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성령을 영접하면 종말을 고한다.

배가번드 2024. 10. 10.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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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간에 이어 로마서에 인용된 구약을 분석해보겠습니다.

 

이에 그가 가서 디블라임의 딸 고멜을 맞이하였더니 고멜이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매(호1:3)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이스르엘이라 하라 조금 후에 내가 이스르엘의 피를 예후의 집에 갚으며 이스라엘 족속의 나라를 폐할 것임이니라(호1:4)

And the LORD said unto him, Call his name Jezreel; for yet a little while, and I will avenge the blood of Jezreel upon the house of Jehu, and will cause to cease the kingdom of the house of Israel.

 

호세아서의 전체 내용은 하나님(성령)을 영접하여 하나 되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는 겁니다.(호세아의 뜻 “여호와는 구원 하신다”)

디블라임의 뜻은 “무화과 뭉치”이고 고멜의 뜻은“마지막”입니다.

무화과는 꽃이 밖으로 피지 않고 열매 안에 꽃이 들어있으므로 내재하신 성령을 가리킵니다.

즉, 여호와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호세아 선지자가 성령을 영접하여 세상에 종말을(고멜=마지막) 고했다는 내용이지요.(장가드는 일에 비유함)

이는 영적인 길을 걷는다는 것을 비유한 것으로 성과가 있었음을 말하고 있는 겁니다.

이스르엘의 뜻은 “하나님께서 파종(播種)하셨다”이고 예후의 뜻은 “그는 여호와시다”이므로 성령의 불씨가 심어져 육적속성으로부터 단절되었음을 비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집인 왕국의 중단을 야기(惹起)한다 기록해놓았습니다.(cause to cease the kingdom of the house of Israel)

이어지는 내용을 살펴보면 이 같은 해석이 좀 더 가슴에 와 닿게 됩니다.

 

고멜이 또 임신하여 딸을 낳으매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로루하마라 하라 내가 다시는 이스라엘 족속을 긍휼히 여겨서 용서하지 않을 것임이니라(호1:6)

And she conceived again, and bare a daughter. And God said unto him, Call her name Loruhamah: for I will no more have mercy upon the house of Israel; but I will utterly take them away.

그러나 내가 유다 족속을 긍휼히 여겨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로 구원하겠고 활과 칼이나 전쟁이나 말과 마병으로 구원하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호1:7)

But I will have mercy upon the house of Judah, and will save them by the LORD their God, and will not save them by bow, nor by sword, nor by battle, by horses, nor by horsemen.

고멜이 로루하마를 젖뗀 후에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매(호1:8)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로암미라 하라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요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지 아니할 것임이니라(호1:9)

 

로루하마의 뜻은 “긍휼히 여김 받지 못한 자”입니다.

액면대로 보자면 고멜이 낳은 딸로 인해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 영적인 길을 걷는 과정에서 한 단계 성장하는 것을 비유로서 말씀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집에 대해 자비를 베풀지 않겠다고 하셨으며(no more have mercy upon the house of Israel) 그들을 완전히 버릴 것이라 말하고 있습니다.(6절)

이스라엘의 집이란 구도의 길을 걷는 이들의 육신을 가리키며 영혼을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7절에서 유다의 집을 불쌍히 여겨서 구원해 줄 것이라 했지요.(I will have mercy upon the house of Judah)

지명으로 보면 이스라엘과 유다는 동일하지만 속뜻으로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는 이들 모두는 이스라엘에 속한다고 볼 수 있으며 그중에서도 진심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이들은 유대인으로 묘사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로 구원 하겠다 했으며 활이나 칼, 전쟁이나 말과 마병으로 구원하지 않는다 한 겁니다.

이 말씀인즉, 내재하신 성령으로서의 하나님이 구원을 한다는 뜻입니다.

외부세상의 물리적인 힘으로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구원이 이루어지게 된다는 것을 비유로서 말씀하신 거지요.

그래서 여호와(뜻; 스스로 있는 자)를 명시(明示)하고 있으며 이는 내재하신 성령을 가리킵니다.

마찬가지로 8절과9절 역시 같은 뜻으로 해석이 되어야 합니다.

품안에 든 자식의 단계에서 벗어나 영적으로 성장을 하게 되면 스스로가 일어나 걸어야함으로 더 이상 하나님의 백성으로 여기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로암미의 뜻이 “내백성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두고 버림받았다 생각하기 쉽지만 스스로가 영적으로 성장하여 하나님과 하나 되면 더 이상 숭배자의 자리에 머물 수 없다는 것을 비유한 겁니다.

다음 내용을 보면 이 같은 나 홀로목사의 해석이 옳다는 점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의 수가 바닷가의 모래 같이 되어서 헤아릴 수도 없고 셀 수도 없을 것이며 전에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라 한 그 곳에서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들이라 할 것이라(호1:10)

 

10절은 바울이 로마서 9장26절에서 인용한 내용으로 육신은 버림받았지만 영혼은 구원받게 된다는 뜻입니다.

즉, 영적인 길을 걷게 되면 육신은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은 것처럼 여겨지게 되지만 영혼은 성령으로 거듭나게 된다는 겁니다.(내 백성이 아니라 한 그곳=육신)

육적 속성을 죽이기 위해 각종 시험과 시련이 주어진다는 것을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겁니다.

만약 이렇게 해석이 되지 않으면 성경은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말씀을 기록한 책이 되고 맙니다.

다음과 같은 호세아서 말씀을 바울이 인용하였음을 볼 때 이러한 해석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내가 나를 위하여 그를 이 땅에 심고 긍휼히 여김을 받지 못하였던 자를 긍휼히 여기며 내 백성 아니었던 자에게 향하여 이르기를 너는 내 백성이라 하리니 그들은 이르기를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리라 하시니라(호2:23)

And I will sow her unto me in the earth; and I will have mercy upon her that had not obtained mercy; and I will say to them which were not my people, Thou art my people; and they shall say, Thou art my God.

 

호세아서 2장 전체를 읽어보면 얼마나 심하게 비유로서 기록되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1장에 대한 해석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2장 역시 오해를 하게 되어있으며 진정으로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인지 알기 어렵다는 겁니다.

그러한 까닭에 1장을 먼저 보게 된 것인데 2장 전체를 보지 않고 23절 하나만 보더라도 이 내용이 얼마나 심한 비유의 가르침이라는 점을 알 수 있지요.

하나님께서 땅에 있는 자신에게 그녀를 심는다고 하신 것은(I will sow her unto me in the earth) 구도자의 육신 안에 성령이 임하게 되는 것을 비유한 것이며 이렇게 성령으로 거듭나게 되면 버림받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진정으로 하나님 백성이 된다는 뜻입니다.(성령을 여성대명사 her로 표기함=믿음의 딸=시온의 딸)

즉, 전체이신 하나님이 선지자의 입을 빌려 성령을 우리 안에 심게 되면 내재하는 성령이신 하나님이 되살아난다는 겁니다.

한마디로 요약해서 표현하면 이심전심 법을 말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말씀을 전하는 이가 가르침을 주면 반드시 믿어야한다는 거지요.

이렇게 해서 로마서에 인용된 구약에 대한 연구, 두 번째 시간을 마쳤으니 세 번째 시간에서다시 만나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