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꿈을 꾸었습니다.
과거에 함께 명상 수행하던 동료수행자들이 나타나 함께 대화를 나누었지요.
상세한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이미 단체를 떠난 여러분들을 꿈속에서 만나게 된 겁니다.
나 역시 오랫동안 명상을 하러 나가지 않았고 앞으로도 센터에 나갈 마음이 없으므로 떠났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 같은 경우 마음은 항상 그곳에 머물고 있으며 나를 생각하는 많은 이들과 함께 합니다.
왜냐하면 순간은 영원하다는 사실을 알았으므로 내가 사랑했던 그 순간은 지금도 그 자리에 그대로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내재하신 성령은 누구나의 내면에 머물고 있음으로 본인의 생각으로 나를 거부하지 않는다면 서로 교감이 이루어지기 마련이지요.
그래서 인지 요즘도 명상단체의 여러 동료수행자들이 번갈아가면서 꿈에 등장합니다.
나와 친하게 지냈던 이들은 말할 것도 없고 이미 단체를 떠난 이들까지 꿈속에서 교감을 나누고 있는 겁니다.
그동안 말을 하지 않았을 뿐 일주일에 한두 번은 동료수행자들 꿈을 꾸고 있으며 지금도 그들과 꿈속에서 이런저런 일들을 함께 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의 경우 이미 떠난 분들이 꿈에 나타났으므로 다시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었지요.
30년 넘게 명상단체에 몸을 담고 있던 이들이 어느 날 갑자기 떠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겠지만 그이유가 나로서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스승이 우크라이나를 편들기 때문에 악마의 하수인이 되었다고 말한다기에 너무나도 놀라웠습니다.
러시아의 푸틴은 정의의 사도이고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가 악마라는 말도 우스운 일이지만 어느 한쪽 편을 드는 것을 악마로 여긴다는 자체도 웃기는 일이라 생각이 들었던 겁니다.
시간이 없는 관계로 요즘은 세상사에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고 있는지라 누구 말이 옳은지를 판단하는 자체가 나에게는 어려운 일이겠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이 세상에 믿을 것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전쟁 중에는 상대편에 대한 악의적인 뉴스를 쏟아내기 마련인데 그것을 사실로 여기게 되면 상대방을 악마로 보기 마련이지요.
이러한 이유로 나는 기회 있을 때마다 선과 악은 언제나 자리바꿈을 할 수 있다 말하고 있으며 절대선도 악도 없다 말합니다.
아마도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만이 유일한 진리라 여기는 이들은 내말을 인정할 수 없겠지만 내가 선하면 상대는 악한 편에 서야하고 상대가 선하면 싫더라도 내가 악한 편에 서야 하는 것이 세상이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서로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이며 정도가 심하면 전쟁으로 이어지는 겁니다.
지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바로 이러한 경우라고 할 수 있으며 여기에는 각자의 옳다는 생각과 함께 열강들의 이해타산이 어우러져 진흙탕싸움이 계속되는 중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전쟁이 종식되고 난후 있을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으니 세상은 오직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집단들의 각축장에 불과하다 말할 수 있지요.
과거에는 이러했기에 지금의 누가 정의롭다 말하는 것 자체도 누군가 퍼트린 뉴스를 옳다고 받아들인 것일 뿐 진실 되다 말하기는 어려운 것인데 자신이 아는 것이 유일한 진리인양 말하는 자체가 내게는 웃기게 여겨집니다.
이러한 일을 제대로 파악해보려면 2차 세계대전을 떠올려 보면 됩니다.
쉽게 생각하면 히틀러는 희대의 악마가 되어야겠지만 그 당시 독일국민들에게는 영웅이었습니다.
파탄에 빠진 독일을 일으켜 세워 세계를 정복하게 만든 영웅 중에 영웅이었던 겁니다.
그렇지만 미국의 참전으로 패전국이 되자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악마의 화신이 되어야했던 거지요.
인간적으로 생각해보면 미국이야말로 간사하며 전쟁이 막바지에 접어들어 승기에 확신이 들었을 때 참전을 하여 막대한 반사이익을 얻었으며 오늘날 세계를 쥐고 흔드는 입장에 설수 있었습니다.
