는 것은 육신을 성전으로 만드는 것과 같다는 것을 시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할례 받지 못하거나 부정한 이가 더 이상 들어올 수 없다 말하고 있지요.(henceforth there shall no more come into thee the uncircumcised and the unclean)

즉, 육적 속성을 벗고 순수한 영혼이 되지 않으면 성령과 하나 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까닭에 이사야의 입을 통해 여호와 하나님은 2절에서 티끌을 털어버리라 주문하고 있는 겁니다.

성령이 먼지하나도 묻지 않은 깨끗하고 순수한 영이라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시온과 예루살렘 모두는 액면 적으로는 지명을 가리키지만 성경은 의인화시켜 독자로 하여금 내재하신 성령을 일깨우게 만들고 있지요.

그러므로 성경속의 여호와 하나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가 값없이 팔렸으니 돈 없이 속량되리라(사52:3)

For thus saith the LORD, Ye have sold yourselves for nought; and ye shall be redeemed without money.

 

아무런 이유 없이(for nought) 팔렸음으로 돈 없이 자유로워 질것이라 했습니다.(ye shall be redeemed without money)

이 말씀인즉, 외부적인 요인으로 끌려간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속박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스스로를 자유롭게 하는 것은 본인에게 달렸다는 말이지요.

이러한 일을 분명히 하기 위해 여호와 하나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내 백성이 전에 애굽에 내려가서 거기에 거류하였고 앗수르인은 공연히 그들을 압박하였도다(사52:4)

For thus saith the Lord GOD, My people went down aforetime into Egypt to sojourn there; and the Assyrian oppressed them without cause.

 

애굽은 이집트를 가리키며 그 뜻은 “검은 땅”이며 앗수르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태양신 아슈르를 가리키는데 전쟁의 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보면 이 내용은 영육간의 전쟁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지요.

빛이신 성령을 깨닫지 못한 이방의 마음 안에서 영육이 갈등을 일으킨다는 뜻입니다.

성경학자들의 말에 따르면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 땅에서 노예생활을 하다 탈출한 시기는 BC15세기였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지금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이사야는 BC8세기경 인물이므로 무려 1천년 가까운 시간상의 갭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내용은 액면대로가 아니라 담긴 뜻을 봐야하는 겁니다.

혹자는 전에 이집트(애급)에 내려갔다(went down aforetime into Egypt) 한 것으로 과거의 일을 말한다 하겠지만 이어지는 내용을 보면 현재 상황을 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제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내 백성이 까닭 없이 잡혀갔으니 내가 여기서 어떻게 하랴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그들을 관할하는 자들이 떠들며 내 이름을 항상 종일토록 더럽히도다(사52:5)

Now therefore, what have I here, saith the LORD, that my people is taken away for nought? they that rule over them make them to howl, saith the LORD; and my name continually every day is blasphemed.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고 있는 지금 이때는 출애굽이 일어나고 천년 가까운 세월이 흘러간 시점입니다.

그러므로 이 내용은 지금의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말로서 성령을 깨닫지 못한 이는 세상에 속박되어져 있다는 점을 비유한 걸로 봐야 합니다.

그래서 그들을 관할하는 자들이 그들을 울부짖게 만들고(make them to howl) 하나님 이름을 매일같이 신성모독 한다 했습니다.(my name continually every day is blasphemed)

육에 속한 이들은 내재하신 하나님을 알 수가 없으므로 그자체로 신성모독 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겁니다.

하지만 성령을 깨닫는 이는 다르다고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내 백성은 내 이름을 알리라 그러므로 그 날에는 그들이 이 말을 하는 자가 나인 줄 알리라 내가 여기 있느니라(사52:6)

Therefore my people shall know my name: therefore they shall know in that day that I am he that doth speak: behold, it is I.

 

앞서 잡혀간 백성은 성령에 대해 모르는 사람을 가리키며 하나님 이름을 아는 백성은(people shall know my name) 성령을 깨달은 사람을 가리킵니다.

성령을 깨닫게 되면 이사야가 전하는 말이 내재하신 하나님으로부터 온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는 말이지요.

그래서 말하는 이가 나라고 하는 겁니다.(behold, it is I)

이러한 상황은 반드시 성령을 깨달아야만 이해가 되므로 이사야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좋은 소식을 전하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사52:7)

How beautiful upon the mountains are the feet of him that bringeth good tidings, that publisheth peace; that bringeth good tidings of good, that publisheth salvation; that saith unto Zion, Thy God reigneth!

 

이 내용을 직역해보면 뜻이 약간 달라집니다.

좋은 소식들을 전해주고 평화를 공포하며(publisheth peace) 선함의 좋은 소식을 가져다주며(bringeth good tidings of good) 구원을 내세우는(publisheth salvation)산위에 도달한 그의 발이 얼마나 아름다우냐(How beautiful upon the mountains are the feet of him) 그가 시온에 말하기를(that saith unto Zion) 너의 하나님이 통치하신다(Thy God reigneth) 입니다.

산 정상에 올랐으니 영적으로 깨달음을 얻었다는 뜻이지요.

그가 선하고 정의로움의 소식을 전하여 구원받게 한다고 했으니 성령을 깨닫고 나면 하나님이 통치하신다는 점을 알게 된다는 말입니다.

즉, 인생사 길흉화복(吉凶禍福) 모두는 하나님께서 관장하신다는 점을 알게 된다는 겁니다.

그러므로 아직도 하나님 뜻이 아닌 것이 있다고 여긴다면 못 깨달은 거라 보면 됩니다.

이렇게 해서 네 번째 장이 끝났으니 다섯 번째 시간에 다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