이 같은 일을 두고 미국이 선하고 독일이 악하다는 등의 표현은 잘못된 것이며 서로의 입장이 다르다고 표현해야 정확합니다.
히틀러도 자신의 입장에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고 미국도 자국의 이익을 위해 그렇게 행동했던 것이지 이것이 옳고 저것은 그르다는 식의 생각은 위험한 겁니다.
판단하는 것이야 개인의 자유임으로 내가 왈가왈부 할 수 없겠지만 자칫 본인스스로를 이원적(二元的) 사고방식의 틀에 묶이게 만들게 됨으로 깨달음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듭니다.
그래서 성경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의 기름 부음을 받은 고레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그의 오른손을 붙들고 그 앞에 열국을 항복하게 하며 내가 왕들의 허리를 풀어 그 앞에 문들을 열고 성문들이 닫히지 못하게 하리라(사45:1)
내가 너보다 앞서 가서 험한 곳을 평탄하게 하며 놋문을 쳐서 부수며 쇠빗장을 꺾고(사45:2)
네게 흑암 중의 보화와 은밀한 곳에 숨은 재물을 주어 네 이름을 부르는 자가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인 줄을 네가 알게 하리라(사45:3)
내가 나의 종 야곱, 내가 택한 자 이스라엘 곧 너를 위하여 네 이름을 불러 너는 나를 알지 못하였을지라도 네게 칭호를 주었노라(사45:4)
For Jacob my servant's sake, and Israel mine elect, I have even called thee by thy name: I have surnamed thee, though thou hast not known me.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나니 나 밖에 신이 없느니라 너는 나를 알지 못하였을지라도 나는 네 띠를 동일 것이요(사45:5)
I am the LORD, and there is none else, there is no God beside me: I girded thee, though thou hast not known me:
해 뜨는 곳에서든지 지는 곳에서든지 나 밖에 다른 이가 없는 줄을 알게 하리라 나는 여호와라 다른 이가 없느니라(사45:6)
이 말씀을 액면대로 받아들이면 하나님은 고레스를 이용하여 남의 나라를 쳐들어가 정복하게 만드는 것으로 여기게 됩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육신을 정복하여 영적승리를 이루게 만드는 과정을 묘사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정의로움으로(오른손을 붙들고) 고정관념에 둘러싸인(왕들의 허리띠) 인식을 열도록 한다 했습니다.(1절)
그러므로 2절에서 육신보다 성령이 먼저 움직여 놋 문과 쇠 빗장을 쳐부순다 한거지요.
3절에 흑암 중의 보화와 은밀한 곳에 숨은 재물은 성령을 가리키며 빛이신 성령이 임하시면 하나님을 알게 된다고 합니다.
비록 이방인이라 할지라도 빛(태양=고레스)과 함께 하면 하나님으로부터 기름부음을 받을수 있기에 4절에서 나를 알지 못하여도 칭호를 준다 한 겁니다.
말씀인즉, 하나님에 대해 모른다 할지라도 사람은 누구라도 하나님에게 종속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5절에서 나 외에 신이 없다 했으며 나를 알지 못하는 이들조차 띠로 동여맨다 했습니다.(I girded thee, though thou hast not known me)
결국 이러한 말씀에 입각하여보면 지금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하나님의 손길에 의해서 일어난다는 점을 알 수 있으며 어느 누구도 유일한 정의라 말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신바 있지요.
○예수께서 길에 나가실새 한 사람이 달려와서 꿇어 앉아 묻자오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막10:17)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막10:18)
선한 이는 하나님 외에 없다 했으니 빛이신 성령만이 선하고 정의롭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사를 통해 육신이 정의롭고 선함을 말하고 있다면 본인이 깨닫지 못한 겁니다.
내가 이런 말을 한다고 해서 나에게 돈 한 푼 생기지 않고 비난만 돌아오겠지만 한때나마 사랑했던 사람들을 위해 한말이니 오해 없이 받아들여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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